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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야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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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504회 작성일 24-03-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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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6:1-4
1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임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이르시되
2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네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하였은즉
3  내가 너 바아사와 네 집을 쓸어버려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 같이 되게 하리니
4  바아사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그에게 속한 자가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 하셨더라

북이스라엘의 초대왕 여로보암이 죽고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왕이되었습니다.

나답이 왕이 된지 2년째에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공격하기 위해 깁브돈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한창일때 잇사갈 족속 바아사가 모반을 일으켜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대신 왕이 되었습니다.

15:29 왕이 될 때에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생명 있는 자를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멸하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으니

여로보암과 아들 나답 뿐만 아니라 여로보암의 모든 일족들이 멸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여로보암의 비극적인 최후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5:30 이는 여로보암이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로 말미암음이며 또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엽게 한 일 때문이었더라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 라는 평가는 이 후 이스라엘 왕들에게 공통적으로 반복됩니다.

자신만 죄 지은 것이 아니라 자기의 나라도 죄를 짓도록 만든 그들의 죄의 삯은 결국 사망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순히 경제만 살린다고 다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죄를 짓지 안도록 하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들은 자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국민들이 죄를 짓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우상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11  시므리가 왕이 되어 왕위에 오를 때에 바아사의 온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그의 친족이든지 그의 친구든지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12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하였는데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하신 여호와의 말씀 같이 되었으니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일족들을 몰살하였듯이 바아사가 죽은 뒤 그의 아들 엘라가 왕이 되고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처럼 똑같이 2년만에 군대장관 시므이의 모반으로인해 바아사의 모든 일족들이 몰살당하였습니다.

몰살당한 바아사의 평가는 놀랍게도 여로보암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13  이는 바아사의 모든 죄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라 그들이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여로보암의 죄명이었던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 가 바아사에게도 그대로 적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를 죽이고 왕이된 시므이의 통치는 사흘천하에 그쳤습니다.

변방에서 블레셋과 싸우던 군대장관 오므리가 군대를 이끌고 수도 디르사로 쳐들어오자 시므리는 왕궁을 불태우고 그의 가족들과 함께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사흘천하의 짧은 통치기간의 시므리였지만 그의 평가도 여로보암과 바아사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19  이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여로보암의 죄명이었던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 가 바아사에게도 그리고 시므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므리를 죽이고 왕이 된 오므리는 지금까지 모반을 통해 왕이 된 바아사와 시므리보다 왕이 되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 했습니다.

21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로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라 그를 왕으로 삼으려 하고 그 절반은 오므리를 따랐더니
22  오므리를 따른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른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

바아사와 시므리는 이전 왕들의 가문을 몰살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오므리는 이에 한 술 더떠 반반으로 갈린 내전으로인해 수많은 살육을 저질러야 했습니다.

24  그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읍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읍 이름을 그 산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시므리가 디르사의 왕궁을 불태웠기에 오므리는 아예 사마리아에 새로운 수도를 세웠습니다.

술찌꺼기라는 뜻의 세멜이라는 사람에게 강탈하듯 사마리아 산을 사고 거기에다 왕궁을 건축하였습니다.

25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26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오므리의 평가도 여로보암의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 와 동일하지만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그 정도가 더욱 악하다고 하였습니다.

27  오므리가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8  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오므리는 1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다른 왕들과 달리 편안하게 사마리아에 장사되었습니다.

또한 27절에 '그가 부린 권세' 라는 독특한 표현은 오므리의 출중한 능력으로 강력한 왕권을 행사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는 유능한 왕이었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그 전보다 더욱 악한 왕이었습니다.

오므리는 악인의 형통함을 보여주며 그의 아들 아합과 손자 아하시야 3대 통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므리의 시기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 조차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비슷한 악인의 형통함은 멀리 갈 것도 없이 80년을 육박하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북한왕조를 통해 보게됩니다.

오므리 3대 왕조 시기의 이스라엘의 타락은 극에 달했으며 남유다까지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악인의 형통은 결코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오므리 가문은 예후에 의해 몰살당하게 됩니다. 

여로보암, 바아사, 시므리, 오므리에 이르기까지 이 전 왕의 가문을 몰살하였던 비극적인 왕권다툼은 250년 동안 19명의 왕들을 통해 이어져 하나의 전통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 왕들이 모두 하나같이 천성이 악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무력으로 얻은 권력의 특성상 내려올 때도 무력에 의해 몰살이 반복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쌍하다고 지금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칼이 되어 되돌아 오기에 어쩔 수 없이 일족을 몰살시켜야 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도 천성이 악해서 한국 드라마 봤다고 고등학생을 공개처형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철권으로 통치하지 않으면 정권은 무너질 수 밖에 없고 무너지면 그 동안 남의 피를 뿌렸던 만큼 내 피를 흘려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북한만 남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는 지옥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적폐청산, 정의구현이라는 이름으로 이 전 정권의 흔적 지우기와 흠집 만들기, 핑계대기, 수사와 기소 남용으로 서로 물고 죽이는 강대강 극한 대립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과격주의자와 아첨꾼들만 살아남는 극한의 대결양상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서로를 향한 분노와 복수를 키움으로 남은 국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시장과 기업들도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살벌한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노사의 대립, 세대간 갈등, 남녀의 갈등들은 이미 정도를 넘었습니다.

꿈을 키워가야 할 교실은 오직 성적 지상주의 무한 경쟁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때리는 대로 맞고, 침을 뱉어도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무런 죄도 없는 그를 죽이는 데도 묵묵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은 그의 승천을 목격하였고 그로부터 성령님을 받았습니다.

그의 제자들은 이젠 죽어도 아무 문제가 없구나, 아니 오히려 죽어야 살 수 있구나라는 진리를 그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남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죽음으로 남도 살리고 나도 사는 모두가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살기위해 복수할 필요가 없고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노예로부터 벗어나 희생의 능력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명의 죽음을 통해 죽고 죽이는 지옥이 모두가 사는 천국으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믿어야 죽을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죽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겨야 용서도 하고 희생도 하고 양보도 하고 자비도 베풀 수 있습니다.

인간의 도덕과 철학과 윤리와 종교로는 천국을 만들 수 없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오늘날 지옥으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 내가 죽어도 살 수 있다는 부활의 능력만이 천국의 열쇠입니다.

진짜 죽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 욕심도 죽이고, 내 자존심, 내 분노, 내 성질, 내 교만, 내 고집, 내 정욕, 내 이기심, 내 허영, 내 주장, 내 불안, 내 걱정을 죽이는 것이 진정한 죽음입니다.

예수님따라 제대로 죽어봅시다.

'매일매일 죽노라' 라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매일매일 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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