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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과 똥고집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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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10-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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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6:1-4
1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십칠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2  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간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3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4  또 산당들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대부분의 유다 왕들은 어머니의 이름이 함께 나오지만 아하스 왕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추측컨데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라고 악한 왕 아하스가 이렇게 악하게 된 원인은 그의 어머니였을 것이며 열왕기서 기록자는 기록할 가치가 없는 여인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아합을 비롯한 여러 왕들에게서도 보지 못한 아들을 불태운 인신제사까지 저지른 역대급 악한 왕이었습니다.

4절에 산당 제사는 북이스라엘의 못된 습성이었는데 이것을 도입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하는 짓마다 안해야 할 짓만 골라서 하는지 나쁜 쪽으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아하스가 미련해서 우상을 숭배한 것이 아닙니다.

이하스는 자기 자신이 대단히 똑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 남유다 왕들이 하나님을 섬기면서 복을 받기는 커녕 외세로부터 고난을 받는 것을 보면서 자신은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나름대로의 포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강대국들의 신을 섬기면 남유다도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발상이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주위의 사람들과 백성들의 여론 따위는 철저히 무시하는 귀 닫은 황소같았습니다.

강대국의 우상을 도입하여 우매한 백성들을 깨우치겠다는 그의 신념으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고통당하였습니다.

5  이 때에 아람의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6  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기에 거주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남유다의 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연합하여 남유다를 침공하였습니다.

역대하 28장에보면 12만명의 군인들이 죽었고 20만명의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할아버지 웃시야 왕이 회복했던 엘랏 항구도 다시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 때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남유다의 구원을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 7:1-4
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이사야의 예언대로 남유다는 엄청난 패배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역대하 28장에서 오뎃 선지자와 북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활약으로 북이스라엘에 끌려갔던 20만명의 남유다 포로들이 석방되어 남유다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러한 기적적인 생환에 아하스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7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8  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9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하나님께서 남유다 포로들을 구원해주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교적 수완 덕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앗수르의 아람과 북이스라엘 침공으로 인해 북이스라엘이 20만명의 포로들을 관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되돌려 보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는지 자신의 외교 수완 때문이었는지 헷갈린 것과는 별개로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자 아하스는 더더욱 기고만장해졌습니다.

앗수르 왕의 뒷 배를 믿고 앗수르 우상숭배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기고만장해진 아하스는 듣기 싫은 말도 해줄 수 있는 충신들은 내쫓고 그의 귀를 긁어주는 간신들로만 그의 옆을 채웠습니다.

특히 제사장 우리야의 변질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10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11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

웃시야 왕이 제사장 대신 자신이 하나님께 분향하려할 때 목숨을 걸고 막아섰던 제사장 아사라와 80명의 제사장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본문의 우리야 제사장 또한 처음에는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사야 8: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이사야 선지자는 제사장 우리야를 진실한 증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 그가 나중에 아하스의 우상도입을 찬동한 타락한 제사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하스는 자신을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이끈 승리자로 여겼습니다.

잠시 동안의 평화에 취해 자신이 승리자라고 여겼지만 실상 남유다는 앗수르의 식민지가 된 것입니다.

만약 아하스가 앗수르에 의지하지 않았다면 남유다는 과연 살아남았을 것인가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에 의해 멸망당하였거나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유다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을 것입니다.

앗수르의 식민지로서가 아닌 자유와 주권을 가진 당당한 국가로서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라 실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성전을 복구하고 앗수르의 우상들을 제거함으로 앗수르에 대항하는 무모한 도전으로 멸망 직전에 다달았습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눈물의 기도를 드렸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십팔만 오천의 앗수르 군대를 쳐부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나름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세상의 잘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반쪽짜리 성공이며 실상은 돈의 노예, 죽음의 노예가 되어 마음의 진정한 평화와 평안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성공한 사람들의 표본이 바로 오늘 본문의 아하스인 것입니다.

아하스는 철저히 하나님이 말씀을 무시하였습니다.

이사야 7:10-13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자신의 폭정으로 인해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아하스에게 은혜를 주시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이미 앗수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에 막연한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고집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도 너무나 뼈저리게 공감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마음만 바꾸면 나라가 달라지고 세상이 좋아질 텐데 그 한 사람 마음을 안 바꾸니 갈 수록 문제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이라는 똥고집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나봅니다.

우리 믿음의 성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유일한 신념은 '하나님' 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신념이라는 미명하에 자신의 우상으로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중세 교회지도자들은 당연히 해가 지구를 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전혀 다른 말을 하였습니다.

지구가 해 주위를 돈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갈릴레이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자신의 주장을 포기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해가 지구 주위를 돈다거나 지구가 해 주위를 돈다는 말이 없습니다.

해가 지구를 돌든 지구가 해를 돌든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 교황청은 당연히 해가 지구 주위를 돈다는 잘못된 신념으로 무고한 목숨을 빼앗을 뻔 했습니다.

강대상에 피아노를 왼 쪽에 두자는 목사님과 오른 쪽에 두자는 장로님의 다툼으로 교회가 엉망이 되었다는 실화가 있습니다.

피아노가 왼쪽에 있든 오른쪽에 있든 아무 상관이 없고 오직 하나님께 전심으로 찬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크리스찬들이 하나님과 자신의 신념을 착각하여 전도의 장애물이 되고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필요없는 것들은 제거되고 오직 하나님이라는 핵심만 명확해집니다.

하나님이라는 핵심이 명확해질 수록 근거없고 쓸데없는 종교적 형식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열린 사고가 가능해집니다.

오늘도 성경을 읽을 때 내가 버려야 할 잘못된 신념을 발견하고 더욱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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