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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를 놓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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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910회 작성일 23-1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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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9:10-14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4  히람이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성전 건축과 왕궁 건설을 20년에 걸쳐 마친 솔로몬은 누가봐도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지나친 국가 사업으로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는 일이 역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를 이용하여 돈을 안들이고 건설위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의 친구 두로 왕 히람으로부터 은총을 얻어 건축에 필요한 자재와 심지어 기술자들까지 제공 받았습니다.

막대한 자금이 들었을 텐데 솔로몬의 지혜가 여기서 빛이 납니다.

11절에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두로 왕 히람에게 돈 대신 주었습니다.

히람은 솔로몬으로부터 받은 스무 성읍을 보고 쓸모 없는 땅이라고 '가불' 이라 이름지었습니다.

가지고 있으면 지키는데 힘만 드는 쓸모 없는 변방 갈릴리 땅을 건축 자재와 인건비로 대신 한 것입니다.

국가 재정을 소모하지 않고 순전히 지혜로 성전과 왕궁을 지은 솔로몬에게 이스라엘 국민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솔로몬의 성공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업이 형통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출세하되,

솔로몬의 지혜로 성공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한 세대를 넘지기 못한 성공을 성공이라고 부르기 민망합니다.

솔로몬의 성공이 왜 반쪽 짜리 성공이었는지 본문은 우리에게 설명해줍니다.

북쪽 변방 갈릴리는 분명 메마른 산지로서 쓸모 없는 땅입니다.

그러나 엄연히 하나님께서 확보하라고 명령하신 이스라엘의 영토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땅입니다.

마음에 안들고 도움이 안 된다고 함부로 버리거나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보다 이익을 더 우선하였습니다.

솔로몬이 갈릴리 땅을 팔아서 자신의 유익을 구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전 보다 순종을 원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한 뒤 하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성전을 지어주어 고맙구나, 네게 복을 주리라' 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서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은 솔로몬이 복을 받은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5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성전 건축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면 영원한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재앙이 임하리라 말씀하십니다.

6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8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서 복주시겠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복 주시고 불순종하면 재앙이 임한다는 말입니다.

관건은 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고 지키라고 명령하신 땅을 팔아서 하나님의 성전을 지었으니 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 결론은 명확합니다.

성전이 아니라 순종이 기준이므로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 됩니다.

솔로몬도 억울할 것입니다.

솔로몬이 허투루 신앙생활을 한 것이 아닙니다.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절기 마다 감사 제물을 드리고 열심히 예배드렸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순종은 불완전한 순종이었습니다.

갈릴리 땅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땅이므로 팔아치워도 될 것 같긴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의 재정에 도움이되고 국민의 경제에 보탬이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래서 신앙생활이 어려운 것입니다.

예배 드리고, 금식하고, 헌금하고, 봉사하고, 기도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는 갈릴리 땅과 같은 하챦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맙니다.

성공하는 신앙생활의 비결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갈릴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1. 남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탄하겠지만 의미 없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합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겉으로 드러나는 나의 모습이라면 갈릴리는 하나님만 보시는 나의 속사람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혼자만의 모습에서 거룩함을 잃지 않을 수 있는가 살펴야 합니다.

얼마나 오래 기도하고 얼마나 크게 부르짖는가보다 얼마나 진심으로 기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매일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속사람을 더욱 성장시켜야 합니다.
 

2. 돈 많고 지위 높은 사람들보다 가난하고 낮은 자들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돈 많고 지위 높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겠지만 정작 하나님의 눈은 갈릴리 변방의 소외받은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시고 주요 사역을 펼치셨습니다.
수도 예루살렘에 가실 때마다 베다니 빈민촌에서 쉬셨습니다.

우리 교회를 지탱하고 성장시키는 힘은 돈 많고 지위 놓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소외 받고 가난한 사람들은 교회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손해만 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갈릴리에 가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베다니에 가야 죽은 나사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소외 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짐으로 여기지 말고 내게 주신 복이라고 여기며 복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3.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안 하느냐에 의해 복과 재앙이 결정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건축 자금 마련을 위해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을 양도한 솔로몬의 선택은 인간적으로 지혜로운 것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선한 뜻을 위해 좋은 의도를 위해 잠시 방법이 틀려도 된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한 의도라고 해도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면 선한 의도 또한 나의 목적에 의해 왜곡된 것일 뿐입니다.

애시당초 나를 위한 이기적인 목적이었던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포장한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정직해야하고 공명 정대해야합니다.

윤리와 도덕을 무시한 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진심을 궤뚤어 보십니다.

아무런 쓸모 없는 갈릴리, 무시해도 될 법한 갈릴리이기에 웬만히 신경쓴다고해도 자기도 모르게 진심이 드러나버리게 됩니다.

중대한 결심으로 갈릴리에 집중해야하는 이유입니다.

갈릴리는 내 생각, 내 상식, 내 경험을 내려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갈릴리 땅은 쓸모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이사야 9: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예수님께서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시고 사역하심으로 갈릴리를 향한 이사야의 예언은 500년 만에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하챦은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라고 무시하였습니다.

크고 웅장한 헤롯이 지은 성전이 허물어질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은 무너졌지만 예수님의 몸인 진짜 성전은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을 위해 갈릴리 예수님을 버리지 마십시오.

우리가 진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갈릴리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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