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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머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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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89회 작성일 20-09-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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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6:1-5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1) 떠나지 않았던 이삭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메소포타미아를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온 아브라함에게 임한 첫 번째 시험은 흉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죽고 홀로 서기 시작한 이삭에게 임한 첫 번째 시험 또한 흉년이었습니다.

땅에 비가 오지 않으니 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물을 찾아 남쪽으로 가다가 그랄 땅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애굽으로 가지 말고 그랄 땅에 머무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듯이 이삭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6-7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그랄 땅에 머무르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그랄 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잔인하고 포악하여 사람의 생명을 가벼이 여길 뿐 아니라 미개하고 부도덕하기 이를 데 없어 다른 사람의 아내를 뺏고 헤코지하는 일은 다반사인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아리따운 리브가를 아내로 둔 이삭은 저절로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삭은 리브가 같은 미인을 아내로 두기에는 자신이 너무나 연약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하며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똑같은 거짓말로 자신의 안위를 꾀하려고 하였습니다.

두려움은 이렇게 사람의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을 방해하며 당장의 위험을 모면하는데 급급하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도 아브라함의 후손들 답게 닮지 말아야 할것까지 어찌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똑 닮은지 모릅니다.

오늘날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성도들의 가장 큰 고질병은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가능성을 싹부터 잘라버립니다.

자신만 두려움에 노예가 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다른 사람도 같이 두려움의 노예가 되도록 합니다.

넌 이래서 안되, 넌 저래서 안되, 앞으로 어떻할래 등등 뭐가 그렇게 안되는 것도 많고 두려운 것도 많은지요.

두려움의 노예들의 가장 큰 아픔은 자신이 가장 현실적이고 냉철하다고 철썩같이 믿는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결국엔 자신의 실패의 경험들을 모은 빅데이터로서 모든 결론은 넌 안되 넌 할 수 없어 라는 것 뿐입니다.

과연 실패만이 우리의 현실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12-13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이렇게 못난 이삭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 땅에 머물자 엄청난 복을 받게되었습니다.

한해 농사의 소출이 백배라는 것은 이미 인간적인 측정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현실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뭘 하더라도 남들보다 백배로 얻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삭 정도는 되니까 하나님께서 복주시는 거지 나 같은 사람한테는 언감생심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본문의 이삭을 보십시오.

얼마나 못났습니까?

우리는 최소한 내 마누라를 누이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도 이삭처럼 백배를 얻는 비결은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있으라고 하신 곳에 있으면 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 가나안 땅에 머물렀듯이 믿음의 영역에 머무르면 됩니다.

비록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 실수하고 사고를 치지만 그래도 믿음안에서 떠나지 않으면 됩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일지라도 남들에게 내놓을만한 믿음이 아니더라도 계속 믿음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백배를 얻게하십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두려움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한 믿음을 요구하시고 그에 상응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복대신 벌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 머무르면 됩니다.


2) 포기하지 않았던 이삭

하나님 안에 머무르기만 하면 백배를 얻는다고 하였는데 문제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14-15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백배를 얻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변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삭이 잘되는 것을보고 질투하여 이삭이 아브라함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물을 막아버렸습니다.

고난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16-17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이삭은 양을 치던 아버지 아브라함의 목축업에 안주하지 않고 농업을 개척하여 성공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그랄 왕 아비멜렉은 떠나라고 하였습니다.

목축업자였다면 가축들을 데리고 떠나면 되는 거지만 농업인이 이삭에게는 그의 생업 전반을 포기하라는 말입니다.

그래도 이삭은 말없이 아비멜렉의 요구에 따라 그랄 골짜기로 떠났습니다.

문제는 고난이 또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랄 골짜기까지 따라 왔다는 것입니다.

:19-21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삭이 우물을 개발할 때마다 고생해서 개발해 놓은 우물을 빼앗았습니다.

오죽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이삭은 우물의 이름을 에섹, 다툼으로 싯나, 대적으로 지으며 애써 개발한 우물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삭보다 머리가 좋고 현실적인 우리라면 이러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죽든 니가 죽든 어디 한 번 죽을 때까지 싸우든지, 아니면 더럽고 치사한 그랄 땅을 떠나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이삭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을리 없습니다.

이렇게 더럽고 치사한 인생이지만 그래도 그랄 땅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도 않고 뛰어나지도 않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백배를 얻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만히 두시지 않으십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하시되 고난을 통해 성장하게 하십니다.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구나 믿음의 성장을 위한 고난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고난에는 고통이 반드시 따르는데 이 고통의 정도는 언제나 자신의 한계보다 조금 더 위입니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고난이 한 두번도 아니고 연속으로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을 때 하나님은 이삭에게 우물을 열어주시듯 우리 인생의 고비마다 우물을 내어 주십니다.

그리고 돌아보면 그 때는 죽을 것 같았지만 어느새 그 때와는 다른 믿음의 차원에 들어온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믿는 사람은 남보다 백배를 얻는다는데 거저 먹고 사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세상은 우리가 마음 편히 믿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떠한 고난 앞에서도 무너지면 안됩니다.

너무나 힘들다고 판을 엎어서도 안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하나님께서 마른 사막에서 물을 내어주듯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러면서 우리은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남들 보기에는 싸울 줄도 모르고 떠날 줄도 모르는 미련한 이삭이라고 하겠지만 이삭은 보통사람과 달랐습니다.

남들에게는 불운과 불행으로 비춰질 상황에서도 이삭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삭이 원래 긍정적인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의지를 놓지 않았음을 보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으로 이삭은 그 모든 다툼과 대적들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랄 땅에서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결론)

이삭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 땅에 머물렀습니다.

더럽고 치사한 그랄 땅은 쳐다도 보지 않을 곳으로 떠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버텨냈습니다.

막나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그들의 방식대로 둘 중 하나 누가 죽나 한번 보자고 막가파 개싸움에 자신을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신다는 믿음으로 버텨냈습니다.

고난이 왔다 갔다 몇 번을 반복하자 어느덧 이삭은 어엿한 믿음의 사람으로 부쩍 성장하였습니다.

:23-25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25절에 이삭은 드디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였습니다.

그전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따라 생각없이 드리던 예배와 찬양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진심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이삭만 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6-31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이삭의 고난과 그 극복과정을 몇 차례 보면서 무식하고 무도한 그랄 왕 아비멜렉도 이삭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스스로 인정받으려고 해서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사람들에게 인정하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삭처럼 미련스러울지라도 끝까지 믿음 안에서 버텨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갈 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과 머리 잡아당기며 싸우지 말고 끝까지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을 행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하고도 최고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백배를 주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신 성도님들에게도 이삭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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