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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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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2,812회 작성일 23-03-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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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1-7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죽음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권력의 공백기를 맞이하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들은 사울이라는 구심점이 없어지자 사분오열 각자도생의 길을 갔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가장 숫자가 많고 전투경험이 많은 유다지파에게는 권력의 공백기가 또 다른 의미의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유다지파를 등에 업은 다윗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라고 물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질문하는 유형은 OX 예, 아니오 형식이었다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제사장의 에봇에 달린 우림과 둠림이라는 주사위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다윗의 질문 속에 다윗의 겸손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전체를 장악할까요?'

이스라엘 전체를 장악하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다윗의 질문은 하나님께 자신의 야망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우선하는 겸손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하나님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헤브론으로 가라'

헤브론은 다윗에게 있어 별 상관이 없는 곳입니다.

다윗은 그의 증조부 보아스의 베들레헴 출신입니다.

헤브론은 '동맹' '연합' 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강압적으로 이스라엘을 합병하는 대신 이스라엘 전체가 내부적으로 연합하도록 하시고자하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의 심복들은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때가 어느 때인데 유다의 촌구석 헤브론으로 가는 것이냐 제발 생각 좀 하라고 다그쳤을 것입니다.

지금 결단하여 이스라엘 전체를 장악한다면 차후에 생길 동족간의 내전의 피바람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당히 설득력있는 이유를 다윗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체없이 헤브론으로 향했습니다.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다윗이 좀 더 영리한 사람이었다면 그의 추종자들을 유다 지파 곳곳에 나누어 배치했을텐데 모두 헤브론에 살게합니다.

다윗의 우직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생각에는 더뎌보일지라도 그 말씀대로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임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쓴 시에 젊은 사자가 등장합니다.

시편 34: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찌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젊은 사자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선택과 결정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만나면 하나님을 불러 도움을 요청합니다.

배의 선장은 자신이요, 하나님은 필요할 때 부리는 선원같은 인생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책임감있어보이고 부지런해보일지는 몰라도 결론은 '고통과 궁핍'일 뿐입니다.

다윗이 택한 길은 젊은 사자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먼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는 모습에 무책임하고 나태해 보일 수 있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앞세우는 것이 유약하고 게을러 보이겠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일 뿐, 훨씬 더 뼈를 깍는 내적 갈등과 고통을 견뎌내야합니다.

이것을 견딜 수 없어서 사울왕은 하나님 대신 사람의 말을 듣다가 망했습니다.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헤브론에 와서 가만히 있는 다윗에게 유다 사람들이 와서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다윗이 그들을 설득하거나 압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다윗에게 찾아왔습니다.

젊은 사자처럼 먹이를 쫓아 이리저리 힘빼지 말고 하나님께서 가져다 주시는 양식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가만히 앉아서 공짜만 바란다고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자신보다 하나님을 앞세우는 그 어려운 정신적인 노동을 해낸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젊은 사자와 같은 사람들은 우리의 축복을 질투하고 비난하겠지만 우리는 그들도 우리처럼 제발 좀 가만히 있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를 원할 뿐입니다.

다윗의 심복들이 우려하던 일이 드디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8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9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사울의 사촌 동생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이라는 곳에서 섭정을 시작했습니다.
마하나임은 요단 강 동편에 있어 다윗의 헤브론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7넌 육개월 후에야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7년 육개월을 허비한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요.

다윗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댓가로 다윗의 이스라엘 왕위 등극은 7년 육개월이 늦춰졌습니다.

그러나 이 후 다윗은 33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나중에 두고보니 하는 말이지만 7년 육개월 늦춰진 댓가로 33년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남는 장사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지금은 손해보는 것 같지만 나중에 두고보면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이 체험했습니까?

나중에 두고보니 하는 말이지만 본문 기준으로 그 당시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의 지지를 확실히 받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으로 이스라엘의 인지도는 높았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핍박을 받았다는 사실은 국경 지대 유다 지파들만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종교와 언론을 장악한 사울이 막판에 블레셋 아기스 왕에게 갔던 다윗을 대대적으로 비난하였을 것이기에 다윗의 국가관에 의문을 품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40% 라는 최소 지지도를 가지고서도 이론적으로 권력을 장악할 수 있으며 실제 그러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나라는 하나되지 못하고 서로 편을 지어 반목하면서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고 국민들의 삶은 도탄에 빠질 것입니다.

공권력과 언론을 이용하여 강압적으로 국민을 통합시키려하여도 상황은 더욱 나빠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늦추신 7년 육개월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금씩 다윗을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의 베냐민 지파와 아주 가까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사한 사실에 다윗은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칭찬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내세워 다윗에게 맞섰던 이스라엘의 장군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며 아브넬을 죽인 자신의 오른팔 요압을 공개 비난함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인자와 온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죽여 다윗에게 바친 두 이스라엘 지휘관들에게 상은 커녕 사형에 처함으로 의리와 정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윗이 만약 7년 반을 기다리지 않고 힘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장악했다면 다윗에게는 평생 동안 '반역' 이라는 딱지가 따라다녔을 것입니다.

'동맹' '연합' 을 뜻하는 헤브론에서 7년 반을 기다림으로 이스라엘 전체가 내부적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후 이스라엘의 국운은 끝없이 상승하였습니다.

도전)

편법이라는 지름길이 아닌 정도라는 더 먼 길이 오히려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믿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것이 더 옳다는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자비와 인의를 바탕으로 적까지도 품는 연합이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들이 실제 삶에 적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우리 주변에서,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아니 심지어 교회에서도 사람의 생각이 앞서고 사람의 판단이 앞서고 조급하며 기다릴 줄 모르고 편을 나누고 연합하지 않는 무정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원칙을 몰라서 원칙대로 살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원칙을 알지만 원칙대로 살 용기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판단이 두려워서,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것이 무서워서 하나님과 깊이 생각하는 단계를 건너뛰고 젊은 사자처럼 이리저리 먹이를 뒤쫓는 분주함에 중독되었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부지런해보이겠지만 남은 것은 '고통과 궁핍' 뿐입니다.

결론) 행복하자!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를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행복에 넘쳐 사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믿는 자의 모습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하나님으로 인해 이미 행복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늦춰진 7년 반동안 헤브론에서 다윗은 늘 쫓기며 분주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여유와 적을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을 가진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늦춰진 7년 반은 다윗에게 있어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희망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윗이나 조지 뮬러 같은 사람들만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풍성히 누렸기 때문에 사울처럼 젊은 사자의 길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노력과 수행으로 모든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소리입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과 풍성함을 누림으로 우리는 다른 모든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내려놓을 수 없으며 내려놓을 수 없으면 자신보다 하나님을 우선할 수 없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았는데도 아직도 짜증이 나고 두렵고 불안하고 걱정되십니까?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행복할 수 없습니까?

내가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적어보십시오.

돈이 없고, 아니 지금은 조금 있는데 앞으로 없을까봐 걱정이라면,

몸이 아파서, 아니 지금은 조금 살만한데 앞으로 더 아플까봐 걱정이라면,

아들 딸들이 결혼을 못해서, 공부를 못해서, 취직을 못해서,  등등

제가 상상도 못할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다 압도하는 행복이 지금 우리 손 안에 있습니다.

이 곳 동산에서 맑은 숲 공기를 깊게 들여마시고 내벹을 수 있는 행복,

예배 끝나고 김밥과 음료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행복, 거기다 추가하면 먹은 대로 소화하고 배설할 수 있는 행복,

아내와 남편, 아들과 딸의 얼굴을 보며 만지고 대화할 수 있는 행복,

청년들과 함께 탁구를 칠 수 있다는 행복, 한 게임 이길 수 있다면 더 큰 행복,

무엇보다도 이것이 진짜 행복이란 것을 깨닫을 수 있게하는 성경말씀을 읽을 수 있다는 행복,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 그것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산다는 행복,

이 행복을 누리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요?

하나님께서 누리라고 주신 행복, 행복을 입으로 떠 먹여주셔도 입을 다무는 우리의 고집을 이제는 마음껏 먹고 마시고 누리시기 바랍니다.

행복해야 내려 놓을 수 있고 내려 놓아야 순종할 수 있고 은혜를 베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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