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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용사, 작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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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4,677회 작성일 22-01-1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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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6:1-6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시니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 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와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사람과 낙타가 무수함이라 그들이 그 땅에 들어와 멸하려 하니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이스라엘은 여선지자 드보라가 죽은 후 또 다시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디안 사람들, 동방의 아라비아 사람들에 의해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엄청난 수의 낙타부대를 구성하여 탁월한 기동력으로 이스라엘 전역에서 노략질을 감행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주둔하는 것이 아니라 파종할 때 쯤이면 침략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침략자들은 식민지 사람들을 착취하되 어느 정도 살게는 해주어 지속적인 착취를 꾀합니다.

그런데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파종을 하여 새 싹이 올라올 때 낙타의 먹이로 삼게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식량과 가축들을 싹쓸이 해가는 독종들었습니다. 

즉 미디안 사람들은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자들이었으며 이들에게 당하면 당하는 사람도 내일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마귀사탄은 우리를 지배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를 영원히 죽이려고 합니다.

이 점에서 미디안 사람들은 마귀사탄의 속성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 웅덩이와 굴을 파서 숨는 말로다 못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러한 고통을 받게 된 원인을 하나님께서는 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7-10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스라엘이 숭배했던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은 바알과 아세라여신입니다.

바알은 돈을 상징하고 아세라여신은 쾌락을 상징합니다.

이들의 주장은 그럴듯하고 이들의 유혹은 달콤합니다.

돈이 있어야 걱정없이 살 수 있고 돈이 많을 수록 누릴 수 있는 쾌락도 더 많아집니다.



이에 비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먼저 매일매일 땀흘려 일하고 그 댓가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을 자신과 자신을 가족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쾌락을 완전히 충족시키기에는 항상 돈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참된 행복은 쾌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데서 오는 것을 발견하며 인생의 진정한 쾌락을 누립니다.

그러나 이것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기적인 쾌락에 몰두하다가 가족도 이웃도 버린 채 쾌락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두번째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불안합니다.

평생 일하지 않아도 편히 먹고 살 수 있는 자산이 없다보니 불안합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불안정한 현상황과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나이가 먹을 수록 자신의 몸이 약해질 수록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의심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며 기도를 통해 폭풍 속의 안식이라는 참다운 평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너무나 불편하고 불안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대박을 꿈꾸며 매일매일 순간순간 돈만 쫓고 있습니다.


돈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에 돈과 쾌락이 가득하면 참 좋겠습니다만 그러한 하나님 없는 삶은 반드시 마귀사탄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이스라엘은 돈과 쾌락을 추구하였지만 그 결과는 피 한방울 남김 없이 빨아먹는 미디안 사람들의 침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불편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넉넉함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평안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돈과 쾌락을 추구하였지만 오히려 사는 것은 나 하나 제대로 책임 못지는 피폐함 가운데 내몰리게 됩니다.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였습니다.

원래 곡식타작은 말이나 소가 돌리는 방아에서 해야합니다.

방아로는 한 가마니씩 할 수 있는 것을 조그만 포도주 틀에서는 한 주먹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돈을 하나님으로 숭배한다면 돈이 많아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쪼들립니다.

돈은 내가 번 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돈은 자신이 일 한 만큼 버는 것이 아니라 일한 것보다 더 후하게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수고한 농부의 땀보다 훨씬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소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멈출 때 멈추어야 하는데 더 많은 수확과 더 많은 돈을 바라보며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자신의 힘으로만 끝까지 달려보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손해를 입고 타격을 입게 되어 일한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 버립니다.

밀은 포도주 틀이 아닌 방아로 타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주 틀은 내 힘을 뜻하고 방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뜻합니다.

죽어라 땀흘리며 쉬지않고 포도주 틀을 짜내는 삶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방앗간에서 일하는 중간중간 쉬면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여유있게 살지 못하고 포도주 틀과 씨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우리는 자신을 초라하게 여깁니다.

:14-15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포도주 틀에 밀을 빻던 기드온이 자신을 가장 작은 자라고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면 기드온 걱정을 할 처지가 못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숨어 이것도 저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며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그러나 사람들 보기에는 초라한 우리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큰 용사로 불러주십니다.

지구의 나 빼고 모든 인류가 나를 작은 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한 분께서 나를 큰 용사로 불러주신다면 나는 큰 용사인 것입니다.

지금의 내가 포도주 틀에서 밀을 빻든 얼마나 초라해 보이는지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큰 용사라고 불러주신다는 사실만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하는 작은 도전을 시도해야 합니다.

:25-27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기드온의 아버지는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의 관리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아버지와 성읍사람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바알과 아세라 제단을 찍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하필이면 우상숭배 관리자의 아들인 기드온에게 내려졌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허무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기드온의 경우보다 더 어렵습니다.

하필이면 왜 이런 명령을 내리시는가 왜 꼭 이 때인가, 왜 꼭 나인가?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많고 너무나 큽니다.

그래도 기드온은 행했습니다.

낮이 아니라 밤에 했습니다.

물론 낮에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밤에라도 했으니 나무랄 것 없습니다.

우리 모두 기드온처럼 다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 두렵습니다.

그러나 낮이 안되면 밤에라도 행하십시오.

완벽하지 안아도 됩니다.

작은 도전이라도 행하십시오.

누가뭐래도 우리는 큰 용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불안하고 어색하지만 그래도 큰 용사들입니다.

큰 용사들답게 작은 도전부터 시작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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