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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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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93회 작성일 13-02-17 20:20

본문

창세기 19장

본문의 롯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꺼?

롯은 창세기 13장에서 자신의 세력이 커지자 아브라함과 결별하여 기름지고 문명이 발달한 소돔에 정착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영적 타락의 본산지인 소돔과 고모라를 피해 척박한 요단강 서쪽 가나안 땅에 정착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롯은 성공한 이민자로써 성공신화를 쓴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절의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고 나옵니다.

성문에 앉은다는 말은 오늘날에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지만 그 당시에는 일생 태어나 성문 밖 세상을 구경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살다가 죽는 예가 허다한 때

였습니다. 

그 당시 성문에 앉는다는 것은 최고로 출세한 상황, 즉 입신양명을 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 성문에 앉아 성민들의 출입을 관리하고, 성내 사람들에게 분쟁이 생겼을 경우, 재판장의 역할을 감당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지지하는 구절들 - 신 21:18-21; 22:15,24 / 사무엘하 15:2-6 / 삼하 19:8

본문 9절에 소돔 사람들이 롯에게 법관이 되려느냐 묻는 것도 롯의 사회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으로써의 롯은 어떤 사림이었을까요?

2절에서 롯은 소돔으로 온 두 천사를 간절히 붙들고 대접할 정도로 영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 소돔 사람들에게서 두 천사를 보호하려고 자신의 딸들을 내어줄 정도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롯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나름대로 훌륭한 사람이요 성공한 이민자였습니다.

그런 롯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의 결말은 참으로 비참합니다.

롯의 인생을 망쳐버린 소돔은 도대체 어떤 곳인가 본문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소돔은 롯의 야망을 잘 알고 있는 곳입니다.

롯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롯이 소돔이 멸망하기 전에 도저히 이 곳은 가망이 없는 곳임을 깨닫고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그가 모은 재산을 챙겨서 이사를 갔더라면 아내와 두 사위를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한가지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롯은 천사들과 만나기 전에 여러번 소돔을 떠나리라 결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간 자신이 쌓아올린 사회적 지위를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26절의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를 볼 때, 

소돔을 떠나려는 롯에게 가장 큰 반대자는 그의 아내였으리라 짐작됩니다.

물론 14절의 롯의 소돔을 떠나자는 설득을 농담으로 여긴 그의 사위들도 문제였지만

롯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인물은 그의 아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를 말리는 아내를 탓할 수 없습니다.

롯 본인의 마음 속에 소돔에서 그가 이루고자하는 성공신화를 중도에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소돔은 롯에게 야망을 주고 그것을 이룰 기회를 주는 곳 처럼 보입니다.


두번째, 소돔은 결코 롯의 형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본문 7절에 롯은 소돔 사람들에게 내 형제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9절에 소돔은 롯을 형제라 부르지 않습니다. 킹제임스 번역은 "이 자" 가 아니라 "이 놈"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롯에게 있어서 소돔은 기회의 땅이요, 희망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돔에게 롯은 한 낱 "놈" 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세번째, 소돔은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롯에게 있어서 소돔은 꿈이요 희망이었지만 동시에 지긋지긋한 곳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꿈을 이루고 이 곳을 떠나 사람답게 살아야지 하며 하루하루 살아왔는데,

이 소돔이 하루 아침에 유황과 불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사라질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해서 피난처도 알아보고 재산도 옮기고 했을터인데

간신히 몸만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라지더라도 며칠에 걸쳐 사라졌더라면 뭐라도 챙겨서 올 수 있었을 텐데요.

이렇게 영원할 것 같았던 소돔은 하루 아침에 롯의 인생에서 신기루와 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러분, 롯에게서 소돔은 이러한 의미가 있었다면, 여러분에게 소돔은 어떤 의미입니까?

여러분은 아직도 세상에 꿈과 희망을 두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아직도 세상이 나의 참 친구라고 믿습니까?

여러분은 아직도 세상이 한순간에 사라질 먼지와 같다는 것을 모르고 계십니까?

우리 인생의 결론은 결코 롯의 그것과 같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롯의 인생을 벗어나려면,


첫째, 야망이 아니라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꿈과 희망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두어야 합니다.

세상에 소원을 두면 야망이 되고, 하나님 나라에 소원을 두면 소망이 됩니다.


빌립보서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야망은 세상이 주는 것입니다. 야망으로는 하나님 나라 뿐만아니라 세상에서도 실패합니다.

그러나 소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우리 마음의 소원입니다. 

롯은 소돔을 보며 야망을 품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소망을 가졌습니다. 


두번째, 예수님만의 나의 참 친구임을 믿어야 합니다. 

비록 몸은 세상에 있지만, 나의 참 친구는 예수님 뿐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소망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조건이 붙고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은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인간의 사랑으로 사람을 사랑하려니 좋을 땐 좋지만 문제가 생기면 해결이 안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사랑해야 변함없는 것입니다. 

 
세번째, 하나님 나라 은행에 저축합시다.

시편 39: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한순간에 사라질 먼지와 같은 세상에 모든 것을 올인하지 맙시다.

여러분, 저축은행 사태를 보십시오.

세상에서 허리가 굽도록 열심히 일하고 한푼 두푼 모았지만 어느날 하루아침에 은행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마치 영원할 것인냥 자랑하지만, 사라질 때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준비할 시간도 기회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100 % 망하지 않을 은행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 은행입니다.

여러분, 그러니 저축은 하나님의 나라 은행에다 맡깁시다.   


결론

여러분, 우리가 결코 롯보다 더 믿음 좋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소돔이라는 이 세상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것 다 버리고 하나님만 따른다고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경험하였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소돔에 몇 명의 천사를 보내셨을까요? 예, 두명입니다.

한 명만 보내도 되셨을텐데 왜 두 명을 보내셨을까요?

정답은 16절에 나옵니다.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하나님은 소돔을 다 털어봐야 딱 4명 밖에 구할 사람이 없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 4명 마저도 스스로 떠나지 않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천사 둘을 보내 한 천사는 롯과 아내를, 그리고 다른 천사는 두 딸의 팔을 잡고 소돔으로부터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아무리 믿음 좋은 사람이라도 스스로 소돔으로부터 나올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신 팔로 우리를 붙드시고 끌어 내시는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향해 뒤돌아 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팔에 의지하며 걸어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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