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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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청계면 월선리에 한 아름다운 산이 있습니다.
이 곳은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고 아름다운 새들이 노래하는 곳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 라는 미가서 4장 말씀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삭막하고 메마른 도시에서 받은 근심의 응어리들이 확 트인 전망과 맑은 공기 때문에 저절로 사라지는 곳입니다.
이 곳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큰 교회로 성장하려고 모인 곳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세상이 싫다고 은둔하려는 집단 또한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차분하고 진지하게 예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다시 6일 동안의 세상 속에서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도록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곳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세상에서보다 교회에서 더 지쳐버렸습니다.
우리 교회가 최고라는 근거 없는 거짓 홍보에 지쳤습니다.
목적이 불분명한 무리한 교회 건축에 지쳐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목적, 그 자체인 사람을 교회 성장의 도구로 여기는데 이제 그만 지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고의 교회라는 목표를 이제 접었습니다.
시장경제에 입각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산에 있다 보니 불편한 면도 많습니다.
무엇이 비교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목포 무안 지역에 우리 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목포 무안 지역에 반드시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 지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