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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대한 신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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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357회 작성일 12-09-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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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추석 특집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추석은 좋은 날입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모이고 대화하는 정겨운 날입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서로 화목하고 기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날 추석이 어찌보면 찜찜한 날이기도 합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는 말입니다.

전파된지 120년 밖에 안된 예수님의 복음으로 천년을 넘게 계속되어 온 추석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복음으로 우리 삶 속의 모든 것들을, 크든 작든 재해석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천년을 이어온 추석이라는 전통을 복음으로 재해석하는 어려운 작업을 이 좋은 추석날, 아니 주님의 날에 한번 해보는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먼저 추석에 가장 자주 접하는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야 하나 안 지내야 하나의 문제는 실은 문제도 아닙니다.

먼저 천주교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935년 교황 비오11세는 중국의 오래되고 널리 퍼져있는 유교의 전통 존경의식을 허용하고, 

1936년에는 일본의 신사참배를 허용하면서 혼인, 장례 등의 사회풍습에 대해서도 폭넓은 허용조치를 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39년의 중국예식에 관한 훈령에서는 죽은 사람의 상이나, 단순히 이름만 기록된 패에 대해 유교식의 존경의식을 행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허용함으로써, 대단한 관용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이러한 천주교회의 기본 입장이 우리 예수님을 믿는 교회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먼저 제사란 무엇입니까?

제사란 신에게 제물을 바치어 그로인해 신과의 합일 또는 관계개선 및 구복을 비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히브리서 10:20 에 의해 예수님의 피로 단번에 영원히 지속되는 제사를 통해 영원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후 다시 어떤 제사를 드려서도 안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피의 능력을 무시하는 가증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조상님들에게 제사를 행해서는 아니됩니다.

다만 조상님들의 산소에 가서 그들이 우리 후손들에게 베푸셨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차원에서 성묘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우리 자손들에게 조상님들의 묘를 깨끗하게 관리함으로써 우리의 뿌리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함으로 가족의 하나됨을 공고히 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 외에 조상님들을 통해 복을 빈다든지 하는 등의 어떤 다른 행위들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실은 가장 어렵고 난해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전파되기 전에 복음을 접하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우리 조상님들은 천국에 가셨을까, 지옥에 가셨을까하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믿음의 가정들에서조차 어린 아이들이 묻는 조상님들의 구원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황하고 대충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모른다입니다.

복음적인 교회 안에도 대표적인 두 가지 답변들이 서도 충돌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에 대해 듣지 못한 조상님들은 모두 지옥으로 갔다고 주장하는 견해입니다.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듣지도 못하였으니 믿음의 기회가 없었으므로 모두 구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명백한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쉽고 확실한 대답만을 해주지 않습니다.

로마서 2:14-15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에 의하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사람들은 율법에 의해서 심판받는다고 했습니다.

율법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에게는 그 양심이 구원을 받는가 못 받는가의 기준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율법과 양심을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문맥을 보면 율법과 양심을 통해서는 단 한명도 구원받을 수 있는 합격자가 없다고 로마서 3:10 에서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해서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한 사람들의 구원의 근거 또한 전적인 하나님의 선택을 통한 예수님의 은혜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근거로 우리 조상님들 중에서 선택 받은 사람들도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본문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조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0.3 선택함을 받은 어린이들은 어려서 죽는다 하더라도 그가 기뻐하시는 때와 장소와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에 의해 중생되고 구원된다. 이 원리는 말씀

의 사역을 통하여 외적으로 부름을 받을 수 없는 모든 다른 택함받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이렇게 복음적인 교회 안에서도 서로 상충되는 두 가지 답변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앞뒤 따지지 말고 예수님 말고는 다른 구원이 없다는 견해는 상당히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먼저 우리의 모든 조상님들이 지금 지옥 불구덩이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말인데 이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그리고 이 주장은 예수님에 대해서 듣지 못하고 죽은 어린 아이들과 태아들도 모두 지옥으로 간다는 결론을 낳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던 조상님들 중에서 선택받아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 또한 많은 문제를 낳습니다.

아직 복음이 닿지 않는 많은 종족들과 나라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을 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굳이 예수님에 대해서 듣지 않아도 그들 중 선택받은 사람들도 어차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굳이 선교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저는 엘림전원교회 성도님들의 영적인 성장에 책임을 받은 직분자로서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이러한 어려운 난제 앞에 확신있게 바로 서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난제를 피해가지 않고 정면 도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경우에 한해서만 죄를 암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모든 인류는 아담의 죄로 인해 죄라는 죽음에 이르는 암에 걸린 상태입니다.

이들 중 몇몇은 기적적으로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그 암을 단 한번에 100% 치유하는 약이 나타났습니다.

이 약은 놀랍게도 공짜이며 무한정 공급됩니다. 

그런데 이 약이 지구상에 4분의 1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 공짜로 무한정 공급되는 이 약을 전할 필요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무조건 땅 끝까지라도 이 약은 전해져야 합니다. 


이 비유가 100% 이 문제에 부합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비유를 통해 제 자신의 구원의 확신과 세계 선교의 절대 필요성을 충분히 확신받고 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사도행전 4:12 말씀대로 예수님의 은혜외에는 다른 구원의 방도가 없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 예수님의 은혜가 적용되는 과정은 전적인 하나님의 신적인 선택 여부에 달려있지, 우리 인간의 지식과 의사소통의 범위 내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천주교 교회는 베드로전서 3장19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을 통해 천국과 지옥 사이에 이미 죽은 조상님들이 예수님의 은혜를 입도록 빌 

기회가 주어지는 연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혀 성경에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또한 많은 이단들이 베드로전서 3장19절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여 이미 죽은 조상님들의 구원여부와 연관지으려는 시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베드로전서 32장19절이나 오늘 살펴본 조상님들의 구원여부는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요 하나님의 영역임을 인정해야합니다.


다만 추석을 맞아 이러한 교회의 난제들을 통해서 단순하고 극단적인 입장만 주장하는 편의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의 신비를 기도로써 구하며 답을 찾는 가난한 심령이 되는 기회를 삼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구원의 확신은 나는 무조건 천국간다는 자기 확신이나 자기 최면이 아닙니다. 

복음의 지식을 통해 쌓는 것이 구원의 확신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는다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복음의 지식을 더 배우고 더 쌓아야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입시다.

추석을 맞아 생명의 복음으로 내가 속한 문화와 전통을 재해석함으로 모든 것위에 하나님의 뜻하심을 굳건히하고 더불어 우리의 구원의 확신을 더하는 기회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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