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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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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695회 작성일 19-03-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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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8:30-31
 
우리나라에서 불평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서 부의 양극화, 교육의 양극화, 삶의 양극화, 지역의 양극화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부자 부모를 만나 금수저로 사는 것도 실력이라고 주장하는 이 시대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 실효성을 다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만연한 불평등으로 인해 정당하게 취업을 할 수 없거나 진학을 할 수 없는 억울한 사람들은 분노를 넘어 체념의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당장의 쾌락에 집착하며 사회의 잉여적 존재로 자신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처도,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포기하는 패배감이 사회 전반에 가득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불평등의 이유를 하나님께서 대답하여 주시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들도 오늘날 우리 사회의 패배감과 좌절의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회개하고 뉘우쳐도 우리 조상들의 죄때문에 어차피 우리는 하나님께 벌을 받을 저주받은 세대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차피 벌받아 멸망할 것, 아무런 희망도 없으니 그날 그날 쾌락을 쫓아 살아가는 하루살이 인생을 숙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단호히 밝히셨습니다. 
:1-2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신세가 된 것이 그들의 조상들의 죄의 결과가 아니라 그들 자신들의 죄의 댓가이자 결과라고 하십니다. 
:5-9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며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며 강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하며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반드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먼저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자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의로운 사람은 정의롭고 의로움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종국에 반드시 죽지않고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의로운 사람에게 아들이 생겼습니다. 
:11-13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하지 아니하고 이 죄악 중 하나를 범하여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산 위에서 제물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강탈하거나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지 아니하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거나 이자를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을지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갈 것이라"
이 의로운 자의 아들이 어찌된 일인지 죄악을 저지르는 악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 악한 자는 의로운 아버지를 둔 사실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죽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악한 자에게 또 아들이 생겼습니다. 
:14-18 "또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그 아버지가 행한 모든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도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도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아니하며
사람을 학대하지도 아니하며 저당을 잡지도 아니하며 강탈하지도 아니하고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리나 이자를 받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할진대 이 사람은 그의 아버지의 죄악으로 죽지 아니하고 반드시 살겠고
그의 아버지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강탈하고 백성들 중에서 선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는 그의 죄악으로 죽으리라"
그는 죄악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율례를 순종하여 반드시 살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의로운 자의 아버지는 의로운 아들을 둔 사실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그의 죄악으로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9-20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아들이 어찌 아버지의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는도다 아들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내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였으면 그는 반드시 살려니와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갈 것이라"
삶과 죽음의 문제는 죄와 의의 여부에 의해 결정되며 죄와 의의 여부는 철저하게 당사자 본인에게 책임이 있음을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가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우리는 절대로 변호사를 대동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철저히  나 자신 혼자 서게 됩니다. 
내 부모, 내 형제, 내 배우자 내 동료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나를 대신해 설 수 없으며 나를 위해 변호해 줄 수 없습니다.
죄인이든 의인이든 우리는 결국엔 하나님 앞에 홀로 마주쳐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환경을 탓하며 자신의 죄로 부터 빠져나갈 수도 자신의 죄를 정상참작의 여지가 조금도 없음을 본문은 명확하게 밝혀줍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진정 공평하시고 공명정대하신 분입니다. 
다만 이러한 완벽한 공평함이 때로는 냉혹함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나온 세월동안 너무 많은 죄를 지었기에 이제와서 용서를 구할 염치도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넘겨짚는 사람들은 인생을 포기하고 맙니다.
지금의 어려움과 고난은 과거의 자신의 죄 때문이므로 이제와서 용서를 구하고 형벌을 면제받고 문제해결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철저한 하나님에 대한 오해입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21-23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행한 공의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께서는 죄악으로 물든 우리들에게 용서라는 놀라운 은혜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떠나야 합니다. 
그러나 뼈속부터 죄악으로 물든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죄에서 돌이킬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떠나는 유일한 방법은 본문에 이어서 나타납니다. 
:31-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우리가 죄에서 돌이키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즉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고 다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는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다시 살수 있게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의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새로운 마음과 영으로 거듭나면 우리는 죄에서 돌이킬 수 있습니다. 
내가 지은 죄가 너무크니 용서를 구해봐야 소용없다고 자포자기하면 안됩니다.
사람은 죄의 크기를 따지고, 처벌의 근거를 따지며, 사회적 혐오를 따지지만 하나님께서는 죄의 외적인 모습보다 사람의 마음을 보십니다. 
아무리 지은 죄가 많아도 심각해도 예수 안에서 새롭게 거듭난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런데 다음이어지는 본문은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교만을 철저하게 싫어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24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범죄하고 악인이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가 행한 공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죽으리라
아무리 의롭게 살아온 사람도 교만하여지고 범죄하면 이전의 의로운 삶이 정상참작이 되지 않습니다 . 
본문을 오해하면 착하고 의롭게 살아봤다 별소용이 없고 죄짓고 마음대로 살아도 죽기전에 회개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인간이 과연 착하고 의롭게 산다는 것이 결코 그 사람의 공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다시피 이 세상에 완전한 의인은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그동안 선하게 살았어도 그것은 그 사람이 선해서가 아닙니다.
의롭다고 여김을 받는 것은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철저히 고백해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는 아무리 선해지려고 노력하여도 하나님의 기준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보시고 그 사람에게 흠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의롭다라고 선언해주신 것입니다.
자신의 행한 공의로운 일을 기억되기를 원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신의 선한 행위를 하나님보다 더 위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때보다 선을 행한다고 느껴질 때 오히려 더욱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선한 일을 하나 했다면 오늘내로 다 잊어야 합니다. 
내가 잘해줬던 사람들, 내가 도와준 사람들 모두 내가 도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도운 것이라고 항상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을 베풀었다면 거기엔 보답이나 기대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베푸는데 배신이나 배은망덕이라는 말이 없어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이시지만 그런 예수님을 우리는 때리고 찌르고 침뱉고 못박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기에 배신당하면 배신당할수록 예수님처럼 끝까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25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
만일 의인이 그 공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그로 말미암아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요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기 위해 공평의 원칙을 깨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셨지만 죄의 댓가는 죽음이라는 철저한 원칙을 또한 지키셨습니다.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아무런 죄도 흠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죄의 책임을 지시고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이렇든 우리는 스스로 죄악을 돌이켜 떠날 능력이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마음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죄악을 떠난 삶은 단순한 다짐이나 일시적인 반성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죄와의 싸움입니다. 
죄가 주는 죄책감과 자포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동시에 의로운 행위가 나의 공로라는 교만과의 싸움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치열한 영적 전쟁입니다. 
나의 매일매일의 삶에서 이러한 영적인 싸움이 없다면 우리는 이미 패배자이거나 교만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순간순간 나의 마음을 살피며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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