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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4,658회 작성일 22-01-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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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38-45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새로운 나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는 장입니다.

새로운 나라를 선포하는데 여러 기본적인 요소가 필요합니다.

국가의 주권과 영토와 법령,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정의가 따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나라는 이런 내용들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우리가 구성원인 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수많은 율법들 대신 새로운 법을 선포하셨으니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그간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율법을 준수하며 살아왔습니다.

38절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는 것이야말로 가장 정의롭고 합리적인 결정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법은 율법이 아닌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단일 조항인 사랑마저도 율법으로 받아들이고 지키면 합법, 안지키면 불법이라고 단정합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사랑의 법은 일반적인 법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는 지켜야하고 안지키면 안되는 법 조항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강물과 같은 것이며 이는 바로 사랑이신 하나님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8절부터 42절까지 4가지 사례는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4가지 항목을 다 지켜야 한다면 이는 기존의 선은 선으로 갚고 악은 악으로 갚자는 율법보다 더 가혹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4가지 항목은 새로운 나라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법 조항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45절에 이같이 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되었다가 아니라 장차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4가지 원수를 사랑하는 조항은 지금의 상황이 아닌 앞으로의 방향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품성인 사랑이 아들들인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오는 모습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랑이신 하나님과 우리를 중재하시고 연결시키시면 저절로 나타나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46-47절에서 세리와 이방인들은 당시 대표적인 악의 표본입니다

나라를 팔아먹고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하는 이방인들, 그리고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세력들도 사랑의 대상에 포함됩니다.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이러한 사랑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그 정도의 사랑이 있을지부터가 걱정됩니다.

또한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원수들과 세리와 이방인들을 사랑하되 그들의 죄까지 정당화시키라고 하신 부분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그들의 죄를 분별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해야 하는 분별있는 지혜가 동원됩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사랑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사랑의 동기도 부족하고 사랑의 지혜 또한 충분치 않습니다.

48절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온전하심처럼 우리도 온전하라고 마무리하십니다.

누가복음 6: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와 연관된 구절처럼 보입니다만 누가복음은 좁은 의미라면 오늘 본문의 온전하심은 누가복음의 자비를 포함하는 보다 넓고 근원적인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기준으로 우리에게 온전함을 요구하시자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은 우리가 지켜야할 법적 조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지켜야 할 법조항이 없습니다.

하나님처럼 온전해지는 것은 법적의무가 아닙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면 그냥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자식이 부모따라하듯 저절로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온전함 속에 내포된 의미는 성장과 성숙입니다.

나무가 보이지 않지만 점점 커 자라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은 바로 우리가 성장해 나가야하는 목표인 것입니다.

사랑, 참 어렵습니다.

불같이 정열적으로 사랑했는데 지혜가 없어서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따지고 계산하다보면 이미 사랑할 기회는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다행히 목표가 있습니다.

온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조금씩 조금씩 자랄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사랑안에서 더욱 자라기를 원합니다.

더욱 많은 사랑을 베풀고 더욱 깊은 사랑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더욱 지혜롭고 더욱 분별하는 진리가 충만한 사랑의 능력이 배가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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