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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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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3-10-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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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5-8
5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6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8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다윗의 아들들은 총 19명입니다.

사무엘하에서 보았든 첫째 암논과 셋째 압살롬은 죽었습니다.

성경에는 별다른 설명이 없습니다만 둘째 다니엘은 아마도 일찍 죽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넷째 아도니야가 다윗의 남겨진 아들들 중에 최연장자입니다.

최연장자를 왕위 계승자로 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관례입니다.

거기에다 아도니야는 인물도 좋고 성품도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도니야가 원하든 원치않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군대의 우두머리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이 아도니야의 편에 섰습니다

대세는 이미 굳어진 것 같이 보였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도니야에게 또 한 명의 강력한 도전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솔로몬이었습니다.

8절에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않은 사람들이 바로 솔로몬의 지지자들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사람은 제사장 사독입니다.

이 때 당시 제사장이 둘이나 되는 특이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조상인 모세의 형 아론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나답과 둘째 아비후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이 때부터 제사장직은 셋째 엘르아살과 넷째 이다말의 후손들이 맡게 되었습니다.

엘르아살의 후손 사독과 이다말의 후손 아비아달이 공동으로 제사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사독과 아비아달 모두 한 마음으로 다윗의 편에 섰습니다.

다윗의 말년에 이 두 제사장들은 각각 아도니야와 솔로몬 지지로 서로 반대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도니야는 자신의 세를 규합하고 대세를 장악함으로 왕위계승을 받으려했습니다.

9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바위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하 된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10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더라

아도니야는 세를 모으고 반대편을 고립시키는 전형적인 정치 전술을 동원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이기보다 모략가인 요압의 아이디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상의 지혜를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로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아도니야가 세를 모은 장소는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골짜기입니다.

당당하다면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판을 벌려야 하지만 아도니야는 스스로 당당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의 허락없이 모인 정치집회는 반역에 해당합니다.

지금은 늙고 약해졌지만 다윗이 엄연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당당하다면 모든 사람들을 청하여야 했건만 그들은 다윗의 측근들과 용사들을 배제하였습니다.

당을 짓고 파벌을 만들고 분리 정책을 동원하는 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정당성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긍지를 가지고 이러한 무리에 참여해서는 안됩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분열을 이용하여 상대를 고립시키는 무리에 가담하면 반드시 화가 닥칩니다.

아도니야의 정치집회는 오히려 솔로몬에게 절호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선지자 나단이 아도니야의 정치집회를 다윗에게 알리고 다윗의 결단을 요구할 수 있는 기회로 역이용하였습니다.

아도니야가 잠자코 있었다면 선지자 나단이 다윗에게 솔로몬의 왕위계승에대해 먼저 언급할 명분이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다윗이 생전에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약속했더라도 멀쩡히 살아있는 다윗에게 이를 다시 확인한다는 것은 심각한 반역이기 때문입니다.

아도니야가 선지자 나단을 배제한 것은 크나큰 실수입니다.

선지자 나단은 사무엘하 11장에서 다윗의 밧세바 성폭행과 우리야 살인사건을 부자가 가난한 자의 양을 강탈한 것으로 비유하여 다윗의 죄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선지자 나단은 이번에도 아도니야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때를 기다리다 다윗이 아도니야의 정치집회를 알리 없건만 마지 다윗이 허락한 것 아니냐며 능청스럽게 묻는 재치를 발휘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먼저 내세우고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추어 등장함으로 효과를 배가시키는 치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28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29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
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3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선지자 나단의 계획은 완벽하게 들어맞았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을 차기 왕으로 공표한 것입니다.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앞서 언급한대로 당시 두 명의 대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아비아달은 아도니야의 집회에 참석하였기에 차기왕 솔로몬에게 기름 부을 자격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솔로몬 이우 아비아달의 후손들은 대제사장에 오르지 못하고 사독의 후손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사무엘상 2장에서 엘리 제사장 가문에게 주어진 제사장의 직분이 거두어 질 것이라는 사무엘의 예언이 엘리의 손자 아비아달에 이르러 실현된 것입니다.

사독은 때를 기다리며 잠자코 있었지만 아비아달은 정치적 야망으로 아도니야의 불법집회에 참여한 결과였습니다.

솔로몬의 왕위책봉 소식은 아도니야의 불법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마치 아도니야가 왕이 된 것처럼 떠들던 사람들이 일시에 각각 다른 길로 도망가고 아도니야는 솔로몬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후에 요압과 아도니야는 잠자코 있으면 될 터인데 그 버릇을 못고치고 또 다른 정치적 선동을 획책하다가 솔로몬에게 처형당하는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도 예나 지금이나 왕권다툼은 피가 마르는 잔혹한 전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형제가 형제를 죽이고 삼촌이 조카를 죽이는 비극은 우리나라 조선시대에서도 발생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가장 불리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아도니야는 가장 연장자이며 훌륭한 외모와 성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는 다윗과의 간통으로 인해 애꿎은 남편 우리아를 죽음으로 내몬 주홍글씨가 새겨진 인물입니다.

한 나라의 왕이라는 품격에 어울리지 않은 죄로 인해 태어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에게는 강력한 한 방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선포였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선포하자 모든 것이 한 방에 정리되었습니다.

천하의 아도니야가 솔로몬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맡기셨습니다.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시고, 선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부족한 우리가 이어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보아 부족함 투성이지만 우리가 왕노릇하게 된 것은 우리의 능력이나 자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임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왕같은 제사장인 우리도 솔로몬처럼 왕노릇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도니야처럼 스스로를 높여 왕이 되려는 자들, 당당하지 못한 파당을 짓는 무리들, 분열과 분리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오늘날 비정한 사회의 일부가 되어 우리들을 시달리게 합니다.

몇 푼 안되는 돈에 배신과 배반을 밥 먹듯하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냉정한 현실에서 우리는 수없이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앞날이 캄캄하고 희망이 없어보이지만 우리는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수를 두어 스스로를 높이고 정당성이 없는 무리에 가담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왕되신 하나님의 선포하심 한 방이면 모든 것이 정리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에 오늘도 견딜 수 있고 버틸 수 있고 잠자코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왕으로 세우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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