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시키시는 하나님
페이지 정보

본문
예레미야 32:1-3
1 유다의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 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의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3-5 이는 그가 예언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차지할 것이며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갈대아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진 바 되리니 입이 입을 대하여 말하고 눈이 서로 볼 것이며 그가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끌어 가리니 시드기야는 내가 돌볼 때까지 거기에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갈대아인과 싸울지라도 승리하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더니 유다 왕 시드기야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같이 예언하였느냐 하고 그를 가두었음이었더라
본문의 시기는 바벨론 느브갓네살의 2차 침공 때 였습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기 직전입니다.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는 예언 때문에 시위대 뜰에 갇힌 상태입니다.
갇힌 예레미야에게 뜬금없는 손님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6 예레미야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느니라 이르시기를
7 보라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말하기를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이 기업을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하시더니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이 찾아와서 자기 밭을 예레미야더러 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토지법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토지를 영구 소유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토지의 소유자가 하나님 한 분 이십니다.
그래서 토지를 영구 소유할 수 없으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각 사람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시며 이 토지를 담보로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주신다는 약속의 증표가 바로 각 사람들에게 할당된 토지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토지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보증하는 증표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사고 팔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예외를 두셨습니다.
사람들끼리 토지를 사고 팔더라도 50년이 되면 매매가 무효가되고 토지소유권은 하나님께서 맡기셨던 원소유자에게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나 토지를 사고 팔 수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게만 팔 수 있는 우선순위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돈 많이 주는 남에게 팔려고해도 나의 가족이나 친척이 먼저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토지제도처럼 보이지만 이 원칙만 지키면 엄청난 이점이 따라옵니다.
이 제도가 제대로 지켜진다면 아무리 돈이 많다고 무한정 많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게됩니다.
이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그리고 농사를 짓는 당사자가 경작권을 가지게 됩니다.
이 말인 즉슨 어떤 사람이든 땀 흘려 일하기만 하면 그 수확물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할 곳조차 없는 극빈층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저 번주에 읽었던 열왕기상 21장에서 아합왕이 나봇의 포도밭을 강탈하는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아합왕은 처음에는 나봇에게서 포도밭을 돈으로 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조상때부터 물려받은 토지경작권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팔 수 없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포도밭을 사지 못 해 속상한 아합을 보고 이세벨이 나봇에게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거짓 증인들을 세워 나봇을 죽이고 포도밭을 강탈하였습니다.
토지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겨주신 것이라는 이스라엘 토지제도의 근간이 이 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토지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의 것이라는 이방의 토지제도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꾸짖으신 이유는 오직 종교적 혼합주의 뿐이 아니었습니다.
이방의 문화는 종교의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원칙을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우상숭배는 인신공양 외설적이고 이교도적인 예배 뿐만 아니라 민생과 밀접한 토지제도와 노동문제까지 전방위적으로 하나님의 규례에 어긋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코 앞에 둔 이스라엘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어보였습니다.
나라가 가망이 없어보이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너나 없이 하나님께 부여받은 토지의 권리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토지는 내 것이 아니며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의 증표이지만 몇 푼 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8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시위대 뜰 안 나에게 와서 이르되 청하노니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 하는지라 내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도 토지를 팔려는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멜은 예레미야에게 토지를 팔려고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가 무슨 여유가 있어 토지를 사겠습니까?
단지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만 토지를 팔 수 있는 제도 때문에 요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였습니다.
예레미야가 형편이 어려워 땅을 못 산다고 하면 상속권을 포기한다는 증서를 받아 돈 많은 다른 사람에게 팔려는 심산이었습니다.
룻기에서 룻과 결혼하려는 보아스는 자신이 룻의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이므로 엘리멜렉이 팔았던 땅을 다시 살 수 있는 상속권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확인해보니 자신보다 엘리멜렉과 더 가까운 친족인 기업 무를 자가 한 명 있는 것으로 나와 이른 아침부터 성문에서 기업 무를 자를 기다려 우선 상속권을 포기하는 증명인 그의 신발을 취하였습니다.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에게서 상속권 포기증서를 취하였듯이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도 예레미야의 처지를 알기에 그에게 상속권 포기 증명을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9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데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되
10 증서를 써서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고 은을 저울에 달아 주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시위대 뜰 안에 갇힌 예레미야가 별안간 하나멜이 제시한 땅을 덥썩 사버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은 십칠 세겔이라는 제 값을 쳐주고 말입니다.
예레미야의 이러한 행동에 하나멜 뿐만 아니라 증인들을 비롯한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곧 바벨론에 의해 망한다고 줄곧 외쳐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토지를 팔기는 커녕 사촌의 땅까지 산다는 것입니다.
11 법과 규례대로 봉인하고 봉인하지 아니한 매매 증서를 내가 가지고
12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과 매매 증서에 인 친 증인 앞과 시위대 뜰에 앉아 있는 유다 모든 사람 앞에서 그 매매 증서를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부치며
13 그들의 앞에서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 증서 곧 봉인하고 봉인하지 않은 매매 증서를 가지고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존하게 하라
예레미야는 이러한 자신의 행위가 장기적인 투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임을 밝힙니다.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
예레미야가 예언한 것은 남유다의 멸망이 아니라 70년 후의 남유다의 회복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면서 왜 남유다가 망하게 되었는가 고백합니다.
16 내가 매매 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준 뒤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17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18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
19 주는 책략에 크시며 하시는 일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을 주목하시며 그의 길과 그의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
20 주께서 애굽 땅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셨고 오늘까지도 이스라엘과 인류 가운데 그와 같이 행하사 주의 이름을 오늘과 같이 되게 하셨나이다
21 주께서 표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펴신 팔과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2 그들에게 주시기로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23 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주의 율법에서 행하지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령하신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
24 보옵소서 이 성을 빼앗으려고 만든 참호가 이 성에 이르렀고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이 성이 이를 치는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으니 주의 말씀대로 되었음을 주께서 보시나이다
25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기신 바 되었나이다
26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7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2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이 성을 갈대아인의 손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길 것인즉 그가 차지할 것이라
29 이 성을 치는 갈대아인이 와서 이 성읍에 불을 놓아 성과 집 곧 그 지붕에서 바알에게 분향하며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드려 나를 격노하게 한 집들을 사르리니
30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예로부터 내 눈 앞에 악을 행하였을 뿐이라 이스라엘 자손은 그의 손으로 만든 것을 가지고 나를 격노하게 한 것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 이 성이 건설된 날부터 오늘까지 나의 노여움과 분을 일으키므로 내가 내 앞에서 그것을 옮기려 하노니
32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모든 악을 행하여 내 노여움을 일으켰음이라 그들과 그들의 왕들과 그의 고관들과 그의 제사장들과 그의 선지자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다 그러하였느니라
33 그들이 등을 내게로 돌리고 얼굴을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며 내가 그들을 가르치되 끊임없이 가르쳤는데도 그들이 교훈을 듣지 아니하며 받지 아니하고
34 내 이름으로 일컫는 집에 자기들의 가증한 물건들을 세워서 그 집을 더럽게 하며
35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건축하였으며 자기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그러나 이것은 예레미야의 기도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예루살렘의 회복을 선포합니다.
3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말하는 바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37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4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 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43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되
44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저지대의 성읍들과 네겝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잠시잠간의 고난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아멘.
1 유다의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 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의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3-5 이는 그가 예언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차지할 것이며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갈대아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진 바 되리니 입이 입을 대하여 말하고 눈이 서로 볼 것이며 그가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끌어 가리니 시드기야는 내가 돌볼 때까지 거기에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갈대아인과 싸울지라도 승리하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더니 유다 왕 시드기야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같이 예언하였느냐 하고 그를 가두었음이었더라
본문의 시기는 바벨론 느브갓네살의 2차 침공 때 였습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기 직전입니다.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는 예언 때문에 시위대 뜰에 갇힌 상태입니다.
갇힌 예레미야에게 뜬금없는 손님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6 예레미야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느니라 이르시기를
7 보라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말하기를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이 기업을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하시더니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이 찾아와서 자기 밭을 예레미야더러 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토지법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토지를 영구 소유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토지의 소유자가 하나님 한 분 이십니다.
그래서 토지를 영구 소유할 수 없으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각 사람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시며 이 토지를 담보로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주신다는 약속의 증표가 바로 각 사람들에게 할당된 토지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토지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보증하는 증표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사고 팔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예외를 두셨습니다.
사람들끼리 토지를 사고 팔더라도 50년이 되면 매매가 무효가되고 토지소유권은 하나님께서 맡기셨던 원소유자에게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나 토지를 사고 팔 수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게만 팔 수 있는 우선순위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돈 많이 주는 남에게 팔려고해도 나의 가족이나 친척이 먼저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토지제도처럼 보이지만 이 원칙만 지키면 엄청난 이점이 따라옵니다.
이 제도가 제대로 지켜진다면 아무리 돈이 많다고 무한정 많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게됩니다.
이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그리고 농사를 짓는 당사자가 경작권을 가지게 됩니다.
이 말인 즉슨 어떤 사람이든 땀 흘려 일하기만 하면 그 수확물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할 곳조차 없는 극빈층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저 번주에 읽었던 열왕기상 21장에서 아합왕이 나봇의 포도밭을 강탈하는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아합왕은 처음에는 나봇에게서 포도밭을 돈으로 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조상때부터 물려받은 토지경작권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팔 수 없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포도밭을 사지 못 해 속상한 아합을 보고 이세벨이 나봇에게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거짓 증인들을 세워 나봇을 죽이고 포도밭을 강탈하였습니다.
토지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겨주신 것이라는 이스라엘 토지제도의 근간이 이 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토지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의 것이라는 이방의 토지제도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꾸짖으신 이유는 오직 종교적 혼합주의 뿐이 아니었습니다.
이방의 문화는 종교의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원칙을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우상숭배는 인신공양 외설적이고 이교도적인 예배 뿐만 아니라 민생과 밀접한 토지제도와 노동문제까지 전방위적으로 하나님의 규례에 어긋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코 앞에 둔 이스라엘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어보였습니다.
나라가 가망이 없어보이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너나 없이 하나님께 부여받은 토지의 권리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토지는 내 것이 아니며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의 증표이지만 몇 푼 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8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시위대 뜰 안 나에게 와서 이르되 청하노니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 하는지라 내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도 토지를 팔려는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멜은 예레미야에게 토지를 팔려고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가 무슨 여유가 있어 토지를 사겠습니까?
단지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만 토지를 팔 수 있는 제도 때문에 요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였습니다.
예레미야가 형편이 어려워 땅을 못 산다고 하면 상속권을 포기한다는 증서를 받아 돈 많은 다른 사람에게 팔려는 심산이었습니다.
룻기에서 룻과 결혼하려는 보아스는 자신이 룻의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이므로 엘리멜렉이 팔았던 땅을 다시 살 수 있는 상속권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확인해보니 자신보다 엘리멜렉과 더 가까운 친족인 기업 무를 자가 한 명 있는 것으로 나와 이른 아침부터 성문에서 기업 무를 자를 기다려 우선 상속권을 포기하는 증명인 그의 신발을 취하였습니다.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에게서 상속권 포기증서를 취하였듯이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도 예레미야의 처지를 알기에 그에게 상속권 포기 증명을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9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데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되
10 증서를 써서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고 은을 저울에 달아 주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시위대 뜰 안에 갇힌 예레미야가 별안간 하나멜이 제시한 땅을 덥썩 사버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은 십칠 세겔이라는 제 값을 쳐주고 말입니다.
예레미야의 이러한 행동에 하나멜 뿐만 아니라 증인들을 비롯한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곧 바벨론에 의해 망한다고 줄곧 외쳐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토지를 팔기는 커녕 사촌의 땅까지 산다는 것입니다.
11 법과 규례대로 봉인하고 봉인하지 아니한 매매 증서를 내가 가지고
12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과 매매 증서에 인 친 증인 앞과 시위대 뜰에 앉아 있는 유다 모든 사람 앞에서 그 매매 증서를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부치며
13 그들의 앞에서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 증서 곧 봉인하고 봉인하지 않은 매매 증서를 가지고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존하게 하라
예레미야는 이러한 자신의 행위가 장기적인 투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임을 밝힙니다.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
예레미야가 예언한 것은 남유다의 멸망이 아니라 70년 후의 남유다의 회복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면서 왜 남유다가 망하게 되었는가 고백합니다.
16 내가 매매 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준 뒤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17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18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
19 주는 책략에 크시며 하시는 일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을 주목하시며 그의 길과 그의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
20 주께서 애굽 땅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셨고 오늘까지도 이스라엘과 인류 가운데 그와 같이 행하사 주의 이름을 오늘과 같이 되게 하셨나이다
21 주께서 표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펴신 팔과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2 그들에게 주시기로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23 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주의 율법에서 행하지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령하신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
24 보옵소서 이 성을 빼앗으려고 만든 참호가 이 성에 이르렀고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이 성이 이를 치는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으니 주의 말씀대로 되었음을 주께서 보시나이다
25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기신 바 되었나이다
26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7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2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이 성을 갈대아인의 손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길 것인즉 그가 차지할 것이라
29 이 성을 치는 갈대아인이 와서 이 성읍에 불을 놓아 성과 집 곧 그 지붕에서 바알에게 분향하며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드려 나를 격노하게 한 집들을 사르리니
30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예로부터 내 눈 앞에 악을 행하였을 뿐이라 이스라엘 자손은 그의 손으로 만든 것을 가지고 나를 격노하게 한 것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 이 성이 건설된 날부터 오늘까지 나의 노여움과 분을 일으키므로 내가 내 앞에서 그것을 옮기려 하노니
32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모든 악을 행하여 내 노여움을 일으켰음이라 그들과 그들의 왕들과 그의 고관들과 그의 제사장들과 그의 선지자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다 그러하였느니라
33 그들이 등을 내게로 돌리고 얼굴을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며 내가 그들을 가르치되 끊임없이 가르쳤는데도 그들이 교훈을 듣지 아니하며 받지 아니하고
34 내 이름으로 일컫는 집에 자기들의 가증한 물건들을 세워서 그 집을 더럽게 하며
35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건축하였으며 자기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그러나 이것은 예레미야의 기도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예루살렘의 회복을 선포합니다.
3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말하는 바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37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4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 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43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되
44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저지대의 성읍들과 네겝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잠시잠간의 고난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