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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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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2,014회 작성일 23-07-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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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5:22-26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은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지키는 날입니다.

맥추절은 구약의 칠칠절, 즉 첫 열매를 바치는 초실절 후 오십일째 되는 절기에 해당합니다.

칠칠절은 한 해의 본격적인 수확의 시작임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이 때쯤 보리가 수확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맥추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칠칠절을 또한 오순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으니 이 날이 바로 초실절입니다. 

그리고 오십일 후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신대로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구약의 칠칠절, 즉 오순절에 성령님을 보내주셨으므로 성령강림절이라고 부릅니다.

칠칠절은 본격적인 수확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성령강림을 통해 신약교회의 시작과 함께 성령님의 영혼 구원사역의 본격적인 시작을 뜻하는 것입니다.

초실절은 유월절 이후 첫 번째 안식일 다음날이며 그로부터 오십일 후는 칠칠절로서 5월 28일이 됩니다.

이러한 칠칠절을 오순절, 그리고 성령강림절로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맥추감사절로도 부릅니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만 7월 첫 째주일을 따로 떼어 맥추감사절로 지내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칠칠절, 오순절인 5월 28일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교회의 오순절을 강조하는 전통으로 별다른 절기가 없는 7월 달에 한 번 더 기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개혁주의 교회들은 칠칠절, 오순절과 같은 맥추절을 7월 첫주에 따로 떼어 지키는 별 다른 명분도 없고 헷갈리게 하는 한국교회의 전통을 없애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무시할 수 없는 의견이기도 합니다.

맥추절의 기원을 칠칠절, 즉 본격적인 수확철의 시작으로 보고 맥추감사절이라는 우리나라만의 전통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맥추절의 기원을 오순절 성령강림절로 보면 성령님의 영혼구원 사역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맥추절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첫 수확의 감사와 풍년의 기원이라는 현세구복적인 차원을 넘어 성령님의 영혼 구원사역의 시작으로 보고 싶습니다.

한 해 농사지은 열매들의 첫 수확을 감사하는 물질의 차원을 넘어 성령님의 열매를 수확하는 날로 기념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올 해 얼마를 수확하고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보다 올 해 성령의 열매를 얼마나 수확했는가 돌아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성령의 열매는 단수형 명사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9가지 열매가 아니라 한 열매 안에 이 아홉가지 요소들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아홉가지 요소들은 '사랑' 하나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이 성령의 열매를 잘 맺으려면 25절에 성령으로 행하라고 합니다.

성령으로 행한다는 말은 쉽게 이해가 가지않는 어려운 개념입니다.

그러면 본문을 통해 성령으로 행하는 것의 뜻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어떤 것의 정의를 찾으려 할 때 그 반대되는 것을 알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행하는 것의 반대는 육체의 욕심이라고 했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없애면 자동적으로 성령으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총 15가지에 해당하는 육체의 일을 두 개로 줄인다면 24절에 나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정욕과 탐심은 바로 육체의 욕심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육체의 욕심에 대한 큰 착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정욕과 탐심을 추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착각합니다.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에 대해 범죄 수준에 근접하지 않는 선에서 아슬아슬한 허용을 즐깁니다.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은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남한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의 습관은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주더라고 그 사람 마음 안의 '사랑'을 소멸시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사랑' 이 소멸되어가면 더욱 더러운 습관에 매이게 됩니다.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은 사람의 왜곡된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말합니다.

내가 인정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리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결구도를 조성하는 편가르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욕구입니다.

그러나 '사랑' 이 메말라버린 사람들은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을 통해 자신의 관계욕구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21절에 투기는 타인의 성공을 싫어하는 이기적인 경쟁심을 말합니다.

26절에 투기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성공과 성취의 욕구에 '사랑' 이 결핍되면 투기로 왜곡되고 맙니다.

세상 사람들은 제한된 자원을 두고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서로 경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공급을 믿고 서로 나누는 공존을 택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야 그렇다쳐도 교회들끼리 서로 경쟁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 '건전한 경쟁' '공정한 경쟁' 이라는 말은 언어도단입니다.

경쟁을 멈추고 교회가 서로 공존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술취함과 방탕함은 쾌락을 목적으로 만나는 인간관계를 뜻합니다.

'사랑' 없는 쾌락만 추구하는 집단은 얄팍한 인간관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성령으로 행하려면 육체의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복 받고 건강해지고 성공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예수 믿는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를 믿고 거듭나서 복 받고 건강해지고 성공하고 돈 많이 벌고 싶은 욕심이 없어져야 합니다.

복 받고 건강해지고 성공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우리의 열매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우리 인생에서 최대 복은 예수 믿고 구원받아 변화되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분낼 일이 참아 지는 것, 음욕과 방탕함의 유혹을 꾹 참고 이기는 것, 남에게 무시 당해도 괴롭지 않은 것, 이런 것들이야말로 구원 받은 증거요, 인생 최고의 열매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소하게 보여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마태복음 7:16-20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격과 내면의 차원이기에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변화, 성품의 변화, 언행의 변화, 인격의 변화를 통해 찍어 불에 던져질 나무가 아니라 하나님앞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될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시고 더 욕심 내려놓고 성령님을 의지하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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