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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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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735회 작성일 24-01-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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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2:1-5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여전히 애굽에 있는 중에
3  무리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예수님의 복음을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되 국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통치권을 빼앗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은 국가의 경계를 만드시고 각 나라의 주권을 두신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각 나라의 국권을 인정하고 국법을 존중하며 복음 선교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오해한 것이 중세의 십자군 전쟁이었습니다.

무력으로 이슬람 국가들을 정복하여 복음을 전하자는 주장은 종교적 신념을 넘어 광기에 해당하였습니다.

국가의 의미는 단순한 정치집단이 아닌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섭리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그의 반대 세력인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모두 국가의 의미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자신들이 정권을 쥐는 한 국가는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했습니다.

프랑스 루이 14세가 '짐이 곧 국가다' 라는 교만 가득한 어리석음과 동일합니다.

솔로몬을 이어 새로운 왕이 된 르호보암은 원로들에게 물었습니다.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충고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자문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철없는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충고를 버리고 어린 사람들의 주장을 따라 강경책을 고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단되고 말았습니다.

11장에서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구약성경은 전체적으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경전들은 이 나라 저 나라 상관없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설법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사람들의 역사성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불교를 비롯한 모든 타종교들의 경전은 한 개인의 삶을 다루지만, 성경은 개인이 아닌 '국가' 단위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국가의 태동과 고난과 부흥과 전성기, 그리고 쇠퇴와 멸망, 그리고 재건이라는 '국가' 단위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각 시대마다 대표적인 인물이 등장하며 각 사람의 인생은 역사성을 가지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다스리심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국가와 개인을 서로 나눌 수 없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각자의 국가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국가와 나는 떨어뜨릴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윤리도덕적으로 경제적 정치적으로 결함이 있는 국가이니 차라리 다른 나라에 주권을 넘기자는 생각은 매국행위로서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행위는 크리스천으로서 당연한 것이며 비복음적, 비성경적이라고 잘못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구약성경이 한 개인이 아닌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냈다는 말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고 예수 잘 믿으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지를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국가 중심이 아닌 예수님 개인 중심으로 바뀌었을까요?

아닙니다.

신약성경은 더욱 국가 중심입니다.

신약성경을 대충 어림 짐작하지말고 자세히 읽어보면 큰 충격을 받게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전하는 복음과 예수님이 전하셨던 복음이 과연 같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복음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다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철수가 믿으면 구원받고 영희가 안 믿으면 멸망하는데 그 책임은 본인들에게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복음이 아니었습니다.

 마태복음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누가복음 9: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 마태복음의 표현으로 '천국 복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설교의 주제는 단연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복음서에는 “천국” 혹은 “하나님 나라”란 말이 100번 이상 나옵니다.

100번 이상 나오는 이 말의 대부분을 예수님이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적 사역에 나서시면서 첫 번째 한 설교의 주제가 막 1:15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그리고 이어지는 예수님의 모든 사역과 가르침의 주제 역시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시면서 이것이 곧 하나님 나라가 임한 표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부분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대부분의 비유가 “하나님 나라는 이와 같으니”라는 말씀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승천하시기 직전에 하신 마지막 말씀의 주제도 역시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행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어떤 성품을 가져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시고 전파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을 전한답시고 알맹이는 빼먹고 껍질만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 는 한 마디로 복음을 축소하였습니다.

정작 '천국' 이 무엇인지는 말하지도 않은 채, 알려고도 하지 않은채, 일단 지옥가기 싫어서 그저 믿느냐 안 믿느냐에만 초첨을 두었습니다.

천국,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 우리는 구약성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인류 역사상 가장 하나님 나라에 가까웠던 아니, 가까울 뻔 했던 국가였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사울, 다윗으로부터 솔로몬, 남유다 왕들의 행적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웠다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선한 왕과 악한 왕들의 기준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는가 아니었는가였습니다.

아무리 선한 왕이었어도 각자의 약점을 통해 그리고 다음대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이 왕이었던 이스라엘 국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구약성경입니다.

구약성경은 인간의 실패담이기에 실망스럽지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성공담보다 실패담이기에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알기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구약성경은 성공담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한계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통치자인 다윗의 후손에 대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시고 이를 위해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이스 로마를 비롯한 세계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의 성공담이 바로 구약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드디어 실현됩니다.

신약에 와서 약속의 다윗의 후손이 출현합니다.

다윗의 후손이지만 태생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완전한 신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2격 성자 예수님은 이로써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신이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모세부터 다윗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리던 구원자 메시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하실 진정한 왕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미 실패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주장하였습니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하나님의 나라는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신구약 성경을 통해 나라는 개인이 얼마나 국가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나의 사소한 습관까지도 닮은 찬후를 보면서 피는 못 속이구나를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즘 티비에 방영되는 '고려거란전쟁' 은 각색된 드라마지만 역사적 증거에 기반하고 있기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거란의 무력 앞에 국가를 배신하고 주권을 포기하는 매국노들도 있지만 강감찬, 양규 같은 장군들과 현종 같은 훌륭한 황제들,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백성들의 애국과 희생의 피가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어져 어떠한 난관과 역경도 극복해내는 국민성으로 남아있다는 감사와 자부심을 실감케합니다.

예수 믿고 천국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미 우리는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었지만 예수님의 피로 씻음받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인생 매분초는 바로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됩니다.

이미 실패로 드러난 세상 나라가 우리를 핍박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승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듯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총과 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과 순종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신 부활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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