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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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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 24-05-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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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3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4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1절은 다음 절들과 전혀 관련없어 보입니다.

이 짧은 1절 안에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오므리와 그의 아들 아합에 이르러 전성기의 시작을 이루고 예후와 예후의 아들들의 시대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오므리는 상당히 자질이 뛰어난 사람이었으며 페니키아 세력과 연합하는 외교적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페니키아의 공주 이세벨을 며느리로 맞아 북이스라엘에 바알 숭배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우유부단한 자였으나 실질적인 통치자였던 왕비 이세벨의 능력으로 북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아합이 죽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지만 여전히 북이스라엘의 실질적인 통치자는 이세벨이었습니다.

이세벨은 딸을 남유다 여호람왕과 정략결혼시켜 아람과 모압 군대를 공동으로 대응하기도 하였습니다.

아합이 죽자 북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던 모압이 태도를 바꾸어 반기를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1절은 모압에게 조공을 받을 정도로 강성했던 북이스라엘의 상황을 짧지만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통해 다락을 가진 최소한 2층 건축물이 북이스라엘의 왕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기원전 8세기 쯤인데 우리나라는 고조선이 시작된 시점이었고 무늬없는 토기가 만들어지던 때였습니다.

이 때 이미 북이스라엘은 복층건물을 지었다는 사실이 당시의 국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조선시대의 궁궐조차도 거의 단층이었음을 볼 때, 당시의 북이스라엘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는가 알 수 있습니다.

그 대단한 북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였지만 2층에서 떨어져 다친 상처로인해 병이 들었습니다.

신명기 22:8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실 때 안전사고 예방도 말씀하셨습니다.

돈이 많다고 마음대로 크고 화려한 집 짓는데만 열중하지말고 사람의 안전과 생명에도 신경쓰라는 취지입니다.

왕궁을 크고 높게 지으라고 지시한 사람은 북이스라엘 왕 자신이었을 것이며 그 건물에서 떨어졌으니 그 피를 남에게 돌릴 수 없고 자신의 집에 돌아가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중병에 걸린 아하시야가 평소 신명기를 읽었더라면 이제라도 반성하고 변화받았을텐데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영향을 받아 바알 숭배가 뼈 속까지 쩔은 사람이었습니다.

바알을 숭배하든 부처 석가모니를 숭배하든 무슨 상관이냐하겠지만 우상숭배는 그 자체로 죄입니다.

오늘 아하시야가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보았습니다.

정치인이 점쟁이에게 찾아가 대통령이 되겠냐 안되겠느냐 묻습니다.

학생이 대학에 합격하겠느냐 묻습니다.

연인들이 결혼 해도 되냐 안되냐 묻습니다.

물어보는 것도 죄입니까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만 죄입니다.

물어봐서 안 낫겠다고 하면 어쩔겁니까?

물어봐서 합격 못 할거면 어떻게 할 겁니까?

물어봐서 결혼하면 안된다고 하면 헤어질겁니까?

점쟁이나 무당이 안된다고하면 돈 더주면 되고 그래도 안되면 된다는 점쟁이나 무당을 찾으면 그만입니다. 

답은 이미 다 정해져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나올 때까지 더 많은 점쟁이들과 무당들을 돈으로 사면 되는 겁니다.

모든 정답은 자기 자신입니다.

우상숭배하는 사람들은 우상이 아니라 자신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정답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병이 나을지 안나을지 우리는 모릅니다.

합격을 할지 안할지 결혼을 할지 이혼을 할지 우리는 정답을 모릅니다.

성경에 답이 있다고는 하지만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병이 있으면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큰 시험을 앞두고 있으면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으면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성경은 병이 나을지 안나을지, 합격을 할지 안할지 결혼을 할지 안할지 명확한 정답을 주지 않습니다.

이미 정답은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정답은 하나님입니다.

병이 있어 설령 죽더라도 시헙에 떨어질지라도 결혼을 못할지라도 정답은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입니다.

우상숭배자들은 정답을 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라는 정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정답을 묻는 것이 아니라 받은 정답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기도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기도하며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게 될 수록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정답은 점점 의미가 없어집니다.

질병의 문제, 사업의 문제, 결혼과 가정의 문제, 진로의 문제들을 놓고 하나님께 가부를 묻는 것은 바알숭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가부를 묻는 자체가 이미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정했다는 말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바알을 이용하듯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나로인해 시작된 문제인지 확인하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자신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면 문제 해결과정에서 인내와 온유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열왕기하 1:9-10 과 1:11-12 절은 아하시야왕이 엘리야를 찾으러 오십부장을 보낸 장면입니다.

1. 아하시야왕이 엘리야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2. 9절과 11절 두 오십부장의 엘리야를 부르는 태도의 차이를 찾아 비교해 봅시다.

3. 13-14절의 세 번째 오십부장의 심정과 태도를 이전의 두 오십부장들과 비교해 봅시다.

4. 만약 세 번째 오십부장도 죽었다면 아하시야 왕은 그래도 또 다른 오십부장을 보냈을까요?
 
5. 잔인한 아하시야가 죽으리라 예언했던 엘리야를 죽이지 못한 이유는?

6. 이 외 열왕기하 1장을 읽고 인상깊게 느낀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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