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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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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2,320회 작성일 23-05-21 08:18

본문

사무엘하 8:3-6
3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회복하려고 유브라데 강으로 갈 때에 다윗이 그를 쳐서
4  그에게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5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6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3절부터 8절까지 아람왕 하닷에셀을 물리친 다윗의 승전보가 기록되어있습니다.

다윗은 원칙적으로 정복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먼저 평화를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상대 국가가 무력으로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응전하는 것이 다윗의 원칙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정해주신 이스라엘의 영토 밖으로 확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압과 아람과 에돔과의 전쟁에 승리했지만 총독부를 두어 식민지배를 하지 않았고 향후 재침공을 대비하기위해 수비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특히 아람왕과의 전쟁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과 아람왕의 전쟁의 배경에는 형제의 민족 암몬족속의 모략이 있었습니다.

암몬 족속도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며 모압족속처럼 이스라엘을 지독히도 괴롭혔던 존재였습니다.

사무엘하 10장은 다윗과 하닷에셀 사이의 전쟁을 보다 자세히 기록하였습니다.

사무엘하 10:1-5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암몬 왕 나하스는 사무엘상 11장에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빼라고 모욕하다가 사울왕에게 호되게 당했던 사람입니다.

그 때 사울과의 악연으로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죽자 다윗은 그의 아들 하눈에게 진심어린 조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약한 사람을 모욕했던 아버지 나하스처럼 아들 하눈도 다윗의 수하들의 수염을 자르고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아버지 나하스를 생각해서 그냥 참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에게 암몬과 싸우지 말라고 분명히 명령하 셨습니다.

신명기 2: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그래서 다윗은 철없는 암몬왕 하눈을 참아주고 암몬과 화평을 유지하고자 했으나 암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10: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판다고 제발이 저린 암몬 사람들은 사과는 커녕 다윗을 선제 공격하기위해 아람 사람들을 용병으로 고용하였습니다.

다윗과 아람왕 하닷에셀의 전쟁이 이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아람 용병들이 죽음을 각오하는 이스라엘 군대를 이길 리 없었습니다.

다윗의 수하 요압과 아비새는 각각 아람과 암몬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패전한 아람족속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10:15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10: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아람과의 두 번째 전쟁은 지금까지 블레셋과 모압 등의 전쟁과는 한 차원 다른 것이었습니다.

바로 '병거' 의 존재입니다.

병거는 단순한 마차가 아닙니다.

오늘날 '탱크'와 파괴력이 비슷한 전쟁 무기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갑부대를 이끄는 지휘관은 소박이었습니다.

10:17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이전까지는 다윗의 친위부대만 동원되었지만 '소박의 병거부대' 의 등장으로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동원령이 내렸습니다.

6.25 때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에 맨 손으로 맞섰던 순국선열들의 산화에도 불구하고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의 보병부대는 아람의 탱크부대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10:18-19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성경은 다윗의 승리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8:6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오늘날 우리의 생업현장은 본문의 전쟁터보다 더욱 살벌한 생존경쟁의 장입니다.

아무리 순수하게 진심으로 대해도 그것을 의심하고 비틀어서 공격을 해오는 살벌한 세상에서 호의를 베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내가 이기려고 싸워도 세상이라는 탱크 앞에서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라는 구절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이기게 하시도록' 해야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4  그에게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다윗은 아람족속으로부터 빼앗은 병거들을 태워버리고 대부분의 말의 힘줄을 끊었습니다.

오늘날 탱크보다 더 가치있는 병거를 태울 것이 아니라 확보하여 전투력강화에 보탬이 되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병거들을 불태워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말들의 힘줄을 끊어버림으로 더 이상 말들은 전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들판으로 방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계산없는 행동을 다윗의 수하들은 강하게 만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처럼 수하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순종하였습니다.

신명기 17: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여호수아 11: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이사야 31:1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다윗이 이렇게 무모하리만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살아 생전 이스라엘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유로웠습니다.

다윗은 병거와 말 뿐 아니라 전리품까지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11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12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

전쟁의 승리로 얻은 은금은 병력확보를 위한 군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과감히 하나님께 바쳐버렸습니다.

다윗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으로 그의 아들 솔로몬에 이르기까지 굳건히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다윗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열왕기상 10:26-27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병거와 말을 확보하여 얻은 강한 군사력으로 주변국들을 정복하여 이스라엘을 천년 이상 지속가능한 대제국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꿈꾸던 대제국은 너무나 허무하게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재임과 동시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본문의 고대사회에서 병거와 말처럼 살벌한 생존경쟁시대에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안은 '돈'입니다.

돈 뿐만 아니라 특별한 전문직종이나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들도 오늘날 듬직한 '병거'와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윗처럼 잘 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멈출 때 다윗의 성공은 진짜 성공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성공처럼 끝없는 탐욕으로 멈추지 못한다면 그 성공은 더 큰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했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깨닫고 믿음이 깊어진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사업에 실패했는데 오히려 믿음이 깊어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건강했을 때는 난봉꾼이었다가 어디 한  군데 아프고나서 하나님께 돌아오고 삶이 거룩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끝까지 성공에 취해 하나님을 끝까지 모르고 죽는 사람들은 가장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 대대로 지속될 영원한 돈의 나라, 성공의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허망한 생각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다윗처럼 성공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버릴 수 있고 멈출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와 내 자손들을 지켜주는 것은 병거가 아니라 돈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뿐임을 믿고 병거와 돈을 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교회도 영원히 지속될 대제국 같은 교회를 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원한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하고 모든 성도들이 지체인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보이는 교회들은 보이지 않는 교회의 모형일 뿐 영원히 지속되어서도 안되며 용도가 다되면 끝나는 소모품입니다.

교회들이 부동산에 투자하여 지속가능성을 꾀하지만 교회는 존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단 하루라도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모여야하고 일해야 합니다.

교회의 재정은 원칙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대부분 쓰여야 합니다.

최소한의 예배 공간 시설 유지와 전임사역자들의 최저 임금 보장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는 전부 어려운 이웃과 어려운 나라들을 돕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런 교회는 금방 없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교회를 찾고 그런 교회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원합니다.

망할 것 같은 교회지만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고 사람들을 모이게 하십니다.


결론입니다.

병거가 없고 돈이 없으면 항상 불안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병거가 많고 돈이 많을수록 더 불안해 집니다.

내가 가진 병거와 돈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지금 당장 버리고 불태워야 합니다.

조금 불안하고 뒤숭숭하더라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인생의 사는 맛은 거기서 부터 시작입니다.

작은 수입에도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소소한 행복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어려운 중에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긴장감과 애틋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복입니다.

이 땅에 영원히 지속될 대제국을 꿈꾸지 맙시다.

조금 불안해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부분을 남겨 하나님께 맡겨둡시다.

하나님께서 감동 주시는대로 남을 위해 쓰고 가족을 위해 멈추고 나를 위해 버릴 수 있는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는 사람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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