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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과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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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4,592회 작성일 22-03-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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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6:1-3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가사는 블레셋의 수도였습니다.

삼손은 대담하게 블레셋의 한 복판에서 기생과 성매매를 하였습니다.

가사의 블레셋 사람들은 옳다 됐다하며 삼손을 포위하고 삼손이 깊이 잠들 새벽까지 대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보란듯이 성 문짝을 문설주와 문 빗장까지 빼어 헤브론 유대 영토까지 매고 갔습니다.

이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더 이상 이스라엘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경고의 메세지였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해방의 메세지였습니다.

임팩트 한 방이 있는 통쾌한 승리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술도 마시지 않고 머리카락도 자르지 않는 성결한 자이어야 합니다.

그런 그가 기생집에 출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받았지만 성결에 실패한 자들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예언도 하고, 방언도 하고, 치유도 하고, 심지어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운동을 잘해서 성공하면 좋겠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이 성결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결하지 않아도 삼손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얻은 그들의 성공이 아무리 대단할 지라도 성결에 실패하면 반드시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성결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만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성결이 없는 능력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있으나 성결치 못했던 삼손이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결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방어의 기본 원칙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사단이 어떻게 우리를 공격하는지 본문을 통해 알아봅시다.

사단의 공격은 큰 사건으로부터가 아니라 소소한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들릴라'의 뜻은 '애처로운 자'입니다.

가냘픈 청순가련형 스타일의 여인으로서 삼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것 같습니다.

삼손의 연애소식은 가사의 블레셋 사람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들릴라가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아내면 은 천백개를 주겠노라 제시하였고 들릴라는 총 4번의 시도끝에 삼손의 힘의 근원이 머리카락임을 알아내었습니다.

들릴라에게 머리카락을 잘린 삼손은 그야말로 이빨빠지 호랑이보다 못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태양'과 같다는 삼손이 '약한 자' 들릴라에게 제대로 당한 것입니다.

마귀 사단은 절대로 정정당당하게 정면승부하지 않습니다.

주도면밀하게 분석하여 가장 경계가 허술한 부분을 공략합니다.

마귀 사단은 우리를 넘어뜨리기위해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는 성결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돌아봐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성도들이 넘어지는 때를 분석해보면 큰 고통과 위험의 때가 아니라 오히려 평안하고 형통할 때였습니다. 

삼손 뿐만 아니라 다윗도 블레셋과의 승리 후에 방심하여 간음죄를 저질렀으며, 영토확장 후 교만하여져서 인구조사를 시행하였다가 큰 화를 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인류도 과학 기술의 발달로 흥청망청 살다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평생 동안 마음을 놓지 말고 긴장하며 살아야 합니다.

공포에 사로잡혀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두근두근 가슴 졸이며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어떠한 사단의 공격도 우습게 여기지 말고 방심하지 말라는 겁니다.

말과 행동과 생각을 항상 되돌아보며 자기 자신이 놓치는 부분이 없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 사단의 공격은 반복적입니다.

사단은 처음부터 한 방을 노리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가벼운 잽으로 상대를 무너뜨리 듯 사단은 반복되는 사소한 죄와 실수를 통해 우리를 공격합니다.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삼손은 처음부터 들릴라에게 힘의 비결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활줄 일곱, 그 다음엔 새 밧줄, 그 다음엔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로 짜게 하였으니 이 모두는 다 가짜였습니다.

그런데 보면 힘의 근원인 머리카락에 점점 접근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엔 정답인 머리카락을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반복적인 작은 잽들이며 별거 아닌 것 같은 잽들이 축적되어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만듭니다.

술과 담배, 도박, 약물, 게임, 포르노, 성매매, 폭식, 과식 등은 사람들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 중독이 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타인에게 자신의 중독상태를 알리고 타인의 도움을 통해서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작에 있습니다.

한 두번 하는 것으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별 문제없는 것들이 반복이 되면 중독이 되어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중독이 된 사람들 모두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중독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중독된 사람이 자신이 중독되었는지도 모르게 철저하게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일까요?

그 비결은 '반복' 입니다.

인간은 '반복'에 결코 당할 수 없습니다.

꼼짝않고 가만히 죽어 있지 않는 한 반복을 이길 수 없습니다.

'반복'에 이기려면 '좋은 반복'에 중독되면 됩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기도하고 매일 운동하고 매일 가족간의 사랑을 나누는 '좋은 반복'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차피 '반복'을 이길 수 없으니 '좋은 쪽'으로 '중독'되는 것입니다.

워낙 '중독'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반복과 중독을 '습관'으로 달리 표현하자면 쉽게 이해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습관적으로 새벽마다 기도하셨다고 복음서는 전합니다.

성결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교회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신 것도 인간은 반복과 습관의 존재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통해 '좋은 습관' '좋은 반복'이 이루어져 '좋은 사람'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물러야 거기서 말씀 공부와 찬양과 기도라는 좋은 습관을 얻게됩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와 선행을 배우고 행하게 됩니다.

또한 교회 사람들과 운동과 음악 같은 취미 활동으로 자기 개발을 도모하게 됩니다.

결론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다음의 사항들을 점검해야 합니다.

별 문제 아닌 사소한 나쁜 습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적어봅시다.

술이나 담배, 포르노, 마약 같은 것들만 나쁜 것이 아닙니다.

가족 관계를 단절시키는 지나친 일이야 말고 가장 나쁜 중독입니다.

중독의 원인은 '반복'이라고 했지만 또 다른 원인은 '격리'입니다.

가족과의 관계가 서원하고 대화가 없어지면 '중독'이 그 틈을 파고듭니다.

그리고 중독은 더욱 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좀먹으며 '고립'의 단계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더 악화되는 습관이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예전보다 화를 더 많이낸다든지, 말투가 천박해진다든지, 끼니 외에 먹는 간식의 양이 증가하는지, 충동적인 쇼핑 금액이 더욱 커진다든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그리고 아직은 습관화 되지 않은 좋은 습관들이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아직은 매일 하기 싫지만 그래도 이것을 해야 좋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들을 적으면 됩니다.

매일 성경읽기, 기도하기, 운동하기, 악기 연주, 부부간의 대화, 부모와 자녀와의 대화, 몸에 좋은 음식 등등 좋다고는 알지만 아직까지 습관이 안된 것들을 적어봅시다.

그리고 나쁜 습관들이 한 번에 쌓인 것이 아니듯 나쁜 습관들을 없애려면 부단한 반복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에 아예 끊을 수는 없으니 조금씩 줄여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혼자서는 극복이 안되는 중독은 영적인 지도자 그리고 병원에 알리고 하루빨리 제대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이 아직 몸에 베지 않았다면 더욱 반복하여 체화시키기 바랍니다.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인생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능력이 넘친들 삼손 같은 인생은 정말 아닙니다.

구원 받는 일은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구원 받은 자로서 어떠한 인생을 사는 가도 중요합니다.

나쁜 습관들은 줄여서 없애서 좋은 습관들은 늘려서 내 것으로 만드는 작은 결단을 지금 이 시간부터 결행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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