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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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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5-01-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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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3:1-3
1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2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3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이전 장에서 요시야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보수 중 발견한 율법책을 읽고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그 율법책을 온 이스라엘이 듣도록 하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전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책으로 불렀으나 오늘 본문에서는 언약책으로 불렀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법조문의 차원을 넘어서 복을 받느냐 저주를 받느냐의 기준이 되는 절대적인 기준임을 언약책이라는 이름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는 신명기 5장에 나오는 율법의 근본정신이 이스라엘의 번영을 약속하는 언약의 기준인 것입니다.

다음 절부터는 요시야 왕의 우상숭배 철폐과정을 보여줍니다.

4  왕이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부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에게 명령하여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5  옛적에 유다 왕들이 세워서 유다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주위의 산당들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6  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7  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8  또 유다 각 성읍에서 모든 제사장을 불러오고 또 제사장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더럽게 하고 또 성문의 산당들을 헐어 버렸으니 이 산당들은 그 성읍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대문 어귀 곧 성문 왼쪽에 있었더라
9  산당들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만 그의 형제 중에서 무교병을 먹을 뿐이었더라
10  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자녀를 불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11  또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여 버렸으니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또 태양 수레를 불사르고
12  유다 여러 왕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과 므낫세가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
13  또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왕이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14  왕이 또 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 곳에 채웠더라
15  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16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17  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하니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되 왕께서 벧엘의 제단에 대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하니라
18  이르되 그대로 두고 그의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
19  전에 이스라엘 여러 왕이 사마리아 각 성읍에 지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거하되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대로 행하고
20  또 거기 있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짧지 않은 구절을 읽는 동안 이스라엘은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우상숭배를 저질렀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아들을 불에 태워 몰록에게 바치고,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에 남창과 아세라 창녀들을 둔 것은 상상만으로도 치가 떨립니다.

우상타파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요시야는 제대로 된 유월절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21  왕이 뭇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22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23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오늘날 우리는 요시야 왕이 드렸던 예배, 하나님께 인정받는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요시야 이전 므낫세와 아몬 시대에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지만 그것들은 하나님께 예배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21절에서 요시야가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절대적인 기준이 나옵니다.

바로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는 마치 흰 옷과 같습니다.

흰 옷을 입고 국물 음식을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쉽게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흰 옷만큼이나 더욱 순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는 구원 받은 예배자들을 흰 옷 입은 성도라고 부릅니다.

계7:14b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계22:14

본문과 요한계시록은 예배의 순수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배의 첫 번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드리려면 가장 큰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바로 내 생각대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아담의 아들 가인과 아벨의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예배는 받아주셨지만 가인의 예배는 아니하셨습니다.

둘 중에 누가 자기 생각대로 예배드렸는지 답은 나와 있습니다.

터기 아나톨리아 지역에 괴베클리 테페라는 고대 문명 유적지가 1963년에 발견되었습니다.

최소 1만 1700년 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최초의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수메르 문명 지구라트보다 최소 7000년 더 앞서는 놀라운 문명입니다.

고대 유적들의 공통된 특징은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라 종교집회장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된 원인이 수렵채집에서 농경으로 바뀌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수렵채집 시대에도 종교행위를 위해 모여 살았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생각과 주관을 가지고 산다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모여서 예배라는 의식에 의존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행위라는 점에서 의식과 습관을 같은 것 같지만 습관은 개인적이면 동기가 없지만 의식은 공동체적이며 동기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습관은 어렵지만 고칠 수 있어도 의식은 천 년이상 존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인간을 의식을 가진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아직도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의식에 종속된 것이기에 습관의 차원으로 고치려들면 불가능합니다.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고 연초마다 사주를 보고 결혼이나 초상같은 대사에 아직도 미신적인 의식들이 남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합리적인 과학의 기준으로 볼 때 아무 의미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 천 년 넘게 존속해온 것들이기에 단시간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드리는 것은 수 천년 이상 이어진 의식을 파괴하는 파격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것은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고작 900년 전의 일입니다.

이에 반해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던 우상숭배들은 수 천년 전 고대국가들로부터 이어온 의식들이었습니다.

수 천년 이어온 우상숭배의 의식을 고작 900년 밖에 안된 율법으로 대체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500년 이스라엘 역사에서 끝자락인 요시야 왕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으며 이마저도 얼마 안가 요시야왕의 죽음으로 명맥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이라면 습관보다 더 고차원적인 의식을 돌아보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내가 반복적으로 행하는 예배가 인간의 본능에서 나오는 의식인가 아니면 하나님과의 약속된 만남인가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1만년 전 고대인들처럼 의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의식은 그 출발점이 권력자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영생을 기원하고 죽은 후에도 살 수 있는 처소를 위해 대규모 건축물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의식을 치룹니다.

인간의 의식은 태생부터 영생이라는 채울 수 없는 욕망을 동기로 하며 영원한 권력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에게서 영광을 구하는 것입니다.

동기가 불순한 인간의 의식은 당연히 성적 타락과 백성의 착취, 그리고 약한 자의 희생제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인간의 의식을 혐오하시고 우상으로 규정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올바른 예배마저 의식으로 규정하고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모든 의식은 부정하다는 종교무용론자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으며 이는 사탄이 가장 원하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말씀대로 드리는 예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4:22-24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인간의 의식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니 곧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구원이 나옴을 아는 것입니다.

참되게 예배하는 것을 방해하는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예배드리는 유일한 장소라는 의식은 아직도 깨뜨리기 어려운 인간의 의식의 일부입니다.

장소가 어디든 예수 이름으로 두 셋만 모이면 거기에 하나님도 계십니다.

교회의 예배가 은연 중 하나님의 영광보다 종교사업의 존속과 번영을 도모하는 도구로 전용되는 위기는 항상 우리 앞에 있는 큰 도전입니다.

말씀을 전하고 찬양을 하며 교회 청소와 음식을 담당하는 여러 임무들에게 마땅한 사례가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단에 서있는 저조차도 어떻게 해야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인지 아직도 정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 한 사람만 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1517년 마틴루터의 종교개혁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드리는 예배의 개혁이었기에 수많은 적들의 박해와 탄압이 있었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나오며 죽기까지 사랑하며 삶이 예배가 되는 참된 예배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참된 예배를 위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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