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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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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5-04-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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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0:1-6
1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풀려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  사령관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곳에 이 재난을 선포하시더니
3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4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5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6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고 3차례에 걸쳐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예레미야도 포로로 끌려가던 중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를 알아보고 그의 사슬을 풀어주었습니다.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함께 바벨론으로 가면 편한 여생을 보장해 주겠다고 권합니다.

예레미야가 이를 거절하고 남유다에 남겠다면 그 또한 예레미야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선처를 베풀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평소 바벨론이 남유다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예언했던 친바벨론파로 여겨졌기에 당연히 바벨론으로 가서 대접받고 살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선택한 것은 놀랍게도 남유다에 남는 것이었습니다.

편한 여생이 보장된 바벨론에서의 새로운 삶을 포기하고 자기를 핍박하고 가두었던 남유다에 남는다는 것은 의외의 선택이었습니다.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며 남유다로 보냈습니다.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바벨론 왕이 임명한 총독이되어 남유다를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사반은 예레미야의 아버지 대제사장 힐기야와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 운동을 함께한 사람입니다.

사반의 아들 아히감은 예레미야가 체포되었을 때 그를 보호해 준 사람입니다.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남유다의 총독이 되었기에 예레미야는 그다랴의 보호 아래 평안히 거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남유다의 총독 그다랴에게 뿔뿔히 흩어져 있었던 남유다의 패잔병들이 다시 모여들었습니다.

7  들에 있는 모든 지휘관과 그 부하들이 바벨론의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그 땅을 맡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잡혀가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8  그들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이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대표적인 패잔병 세력의 수장들이었습니다.

특히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은 과격분자로서 바벨론에 저항하는 것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도자였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과격분자 이스마엘의 악한 의도를 알고 있었기에 총독 그다랴에게 이를 경고하였습니다.

13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14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빼앗으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15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내가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가 네 생명을 빼앗게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 사람을 흩어지게 하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하게 하랴 하니라
16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하지 말 것이니라 네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악한 의도를 알고 있기에 그를 죽이자고 하였으나 그다랴는 더 이상의 동족간의 살상을 원치 않았기에 요하난의 경고를 무시하였습니다.

마침내 이스마엘은 그다랴와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 그다랴를 기습하여 죽이고 남유다에 주둔하고 있었던 바벨론 군사들까지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남유다의 남은 백성들을 끌고 바벨론을 피해 암몬 족속에게로 도망하였습니다.

이를 뒤늦게 안 요하난은 이스마엘을 추격하여 그가 끌고갔던 남유다 백성들을 구출해 냈습니다.

요하난은 백성들을 간신히 구해냈지만 문제는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이스마엘이 남유다에 주둔했던 바벨론 군사들을 죽였으니 바벨론이 반드시 보복하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하난과 남유다 백성들이 생각해 낸 길은 이집트로 피난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요하난과 남유다 백성들에게 이집트로 가는 것은 죽음의 길이여 남유다에 남는 것이 살 길이라고 강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요하난과 남유다 백성들은 끝까지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이집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레미야의 말대로 남유다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집트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남유다는 바벨론의 외침에의해 멸망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패잔병들과 얼마 남지 않았던 백성들마저도 내분으로 인해 서로를 죽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자들도 이집트 타국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바벨론에게 당한 것도 거의 전멸이었는데 그나마 살아 남은 자들마저도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데 하나님의 나라 남유다, 다윗의 왕국의 멸망은 공룡들처럼 완벽한 멸종이었습니다.

우리는 절망보다 희망을 찾으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관보다 긍정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노력을 무시하시고 한 줄기 희망의 싹마저 자르십니다.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어서야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갑자기 박차고 일어나실 줄 알았지만 허무하게 죽으시고 사흘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도 잔인한 분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희망, 우리가 생각하는 희망은 하나님의 희망이 아닌 우리 인간의 가능성이었습니다.

우리의 가능성을 내려놓지 못하고 미련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는 완벽히 그것을 끊으셨습니다.

나사로와 예수님이 죽을락말락할 때 다시 살아났다면 사람들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죽은 지 사흘이 되면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일 때입니다.

일말의 가능성마저 내려놓는 시기입니다.

인간의 가능성이 완벽히 무너졌을 때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남유다의 멸망도 완벽한 멸망, 아니 멸종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희망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유다백성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나마 남은 자들마저도 자멸하고 말았다는 소식도 더해졌습니다.

이제는 되돌아갈 곳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벨론의 포로들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늦었지만 그제서야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예레미야도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였습니다.

예레미야 50장
17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처음에는 앗수르 왕이 먹었고 다음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뼈를 꺾도다
18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앗수르의 왕을 벌한 것 같이 바벨론의 왕과 그 땅을 벌하고
19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갈멜과 바산에서 양을 기를 것이며 그의 마음이 에브라임과 길르앗 산에서 만족하리라
2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 그 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유다의 죄를 찾을지라도 찾아내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남긴 자를 용서할 것임이라

국가의 3요소가 있습니다.

국가를 이루려면 3가지 필요한 것이 주권, 영토, 국민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세 개가 완벽히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심어놓으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시야 왕 시대에 뿌려졌던 하나님의 말씀, 이사야 선지자,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심겼던 하나님의 말씀이 포로가 된 백성들의 마음에서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의 3 요소가 없어졌지만 백성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니 70년이 지나도 이스라엘은 회복되었습니다.

 AD 70년 로마제국 티투스에 의해 멸망당했던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건국을 선포했습니다.

뿔뿔히 흩어져 세계를 이리저리 떠돌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니 2000년을 버티고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짧았던 전성기를 실감조차 못하고 어느새 급격한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과는 달리 젊은 이들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교회들이 텅텅비어 관광지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도 여기저기 문 닫는 소리가 들리고 심지어 이단들이 교회 건물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젊은 세대들이 갑자기 회개하고 변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기대조차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요시야 왕처럼, 이사야 선지자,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되든 안되든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 씨가 마음 밭에 떨어져 싹이 틀 때가 언제일 줄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70년 2000년이 지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은 반드시 살아남아 싹을 틔울 것입니다.

다음은 70년 바벨론 포로 귀환 때 부르던 찬양입니다. 

시편 제 126 편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비 한 방울 오질않는 메마른 밭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뿌려봤자 말라 죽을텐데 차라리 한 줌의 씨앗으로 밥해 먹고 배 부른체 죽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은 인간의 가능성에 의지하는 한 절대 싹을 틔우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적인 생각이 무너졌을 때 비로소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것 같을지라도 우리는 눈물로 뿌려야 합니다.

인간적인 희망과 기대를 내려놓고 눈물로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씨를 뿌립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쁨의 단을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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