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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냐 성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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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3,220회 작성일 23-01-07 16:14

본문

사무엘상 26:1-5
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오늘 본문에서 또 다시 사울은 다윗의 턱 밑까지 추격하여 왔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사울에게 있어서 지금 가장 절박한 기도제목은 다윗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도제목은 사울로부터 살아남는 것입니다.

사울이 죽기라도 한다면 더더욱 좋을테지요.

우리 모두 다 절박한 기도제목 하나씩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제목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응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기도제목이 거의 응답될 뻔 했습니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3천명의 사울의 군대가 한 명도 빠짐없이 잠에 들었습니다.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한 명도 빠짐없이 사울의 삼천군대가 일시에 잠들 수는 없습니다.

누가봐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절호의 기회가 분명합니다.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다윗은 기도제목이 거의 이루어지는 순간에 하나님의 명령을 우선하여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참된 신앙은 자신의 기도제목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세우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반드시 이런 순간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기도제목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하는 때말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우리는 한 계단 더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시험의 목적은 우리를 더 성장시키시는 것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 고통받았던 문제가 거의 해결되기 일보 직전에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에 우리는 더욱 실망하고 분노합니다.

짧은 시간 품었던 희망과 기대가 무너질 때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 중에 최고난이도의 시험이 바로 오늘 본문의 다윗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1) 시험의 이유: 성장

하나님께서 우리를 약올리시기 위해 낚시의 미끼처럼 좋은 기회를 던져주시고 이것을 무나 안무나 지켜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시험 말고는 우리가 성장할 기회가 딱히 없습니다.

절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통스럽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한 성장은 없습니다.

진정한 성장은 고상한 성찰이나 학문적 연구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적 육신적 성장일 뿐입니다.

진정한 영적 인격적 성장은 뼈를 깍는 하나님의 시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윗이라고 사울에게 쫓기는 지금의 상황이 좋기만 하겠습니까?

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 사람이 바로 다윗일 것입니다.

그런 다윗이 사울을 살려보내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유혹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택했을 때 다윗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 성장의 이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보다 당장의 기도제목이 응답되는 것을 더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울을 살려보냄으로 다윗의 제발 살아남게 해달라는 기도제목이 지금은 완전히 응답되지 못하고 또 다시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있어 다윗의 생존의 기도 제목은 이미 정해진 일입니다.

다윗이 살아 남을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지도자가되고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왕위계승의 시작점이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다윗의 기도제목보다 훨씬 더 크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당장의 기도제목보다 앞으로의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생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장입니다.

성장에는 이미 생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기도응답이 더딘 이유

기도 응답이 더딘 첫 번째 이유를 기도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아직 절박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충분히 기도했고 충분히 절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이유는 본문과 같습니다.

기도제목이 하나님보다 더 앞서기 때문입니다.

돈이 필요하다고 돈을 달라고 기도해도 됩니다만 돈이 하나님보다 앞서서는 안됩니다.

결혼도 취직도 건강도 성공도 좋지만 그런 것들이 하나님보다 앞서서는 안됩니다.

설령 그러한 기도가 응답되더라도 거기에는 성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본문의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 대신 얻은 것이 바로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된것입니다.

오늘의 선택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와 신실하심을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하나님을 아는 것을 '영적 성장'이라고 합니다.

돈을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직도 돈이 없다면 아직 응답이 안됐으니 더욱 기도하자고 종결지어버리면 안됩니다.

더욱 나쁜 것은 돈을 달라고 기도했으니 나쁜 방법으로라도 돈을 벌면 이건 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이다라고 스스로를 속이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자기를 합리화라는 속임수일 뿐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도를 이용하고 신을 빙자하는 죄의 합리화는 이방종교의 기도와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기도가 응답될 때보다 기도가 거절될 때가 영적 성장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내가 돈을 못 버는 이유는 돈 없는 사람들 마음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더욱 이해하라는 하나님의 뜻이구나.

그리고 돈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성장의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응답을 받느냐 못 받느냐보다 더욱 성장하는 것이 진짜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진짜 기도입니다.

2003년 여러분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장없는 응답보다 응답없는 성장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내게 돈이 있든 없든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신실하심을 다윗처럼 알게되기를 원합니다.

자기 기도제목으로인해 스스로 매몰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절대로 구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지금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오늘도 돈을 더 벌고, 장가도 가고, 취직도 하고, 건강하고 싶다면 기도가 정답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제목들보다 하나님의 나라의 의를 구하는 것이 먼저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바로 영적 성장을 말합니다. 

자신의 생존보다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한 다윗처럼 큰 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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