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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시편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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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375회 작성일 18-02-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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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많은 크리스챤들이 주장하기를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어떠한 죄를 지어도 다 용서 받는다.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용서의 의미를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떠한 죄라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의 은혜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때부터인지 몰라도 용서의 의미가 너무나 가볍게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챤으로서 이것은 아닌데 이길은 아니지 않는가 싶지만 어차피 다 용서해 주실텐데 하면서 가지말아야 할 길을 가고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어떠한 의미인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본문을 통해 알아봅시다.
 
1. 용서하지 않으시는 죄는 없으나 그냥 넘어가주시는 죄는 없다.
 
모든 죄가 다 그러하듯 처음에는 모르고 저지릅니다. 
안타깝게도 죄는 또다른 죄를 낳게 됩니다. 
작은 죄를 저질렀으나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자 더 큰 죄로 나아가게 됩니다. 
요즈음 미투 운동이나 위드미 운동으로 우리나라 사회가 각처에서 많은 실망과 아픔을 안고 있는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권력형 성추행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피해자들은 제외하고는 솔직히 몰랐습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성추행의 장본인들은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나쁜 마음은 없었다는 둥 서로 좋아서 그랬다는 둥 변명으로 대처하다 여론의 후폭풍을 맞고나서야 인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인을은 똑같은 형량과 똑같은 방식으로 벌주시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죄를 짓고도 멀쩡히 형벌에서 비켜나오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모든 죄인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저주받고 멸망받는 동일한 결과에 이르게 됩니다.
신학에서는 이를 "유기"라고 말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버리신 사람들, 이미 포기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양심에 화인을 맞아 도저히 반성을 모르는 사람에게 징계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아시고 내버려 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런 버림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기된 사람들이 죄를 지어도 이 땅에서 벌을 받기는 커녕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것을 보고 죄를 가볍게 여기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더구나 죄가 발각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 또 이런 경우가 대다수이고 극히 드물게 운없이 발각된 사람들과 조심성 없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죄는 버림받은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겐 아무리 작은 죄라도 하나님은 그냥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시고 그 죄의 댓가를 묻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죄든지 아무리 작고 사소한 죄라도 우리로 하여금 벗어나게 하시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가 죄를 짓는 것보다 죄를 안짓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십니
 
본문의 다윗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마귀사탄에게 크나큰 조롱거리를 만들어준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가 죄를 지었을 때는 이렇게 참혹한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자신의 행동 모든 것이 다 용납되고 문제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죄에 대해서 몰랐고 하나님에 대해 너무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고통은 너무나 크고 가혹했습니다.
오히려 그의 참혹한 죄가 만천하에 알려지는 것이 차라리 더 낫고 더 홀가분해질 정도 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죄로 인한 징계는 크게 세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죄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과 우리의 격리감입니다.
본문 4절에 다윗은 하나님께 돌아와 달라고 애원합니다.
죄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공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러한 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죄를 지은 인간은 하나님과 거리를 두게 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 견딜 수 없는 존재이며 그렇게 지어진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녀에게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과의 멀어짐입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낳게 합니다. 
 
두번째 하나님의 자녀에게 징계는 삶의 모든 것이 물 속에 잠기는 상실로 나타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건져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너무나 중하여 마치 그간 내가 지은 죄들의 댓가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죄는 점점더 물 속에 침몰하는 배의 구멍과 같습니다.
이대로 나를 내버려 두신다면 몽땅 다 물 속에 빠질 지경입니다.
하나님의 건져주심이 간절히 필요한 존재가 인간입니다.
 
세번째 징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삶과 죽음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렇습니다. 로마서 6: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죄를 지었으니 죽임을 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죄투성이 가치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살아있어야 회개도 하고 반성도 하는 것 아니겠냐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지극히 사소하고도 당연한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의 희생에 의해 얻은 것인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징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자들이 죄에대해 진절머리가 나도록 바꾸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죄에 대한 엄격함과 단호함은 시대에 따라 절대 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가 단순히 우리의 죄를 모르는 척 눈감아 주신다는 것이 아님을 본문의 다윗은 피끓는 고백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다윗처럼 죄를 짓고 하나님께 호되게 혼이 나고서야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시는지 체험한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시지만 우리가 죄 짓는 모습을 어떻게든 고치고야 마시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죄와 회개는 서로 한 묶음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과식하고 소화제 먹는 개념으로 죄짓고 회개하면 된다는 생각은 이제부터 버려야 합니다.
죄는 짓기에는 너무나 손실과 고통이 크며 더구나 알고 짓기엔 너무나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고치시는데 포기가 없으신 분입니다.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그렇습니다. 용서의 결과는 언제나 그러하듯 우리에게 너무나 과분한 은혜입니다.
그러나 용서의 과정 속에 우리를 위해 피흘리신 예수님의 눈물과 징계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의 비참함, 그리고 그런 우리를 바라보시며 흘리시는 하나님의 눈물이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죄짓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지긋지긋한 용서의 과정을 떠올리면서 다시한번 정신차리시기 바랍니다.
가장 빠른 길은 의의 길이며 가장 느린길은 죄악의 지름길임을 다시한번 기억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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