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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속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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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773회 작성일 20-0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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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7:4-7

고린도전서는 바울사도가 에베소교회에서 사역하던 중 작성되었습니다.
고린고교회는 바울사도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부부를 만나 개척했던 교회였습니다.
무역의 중심지였던 고린도교회는 훌륭한 교사 아볼로를 만나 단시간에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의 파당문제, 성적죄악 문제, 그리고 민족갈등, 특히 유대계 율법주의자들의 횡포에 못 견딘 아볼로가 에베소로 도망왔던 것이 고린도전서의 작성 계기였습니다.
바울사도는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써서 디모데편으로 보냈습니다.

그 후 고린도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 의 결과가 고린도후서를 통해 보여집니다.

안타깝게도 고린도교회의 유대계 율법주의자들의 폭력으로 디모데마저 두손들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린도후서 본문을 통해 바울사도가 직접 고린도에 방문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린도교회는 바울사도마저 박대하고 말았습니다.
바울사도는 마지막 수단으로 사랑하는 제자 디도를 고린도교회로 파견했습니다.

업친데 겹친 격 사도행전 19:23-41 절에 바울사도는 큰 환난을 겪게 됩니다.
아르테미스를 만드는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소요를 일으켜 가이오와 아리스다고(골4:10)가 죽을뻔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울사도가 더 이상 에베소에 머물다가는 테러를 당하게 되어 급히 마게도니아로 떠나게 됩니다.

고린도교회에서 받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방신상기념품제작자들로인해 3년간 정들었던 에베소교회에서 마저 급하게 떠나야 했던 바울사도는 아마도 사역 중 최대 난관에 부딪혔을 것입니다.

바닥 중 바닥에 처한 바울사도에게 고린도교회는 한가지 놀라운 소식을 전해옵니다.

고린도후서 7:4-7에 바울사도가 고린도교회로 파견보냈던 제자 디도가 기쁜 소식을 가지고 마게도냐의 바울사도를 찾아 오게 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뉘우치고 유대계 율법주의자들을 내치고 바울의 편지를 받아들여 복음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감동하여 고린도후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를 쓰던 바울의 마음은 격동 그 자체였습니다.
고린도교회에서 받았던 냉대와 에베소에서 당했던 테러, 그리고 고린도교회로 보냈던 제자 디도의 행방불명들으로 인해 말도 못한 고통 중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제자 디도가 거기에다 고린도교회의 회개 소식까지 전해 줌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원리와 적용이라는 바울사도의 대표적인 논리전개가 고린도후서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여러 주제들이 각 장에 조각조각 나뉘어 있습니다.
다른 서신들처럼 장과 장들의 점진적, 병렬적, 또는 수미상관적 연결관계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사도의 마치 지옥구덩이에서 천국으로 살아돌아온 듯한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는 벅찬 심정을 있는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있는 서신이기에 그 가치를 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지만 각 저자들의 환경과 상황, 그리고 그들의 심리적 상태가 있는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더욱 더 일점 일획도 오류가 없는 진리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바울사도와 고린도교회의 갈등은 해결되었고 이 후 바울사도는 기쁜 마음으로 고린도교회에 가서 석 달을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석달 동안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의 원리를 집대성한 로마서를 집필하게되는 놀라운 역사가 펼쳐지게 됩니다.

고린도후서는 격랑 속에서 빠져나온 바울의 심정을 반영한 듯 굳이 키워드를 찾는다면 환난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제는 환난을 통한 기쁨과 소망일 것입니다.

고린도전후서가 기록된 시점은 바울사도의 사역의 전환점이기도 하였습니다.
3차전도여행의 막바지로서 개척한 교회들마다 세운 제자들마다 성과를 거둔 황금기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동시다발적인 여러 환난들은 바울 사도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러한 환난을 통해 바울사도는 현장개척사역만의 한계를 느끼고 복음의 원리를 조직적으로 집대성할 필요가 있음을 뼈져리게 실감하여 로마서 집필에 사활을 걸었을 것입니다.

바울사도의 행적을 통해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바울 사도는 환난 중의 기쁨과 소망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7:4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우리는 아무런 근심과 염려가 없는 상태를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태가 이상적인 상태라면 가장 근심과 염려가 없는 사람은 아마도 죽은 사람일 것입니다.
아무도 근심 자체를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근심은 바울 사도와 고린도교회 성도들만의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사는 우리 모두의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근심은 모두에게 다 피하고 싶은 잔이겠지만 근심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가에 생명과 죽음이 갈리우는 것입니다.

:9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로 근심케하시는 목적은 우리로 회개케 하심임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근심하는 것은 운이 없어서도 아니요, 한동안 복을 많이 받아서도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회개케 하시려고 근심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멸망케하시거나 곤경에 빠진 우리를 깜빡 잊어버리셔서 우리가 근심케 되는 일은 일절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근심이 있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이 그 가운데 있음을 잊지맙시다.
그리고 우리로 회개하게 하심으로 결과적으로 우리는 아무런 해도 받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이십니다.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근심이라고 다 같은 근심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동기나 욕망을 쫓음으로 얻는 근심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근심이 아닙니다.
이러한 물질과 정욕으로 인한 근심은 세상이 주는 근심이요 결과는 사망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알게하고 더 간절히 기도하게 하며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는 근심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 속의 근심을 하나님 앞에 모두 내어놓고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가 아니면 나의 이기심과 욕심을 통해 세상이 주는 근심인가 철저히 가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하는 기도는 무조건 하나님께 자신의 요구사항을 무한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의 근심이 하나님으로 부터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것이 진짜 기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으로 부터의 근심은 그 결과과 위로와 기쁨입니다.

: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기쁨은 우리가 원하는 것들이 다 충족되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런 것이 기쁨이라면 우리는 결코 기쁠 수가 없습니다.
오직 구원에 이르는 회개만이 참된 기쁨을 줍니다.
세상 어떤 것도 영원한 생명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습니다.
세상 어느 것도 줄 수 없는 행복을 구원에 이르는 회개가 줄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돈과 명예, 정욕과 욕망을 쫓아 근심하고 걱정하셨다면 이제는 그 멍에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읍시다.
우리가 진짜 근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와 내 가족, 내 이웃들의 구원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근심했던 바울처럼, 그런 바울을 위해 애통하고 근심했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처럼, 하나님으로 부터의 근심만이 우리의 근심이 되어야 합니다.
영혼구원을 위한 근심은 우리의 기쁨과 위로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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