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 주일오전예배

본문 바로가기


하나님의 뜻대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1,866회 작성일 23-07-09 09:21

본문

사무엘하 15
1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2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  사람이 가까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다윗의 용서를 받은 압살롬은 쥐 죽은 듯 잠자코 살면 되었을 텐데 자기 세력을 형성하여 다윗에게 반기를 듭니다.

압살롬이 이러한 무리수를 둔 이유는 자신의 죄로 인해 차기 왕권계승 순위에서 밀려날 것이 분명하고 결국에는 차기 왕에의해 숙청당하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핑계없는 무덤없다라는 말처럼 모든 죄인들에게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죄는 결국에는 내가 살기 위해라는 핑계밖에 남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다윗의 왕위를 훔치려는 이유도 내가 살기 위해서 였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라면 정당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많아지면 세상은 지옥이 되는 겁니다.

다윗이 위대한 이유는 내가 살기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다윗은 그가 가진 군사력으로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최우선 목표는 압살롬을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압살롬을 살리기위해 잠시 피신하였다가 반란이 수그러지면 다시 복귀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은 당시 상황에서 가장 미련하고 무모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오직 압살롬을 죽이지 않기위해서 말입니다. 

나를 죽이려는 원수를 살려두는 것은 위험한 모험입니다.

다윗보다 더 미련하고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살리고자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의 모습은 사람들을 살리기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예표입니다.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예루살렘과 감람산 사이의 골짜기가 바로 기드론 시내입니다.

다윗과 백성들은 기드론 시내를 건너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요한복음에도 나옵니다.

요한복음 18: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기드론 눈물의 골짜기를 건너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예수님께서도 감람산에서 땀이 피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다윗의 마음을 아프게한 사람은 압살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의 아내 밧세바의 할아버지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편에 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지략이 뛰어난 사람으로 다윗이 특별히 아껴 매 식사 때마다 함께 떡을 나누던 사이였습니다.

그런 아히도벨이 손녀 밧세바의 남편 다윗을 버리고 압살롬의 편에 섰다는 사실은 다윗에게 크나큰 배신의 충격이었습니다.

시편 41:9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다윗은 이러한 아픔을 시편 41편을 통해 발꿈치를 들었다라는 히브리어 원어로는 짐승이 뒷발질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잡혀가시전 전날 밤 제자들과의 만찬장에서 제자들 중 하나가 자신을 팔 것임을 말씀하시며 다윗의 시편을 응하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이 고귀한 일이지만 동시에 가장 비참한 일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참아주고 믿어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사랑해주었지만 오히려 그 사랑을 배신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곤경에 처해있을 때 백프로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오히려 등에 칼을 꽂는 일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블레셋 사람 잇대는 다윗에게 투항해 온 이방인이었습니다.

우리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투항한 일본인같은 느낌입니다.

이방인 잇대가 자신의 수하 육백을 데리고 다윗을 따라 나선 것입니다.

다윗은 그를 축복하고 돌려보내려했지만 잇대는 끝까지 다윗을 따릅니다.

자신의 동족 이스라엘이 자신을 배신하였건만 이방인 잇대는 오히려 끝까지 충성한 것입니다.

다윗의 피난 행렬은 초라해 보이지만 이는 우리의 교회를 상징합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무력을 내려놓고 피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배신 당할 줄 알면서도 그래도 사랑을 베푸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세상에서 무시당하는 이방인 나그네들이 있을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마태복음 26:51-55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힘을 키우고 세력을 늘려 세상에 대항하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오른 뺨을 때리면 왼쪽을 내어주고 오리를 가라하면 십리를 가라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제는 교회에 설 자리가 없어보입니다.

세상보다 더 교활하고 더 권모술수가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도 은혜로 구원받았으면서 스스로 상석에 앉아 죄인들을 판단합니다.

교회들이 피난가는 다윗 보다 기세등등한 압살롬의 모습을 닮아가려는 것 같습니다.

교회가 교회 되려면 우리는 본문에서 답을 얻어야 합니다.
 
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법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인 상징이었습니다.

법궤를 가지고 있는 쪽으로 백성들의 마음이 쏠릴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도로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버립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더 이상 다윗을 법궤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정황이 되도록 법궤를 이용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겼습니다.

감람산에서 핏방울을 흘리시던 예수님의 기도에 해답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오늘 법궤를 돌려보낸 다윗의 모습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시는 뜻을 더 우선하는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 교회는 세상보다 더 각박한 느낌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배신을 당하기까지 사랑에 미친 다윗 같은 사람들이 보기 힘듭니다.

적당히 선 지켜가며 상식선에서 어려운 이웃 돕고 낙후된 지역 선교하면서 산뜻하고 깔끔하게 신앙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이런 회칠한 무덤같은 신앙은 결국엔 속에서 부터 썩어 문드러지기 마련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내세우고, 자기 자랑하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함으로 우월감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 교회는 결국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모함하고 거짓 증언하고 심지어 로마 황제를 찬양하기까지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기위해 핏방울을 흘리기까지 자신을 던지고 배신을 감수하는 사람,

자신의 원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원대로 되어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바로 다윗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힘과 돈과 지식과 술수로 교회는 설 수 없습니다.

세상이 미련하다고 조롱하는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 예수님의 사랑만이 교회를 살리는 길입니다.

우리 인생은 머뭇거리기만하다보면 죽음의 순간은 금방 다가옵니다.

너무나 짧습니다.

후회하기 전에 나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한 번만이라도 선택하기를 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47건 2 페이지
주일오전예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2 한순복 961 12-02
531 한순복 1094 11-12
530 한순복 1082 11-12
529 한순복 1266 10-22
528 한순복 1340 10-15
527 한순복 1402 10-08
526 한순복 1431 10-01
525 한순복 1562 09-16
524 한순복 1545 09-10
523 한순복 1677 09-02
522 한순복 1649 08-20
521 한순복 1649 08-13
520 한순복 1753 08-06
519 한순복 1737 07-23
518 한순복 1815 07-16

검색

상단으로

엘림전원교회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문화로 274-30
비영리단체등록번호:411-82-73048 | 대표전화:010-6691-0071 | 이메일 davidjbk@gmail.com

Copyright © elimtow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