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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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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3-01-05 13:03 조회 8,79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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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4:18-20

고대 중동지방의 피비린내나는 민족과 나라들의 전쟁은 고고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본문 초반부에 바벨론의 강대한 4 나라의 왕들에게 가나안의 5 왕들이 12년 동안 조공을 바치며 굴욕적인 상황에 절치부심하다가 세력을 키워 반격을 꾀하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그돌라오멜왕을 비롯한 바벨론의 4 왕들은 가나안의 5 왕들의 반격을 가뿐히 제압해버리고 당시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번화했던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과 재물들을 노략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아브람의 조카 롯이 소돔에 이주하여 소돔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었습니다.

소돔에서 간신히 도망한 자가 아브람에게 포로로 끌려간 롯과 그의 식구들의 소식을 알리니 아브람은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조카 롯과 그의 식구들을 구출하려고 바벨론의 4 왕들을 추격합니다.

아브람과 그의 친구들은 240km 떨어진 다메섹까지 쫒아가서 바벨론의 4 왕들을 쳐부수고 조카 롯과 그의 식구들과 재물들을 되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왕의 골짜기라는 곳에서 두 왕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한 왕은 소돔왕이며 다른 왕은 살렘왕 멜기세덱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두 왕에 대해서 살펴보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먼저 소돔왕은 다신주의와 피조물 숭배의 대표자로 상징될 수 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의 지배적인 사상은 다신주의와 피조물 숭배였습니다.

이러한 다신주의와 피조물 숭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하나님보다 인간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앞세운 교만입니다.

이에 반해 바로 살렘왕 멜기세덱은 이러한 신자의 믿음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살렘왕 멜기세덱과 아브람은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이라는 동일한 호칭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19절, 22절).

이렇게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가장 궁극적인 관건은 나의 감각과 이성과 판단의 중심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겸손입니다.

그러나 그 겸손이 아닌, 나의 이익과 안녕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무엇인가를 숭배한다면 그 숭배의 대상은 아무리 높고 위대하다한들 나 자신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복받기 위해, 평안을 얻기 위해, 몸과 마음의 치료를 위해, 더 높은 인격을 쌓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너무나 힘듭니다.

이런 것들을 얻기위해서는 예수님 말고 다른 방법과 경로와 종교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더 쉽게 더 자연스럽게 노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머리로 내 양심으로 내 지혜로 내 경험으로 살다가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니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으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밖에 없어서 나의 구세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소돔왕은 빈손으로 와서 자기의 것을 찾으려 왔고, 살렘왕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자기의 것을 주려고 왔습니다(21절, 18절).

마귀 사탄은 요한복음 10:10 의 말씀처럼 우리를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도둑입니다.

이렇듯 세상의 왕인 소돔왕은 240km 떨어진 다메섹까지 쫓아가 적들을 물리치고 사람들과 재물들을 찾아온 기진맥진한 아브람과 그 일행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인사대신 빈손으로와서 오히려 자기의 것을 내어놓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살렘왕 멜기세덱은 애시당초 이번 전쟁에 관련없는 제 3 자로서 아브람의 용감한 구출작전에 아무런 혜택을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 살렘왕 멜기세덱은 지치고 배고프고 목마른 아브람과 그 일행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제공하고 하나님께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살렘왕 멜기세덱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암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떡은 예수님의 몸, 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함으로써,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되 그의 몸과 피, 즉 그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분임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소돔왕은 사람을 이용할 대상으로 보지만 살렘왕 멜기세덱은 사람을 섬김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21절에 소돔왕이 물건은 놔두고 사람만 보내라고한 것은 그가 사람들을 물건들보다 사랑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물건이야 언제든지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내게 하면 되는 것이므로, 소돔왕은 사람들을 생산의 도구로 여겼을 뿐입니다.

그러나 살렘왕 멜기세덱은 19절을 통해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온 아브람에게 복을 빌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결론)

이렇듯 본문은 살렘왕 멜기세덱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이라고 소개합니다.

히브리서 7장은 이러한 멜기세덱에 대해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라고하며 마치 멜기세덱이 예수님과 동등하다는 듯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께서 육신으로는 유다지파의 후손으로써 레위지파만이 될 수 있는 대제사장의 지위를 어떻게 공인받을 수 있는가 설명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이 레위지파의 후손이 아니며, 레위지파보다 훨씬 더 이전의 인물로서 하나님의 대제사장이었으므로,

레위지파가 아닌 유다의 자손인 예수님도 멜기세덱의 경우를 따라 레위지파라는 혈통적 조건에 얽매이지않고 얼마든지 하나님의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베드로전서 2:9 의 말씀처럼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레위지파라는 혈통적 조건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제사장의 지위를 받았다는 것을 확증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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