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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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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680회 작성일 13-01-05 12:54

본문

창세기 12:1  

배경: 하나님의 명령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문명의 중심지 바벨론 땅의 하란을 떠났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아브람의 믿음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참으로 대단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런 아브람이 하나님의 인도하에 도착한 곳이 가나안이었으니 하란에 비하면 "낮은 땅" 이라는 의미가 너무도 정확한 척박하고 힘든 땅이었습니다. 


1. 의욕적인 출발

: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땅만 척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곳엔 문명의 중심지 바벨에서 쫓겨나온 부적응자 난봉꾼들로 이미 점거된 곳이었습니다. 
특히 본문의 모레 상수리나무는 가나안 사람들이 이방신에게 제사하던 장소로서 영적으로도 가장 불리한 곳이었습니다.

비록 험난하고 열악한 조건의 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람은 처음으로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예배하는 기념비적인 역사의 첫걸음을 디뎠습니다.

하나님께 인도하신 땅은 어쩌면 최악의 조건만 다 모아 놓은 곳이었지만 아브람의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은 그 곳을 이스라엘 민족의 거점으로 삼으셨습니다. 

신명기 12장을 보면 본문의 모레 상수리나무의 의미가 상당히 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명기 12:29-30
:2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30 이 두 산은 요단 강 저쪽 곧 해지는 쪽으로 가는 길 뒤 길갈 맞은편 모레 상수리나무 곁의 아라바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의 땅에 있지 아니하냐

본문의 모레 상수리나무는 축복의 그리심 산과 저주의 에발산의 중간지대였습니다.

본문 8절의 아브람이 거주했던 장막도 서쪽으로는 벧엘 동쪽으로는 아이를 두고 이곳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즉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벧엘은 무슨 뜻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에 반해 "아이"는 "폐허"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삶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악한 세상의 중간지대에서 살며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향하지만 육신으로는 세상으로 기우는 모습과 참으로 닮았습니다.  


2. 아브람의 불순종 1

: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10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그런 아브람이 향했던 곳은 동쪽의 벧엘도 아니요, 서쪽의 아이도 아닌 남쪽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주신 약속의 가나안 땅을 벗어나 남쪽으로 남쪽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으니 그 가나안 땅에 기근이 극심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성도로서 불순종이라는 단어는 경건치 못한, 자주 저지르지만 그래도 내 인생과는 좀 거리가 있는 지독한 죄인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다가옵니다.

그러나 불순종은 극소수의 경우 자발적, 고의적으로 행하여지는 것으로 대다수의 불순종은 나의 자발적인 선택이 아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이루어짐을 공감할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은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능력안에서의 순종은 순종이 아니라 합의일 뿐입니다.

참다운 순종은 내 능력 밖의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성령님께서 도우심으로 감당하게 되는 것이 순종입니다.

아브람은 아무리 극심한 기근이 있더라도 계속 가나안에 머물러 있었어야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더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땅에서 버텨야 했었습니다.

아마 굶어 죽기 일보 직전에 하나님은 아브람의 능력 밖의 일을 행하셨을 것입니다.  


2. 아브람의 불순종 2

:11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남쪽으로 가서 매년 범람하는 나일강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이집트에 도착한 아브람은 또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렇듯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순종하지 않고 다른 길로 피해가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바벨론 출신인 아내 사래의 미모는 변방 이집트 여인들 중에서 분명한 차별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때 당시 고대 왕국은 무소불휘의 권력으로 인간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시대였습니다. 

이집트의 권력자들이 사래를 차지하려고만 한다면 가나안 출신 뜨네기 아브람을 제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입니다.  

이는 생계의 문제를 피해 가나안을 떠나 이집트로 온 아브람에게 생사의 문제가 떡하니 앞을 가로막는 꼴이 되었습니다.

불순종은 또 다른 불순종을 낳는다고나 할까요, 한번 불순종해보니 두번째는 더 쉬운 것 같이 아브람은 자연스럽게 경건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이는 비겁한 거짓을 저지릅니다.

실은 완전한 거짓이 아닌게 사래는 아브람의 이복여동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래는 더이상 누이동생이 아닌 아브람의 아내인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람의 먼저 번 불순종과 이번 불순종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아브람에게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는 것 입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죽게되니까요. 
 
이러한 거듭된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이집트에서 무사히 탈출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3. 원점으로 돌아온 아브람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아브람은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똑같은 장소였지만 아마 전에 이 곳에서 드렸던 예배보다 훨씬 더 은혜롭게 예배드렸을 것입니다.


4. 달라진 아브람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시 돌아온 가나안 땅은 여전히 살기 팍팍한 곳이었습니다.

결국엔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은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각각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것은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조카 롯은 동쪽 "아이" 방향으로 진행하였고

아브람은 서쪽 "벧엘" 에 머물렀습니다.

조카 롯이 선택한 동쪽은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물이 넉넉한 윤택한 땅이었습니다.

반면에 아브람이 머문 벧엘은 향후 전망이 암담한 메마른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육신의 눈으로 보기 좋은 조카 롯이 선택한 동쪽은 "아이"의 의미답게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아브람에게는 가족의 생계유지라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람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지켰습니다. 

이제 아브람은 순종의 의미를 깨달은 것입니다.


5. 진정한 약속의 땅 - 하나님과의 연합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이렇게 순종한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엄청난 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아브람의 순종을 방해했던 동쪽과 서쪽과 남쪽의 선택의 문제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한쪽을 주시는 것 대신 동서남북 모든 땅을 주셨습니다.

왜 아브람은 처음부터 순종하지 못했나요?

"피치 못할 사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피치 못할 사정"은 왜 생겼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인도하셨지만 정작 가나안 땅은 먹고 살기에 너무나 퍽퍽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인가 한가지 놓친 것이 있습니다. 

본문 12장 1-3로 돌아가겠습니다.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아브람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대했던 것은 바벨론 땅이나 이집트 땅을 능가하는 아름답고 윤택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가나안 땅은 그러한 기대와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살길을 찾아 자기 방식대로 나아갔지만 오히려 문제는 더욱 커졌습니다.

본문의 하나님의 약속을 주의깊게 읽어본다면,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복된 땅을 주시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아브람 자신을 복으로 만들어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벨론, 이집트, 가나안 땅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약속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피치 못할 사정들이 왜 이리도 많아서 하나님께 제대로 순종하지 못할까요?

하나님께서 당초 약속대로만 아니 절반만이라도 들어주셨더라면 훨씬 더 하나님께 순종 잘 할수 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 아브람이 그랬듯이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의 생각으로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라고 소망하는 모든 기도 제목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시급한 것인 줄은 모르겠지만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에서라도 여러분을 복 자체가 되도록 원하시는 하나님의 약속만큼이나 대단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렇게 복 자체가 되는 복은 어떻게 받았습니까?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아브람은 최종적으로 "헤브론" 땅에 정착하였고, 그와 그 아내는 그 곳에 장사되었습니다.

이 "헤브론"은 "연합"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연합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브람을 복 자체로 만들어주신 그 약속은 바로 하나님과 아브람과의 연합으로 성취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와 연합하심으로 우리는 진정한 헤브론에 거하게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17: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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