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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프로젝트 3 - 구름기둥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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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33회 작성일 21-0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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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3:21-22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에서 가장 유명한 이적은 10가지 재앙과 홍해의 갈라짐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구름기둥과 불기둥 또한 대단히 놀라운 초자연적 현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광야기간 동안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불기둥은 너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기에 묻고 따질 수 조차 없습니다.

그나마 구름 기둥은 얼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실제 기둥 모양의 구름을 보기란 아주 어렵습니다.

결코 흔하지 않기에 한 번이라도 본 사람도 아주 드물 것입니다.

저는 24시간 가까이 해가 지지 않는 알래스카의 백야 현상 덕분에 다양한 구름의 모양을 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둥 모양의 구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기둥모양의 구름을 검색해봐도 제대로된 기둥모양의 구름은 찾을 수 없습니다.

만약 기둥 모양의 구름을 찾았다해도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본문의 구름 기둥 불 기둥은 이스라엘 광야 기간 40년 동안 낮과 밤을 지켰습니다.

이는 분명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이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가면 가는대로 멈추면 멈추는 대로 따라 다니며 광야에서 40년을 보냈습니다.

구름과 불이 기둥의 형상을 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인간들을 연결하는 매개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광야에서 40년을 떠도는 동안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둥의 형상이기에 그 가리키는 지점이 명확해 질 수 있었습니다.

애매모호한 접시나 구의 형태였더라면 어디가 중심인지 헷갈릴 수 있지만 기둥의 모양이라서 확실한 지점을 가리켰으며 기둥이 멈추었을 때 성막은 항상 기둥 바로 밑에 위치하였고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가운데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굳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없었더라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찾아가는 길은 이미 있었습니다.

바로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입니다.

출애굽기 13: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이 길은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가기에 평탄합니다.

그리고 최단거리 코스로 250km 정도이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넉넉히 잡아 일주일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길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오늘날 숙곳과 에담의 정확한 위치를 알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동쪽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이 아닌 남동쪽 홍해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을 아는 사람이 한 명은 있었을 것입니다.

당연한 그 길을 놔두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다니요.

거기다 그 길은 끝은 홍해 바다입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말없이 구름 기둥을 따라 갔습니다.

속으로는 이게 아닌 것 같은데하면서도 구름 기둥이 신기하게 움직이니까 일단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 끝은 파도가 넘실대는 홍해바닷가 였습니다.

길이 없거나 막다른 길이라면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출애굽기 14: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닷가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이집트바로가 모든 병거를 동원하고 최정예 부대를 이끌고 쫓아왔습니다.

이렇게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생각없이 따라가면 오도가도 못할 처지가 되고 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처럼 조금만 영리했어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내버려두고 블레셋 사람의 길로 갔었을 텐데 말입니다.

블레셋 사람의 길은 이미 아는 확실한 길입니다.

물론 블레셋 사람들의 방해가 있겠지만 부딛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이스라엘 아닙니까?

만약 블레셋 사람들의 저항이 완강하다면 그 때 다른 길로 돌아갈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블레셋 사람의 길은 경로가 확실하고 오고 가는 여정을 내 마음대로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구름기둥 불 기둥의 길은 목적지가 불확실 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이건 아닌데 어디로 가는거지?

끊임없는 물음과 이제라도 그냥 아는 길로 갈까라는 갈등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올바르게 선하게 산다는 것이 과연 옳은 길인가 의문과 갈등의 연속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돕더라도 적어도 내 살길은 마련해놓고 내 노후는 보장해놓고 해야하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이 있습니다.

남들 다 사는 집한 채는 있어야 할 것 같고, 남들 다 사는 주식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돈의 여유가 없고 그러다 보니 마음의 여유는 더욱 없어집니다.

참고 용서하고 손해보는 것이 맞다는 것은 알지만 이러다가 호구로 몰려 주변 사람들이 늑대처럼 달려들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힙니다.

무한경쟁 살벌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보니 하루에 성경 한장 읽음 틈이 없고 기도 오분 진지하게 드릴  여유가 없습니다.

자꾸만 블레셋 사람의 길로 새다보니 이젠 구름 기둥과 불 기둥도 희미해져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남들 사는 대로 남들 가는 대로 가는 게 최고라는 생각에 세상 사람들과 구별됨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나오는 것으로 하나님께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합니다.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이렇듯 우리에게 확실한 경로를 제시해줍니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고 언제든 멈출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나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사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엔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 노예로 복귀하는 이스라엘과 같은 삶입니다.

반면 구름 기둥 불 기둥의 길은 언제나 불안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갈 지 모르겠습니다.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알아야 뭐라도 준비할 것 아닙니까?

무작정 기둥이 가는데로 따라 가야합니다.

어떤 때는 좀 쉬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름 기둥이 움직이면 아무리 피곤하고 무거운 몸이어도 일으켜 따라 가야만 합니다.

민수기 9: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민수기는 구름 기둥을 따르는 것을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입을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이렇듯 애매모호하고 정확한 경로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단지 그냥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때 주어진 말씀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그냥 따라가다보니 홍해바닷물에 가로막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없습니다.

그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좌우의 물을 벽처럼 세우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쫓아오던 이집트의 정예부대는 홍해바다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두고두고 이스라엘의 원수 노릇하며 괴롭힐 싹을 싹둑 자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확실한 블레셋 사람의 길보다 불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십시오.

실상 블레셋 사람의 길이 확실하다고하지만 그 끝은 결국 가나안 땅입니다.

젖과 꿀이 흐른다고하지만 실상은 척박한 산지에 수많은 적들로 득시글한 땅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고자하는 목적지가 어디입니까?

서울의 아파트 한채만 있으면 확실합니까?

요즘은 최소 50억이 있어야 아무 일 안하고 중산층 이상으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50억이란 확실한 목적지가 여러분의 인생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결국엔 우리는 돈의 노예 아니면 쾌락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적지는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표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목적지를 바라보았지만 하나님은 과정을 보셨습니다.

40년 동안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에 따르는 그 과정이 하나님의 목표이셨습니다.

400년 동안 찌들었던 이스라엘의 노예근성이 씻겨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정신적 영적 변화가 진정한 목표였습니다.

지독한 패배의식과 열등감 불안감 노예근성으로 찌든 죄덩어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우리를 최종 목적지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 기둥 불 기둥 그 자체가 우리의 최종 목적지였던 것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기둥의 형상은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하시는 유일한 매개자 예수님을 뜻합니다.

한 낮 50도까지 오르는 사막의 열기를 홀로 몸으로 막아주시고 한 밤의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를 자신을 불태워 녹여주시는 예수님인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확실한 목적지는 없습니다.

말씀이요 기둥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따라갑시다.

비록 이끄시는 길이 없어보이고 좁고 힘들더라도 놀라운 은혜를 깨닫고 변화받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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