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 > 주일오전예배

본문 바로가기


이제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612회 작성일 24-02-11 09:31

본문

열왕기상 14
1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들이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그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말한 사람이니라
3  그대의 손에 떡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 그가 그대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를 알게 하리라
4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더라

유대로부터 온 선지자의 예언에도 회개하지 않았던 여로보암에게 드디어 화가 찾아왔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게 되었습니다.

병세가 워낙 중한지라 명의를 동원해도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여로보암은 이것이 하나님의 징계임을 느끼고 자신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임을 예언했던 선지자 아히야에게 아내를 변장시켜 보냈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는 변장했을 뿐만아니라 3절에 이스라엘왕의 왕비가 아닌 일반 서민인 것처럼 떡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이라는 지극히 소박한 예물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은 선지자 아히야가 아닌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선지자 아히야는 노령으로 시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 여로보암은 신앙은 빵점이어도 머리는 아주 좋았습니다.

솔로몬의 궁전 건축을 완벽히 수행해내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기위해 벧엘과 단에 산당을 세우는 등 지금까지 여로보암의 행적을 보면 아주 용의주도면밀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고 용의주도하여도 하나님을 속이려 들면 안됩니다.

여로보암은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나서지 못하고 대신 아내를 보내고 자신을 감추어 하나님을 속이려 했는지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려하지 않고 자신을 감추어 하나님의 능력만 빼먹으려는 의도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의 축복과 형통함과 치료의 능력만 쏙 빼먹겠다는 생각 자체가 하나님을 속이는 것입니다.

5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 들었으므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함이니라
6  그가 문으로 들어올 때에 아히야가 그 발소리를 듣고 말하되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라 네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체하느냐 내가 명령을 받아 흉한 일을 네게 전하리니

애초에 하나님을 속이려는 시도 자체가 잘못이었습니다.

7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8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열왕기상 11장에서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을 북이스라엘 왕으로 삼겠으며 다윗처럼 하나님을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로보암이 다윗처럼 행하지 않았음을 지적하셨습니다.

다윗처럼 행하라, 다윗과 같이 행하지 않았다. 

이렇게 믿음의 기준이 되는 인생은 참으로 복된 인생입니다.

이에 반해 여로보암은 이 후의 북이스라엘 왕들의 대표적인 기준이 되었는데 불순종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모든 북이스라엘 왕들의 행적에 꼭 따라 붙는 말이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입니다.

9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여로보암의 길은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등 뒤에 버렸다라고 요약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두 눈이 하나님을 향해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매일 곁에 두고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12  너는 일어나 네 집으로 가라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지라

선지자 아히야의 예언에 대해 여로보암의 아내의 반응이 나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는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한 점쟁이의 점괘처럼 맞으면 맞고 틀리면 틀리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아들을 살리려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선지자 아히야에게 매달리며 제발 우리 아들 살려달라고 매달려야 했습니다.

믿음없는 남편 여로보암에게 호되게 야단치겠다고 애원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아내는 반신반의하며 설마 죽을까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그 때 그 아이가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점쟁이 말처럼 좋으면 취하고 안 좋으면 걸렀던 여로보암의 아내가 어떻게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키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3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이스라엘의 사료에 따르면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신실한 믿음과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였으며 3대 절기에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길을 아버지 여로보암이 막았으나 아들 아비야가 장애물을 제거하여 사람들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 이라는 한 문장만으로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 '만약' 이라는 말처럼 허무한 말은 없다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입함으로 깨닫는 바가 있습니다.

만약 아비야가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더라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에게 다윗처럼 견고한 집을 세워주시겠다는 말씀이 실현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아들 아히야가 죽음으로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 버리리라는 말씀이 오늘 실현된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악한 군주에게 현명한 아들이 등장하는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사울왕의 아들 요나답처럼 악한 아버지와 달리 하나님을 경외하고 다윗에게 의리를 지켰으나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요나단의 죽음으로 사울왕조는 실질적으로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1637년 병자호란때 청나라가 침공하여 역대급 무능자 인조가 삼전도에서 굴욕을 당하고 인조의 장남 소현세자가 볼모로 끌려갔습니다.

청나라에 9년 동안 잡혀있을 때 천주교 신부 아담 샬을 만나 복음을 듣게 되고 성경이 진실과는 동떨어진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고 인정하였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1645년 소현세자는 학질로 죽었다는데 일각에서는 아버지 인조의 독살로 인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현세자의 후손들은 대부분 유배되고 수구세력에 의해 왕위계승순위에서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만약 소현세자가 인조의 뒤를 이어 조선 후기의 왕이 되었더라면 만약 복음을 받아들이고 서구 문물을 일찍 받아들였다면 일본의 식민지배가 과연 가능했을까하는 질문은 당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인조 이후 조선의 왕들은 적통 시비로 인해 통치체제의 문란이 반복되다 결국 망국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악한 왕들을 벌하실 때 그의 선한 아들을 데려가심으로 왕권을 중단시키십니다.

여로보암의 왕권이 이렇게 끊어지게 되기까지 여로보암에게는 수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한 왕을 일으키신즉 그가 그 날에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 버리리라 언제냐 하니 곧 이제라

만약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런 식으로 믿음을 저버리고 살면 너와 네 집을 끊어버리리라 말씀하셨다면 너무나 무서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주의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회가 제공된다는 사실입니다.

여로보암의 아내는 이 기회마저도 발로 차버렸습니다.

"언제냐?"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반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라'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죄 지어놓고 언제 벌 받을지 물어서는 안됩니다.

언제냐를 왜 물었을까요?

그 때까지 계속 죄 짓다가 막판에 회개하면 되겠다 싶어서일까요?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간 죄 짓고 잘못 살아왔으면 재림의 말씀을 듣고 즉시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언제냐?' 라고 묻습니다.

언제냐가 무슨 말입니까?

알면 뭐합니까?

안다고 회개할리 없습니다.

하나님의 답은 언제나 '이제라' 입니다.

지금 당장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됩니다.

먼지와 같은 우리의 인생 날잡고 계획해서 나중에 하나님 믿는다는 것은 큰 일날 소리입니다.

지금 당장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형편봐서 믿겠다.

정리되면 믿겠다.

수습되면 믿겠다.

이렇게 인생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이 자신의 인생을 꼬이고 망가뜨리게 하는 주범입니다.

먼저 믿어야 풀리고 믿어야 정리되고 믿어야 수습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오늘 안타깝지만 여로보암이라는 악한 자의 기준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본문을 통해 얻었습니다.

언제냐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이제라 라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새롭게 출발하는 명절 기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47건 1 페이지
주일오전예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7 한순복 93 04-21
546 한순복 138 04-14
545 한순복 214 04-07
544 한순복 352 03-24
543 한순복 426 03-10
542 한순복 503 03-03
541 한순복 618 02-18
열람중 한순복 613 02-11
539 한순복 641 01-21
538 한순복 734 01-14
537 한순복 712 01-07
536 한순복 811 12-25
535 한순복 789 12-24
534 한순복 796 12-17
533 한순복 823 12-10

검색

상단으로

엘림전원교회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문화로 274-30
비영리단체등록번호:411-82-73048 | 대표전화:010-6691-0071 | 이메일 davidjbk@gmail.com

Copyright © elimtow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