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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의 비유(눅13:6-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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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9,884회 작성일 10-12-04 10:09

본문

 

본문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실제는 열매 맺는 삶이 성도들의 기본적인 삶의 자세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유의 내용은 한 사람이 포도원에 열매를 얻기 위하여 무화과나무를 심었으나 전혀 열매를 맺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충분히 성장하여 수확기가 넘었는데도 이 해나 저 해나 기다리며 3년을 와 보았지만 열매를 얻지 못하여 주인은 너무도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과원 지기에게 땅만 버리지 말고 찍어버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과원지기는 지금까지 키운 공이 아까우니까 금년 1년만 더 참아 주십시오.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충분히 주어 길러보겠습니다. 그래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아깝지만 찍어버리소서라고 사정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어떤 교훈을 말씀 해 주고 계십니까?


1. 주인은 충분히 소출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포도원은 아무나 가질 수 있습니까? 죽어라고 일하고 아끼고 저축하여 밭을 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밭의 잡초와 돌멩이들을 제거하고 갈고 뒤엎어 거름을 뿌리고 옥터로 만든 후에 묘목을 심고 계속 재배 관리를 하고 해충을 잡아주며 정성을 다해 나무를 길러야 열매를 수확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 나무에 투자한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주인은 결실을 기대할 권리가 있습니다. 야생에서 멋대로 자란 나무라면 열매가 없더라도 지나가는 사람이 열매가 없다고 권리 주장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기르신 양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이 땅에서 우리가 천국을 위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할 권리를 갖고 계십니다. 주인이 나무를 위해 쏟은 노고와 희생을 생각 해 보십시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얼마나 은혜와 은총을 베푸셨고 또 베풀고 계십니까? 그 주님은 우리에게 얼마든지 열매를 기대할 권리가 충분히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주님은 우리에게 천국의 열매인 사랑을 얼마든지 강요할 수 있습니다. 봉사와 헌신을 강요할 권리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전도할 것과 구제할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2. 주인은 나무를 심은 후 제멋대로 자라도록 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씨앗을 심을 장소를 주의 깊게 선정했을 뿐 아니라 어떤 씨를 그 밭에 심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무가 제멋대로 자라도록 방치 해 두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나무를 심고 피땀을 흘려가며 정성껏 돌보아 주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육적, 영적 삶도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영구적인 목적을 위해 만드신 단 하나 밖에 없는 걸작품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지위도 결코 유연히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직분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비민주적 사고와 착상에 빠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우리의 구원을 예정하셨고 우리 각 사람에게 특수한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1:4)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회도 붙들고 계십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마16:18).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의 교회를 거스리지 못할 것입니다. 주인이 나무를 그렇게 심사숙고하여 좋은 밭에 심어놓고 아무렇게나 자라도록 방치하겠습니까?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하나님은 그렇게 보살피시고, 귀히 여기시며, 또 그만큼 열매 맺기를 기대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주인은 좋은 토양에 심고 숙련된 정원사를 두어서 이 나무를 돌보게 했습니다.

과원지기가 좋은 묘목을 고르고 그 나무를 아무 곳에나 심겠습니까? 포도원에 심었다고 했습니다. 포도나무는 어떤 나무보다도 뿌리를 멀리 뻗는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거름을 많이 주지 않으면 아무리 묘목이 좋아도 돌 포도가 되고 만답니다. 그러므로 포도원이라고 한 것은 그만큼 기름진 밭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어디에 계시면 좋을 것을 충분히 고려하여 한국 땅 목포에 태어나게 하셨고 우리 용해동교회의 교인이 되게 하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가 있는 바로 이곳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지금 있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항상 일거리를 찾으셔야 합니다.

하려고만 하면 우리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얼마든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깨닫지 못한 분들은 공연히 남이나 환경 탓을 하면서 해야 할 일거리를 찾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아니 남이 일하는 것까지도 훼방합니다. 우리는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는데(마5:14) “나는 지금 나 있는 곳에서 빛을 밟히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에 주신 예수님의 지상 명령도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얼마나 박해가 심했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핍박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어주신 그곳에서 열매를 맺기 전에는 멀리 가서 하나님을 위한 위대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헛된 꿈입니다. 자기 집에서 죽만 쑨 사람은 나가서도 죽을 쑤는 것입니다. 주인은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어놓고 숙련된 과원지기까지 고용하여 돌보게 했습니다. 여러분, 바로 여러분의 부모와 친구들과 동료신앙인들, 목회자들이 바로 여러분을 지키는 과원지기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로 예수님은 수석(首席)정원사이십니다. 주인도 주님도 무화과나무가 본질에 역행하는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 무화과나무에서 포도열매나 사과나, 배가 열리기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은사와 능력의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기만을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은 나무가 제철에만 열매 맺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품도, 능력도 가진 한계도 잘 알고 계십니다.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  열매를 기대하는 것도 상식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우리의 능력의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하시고 우리를 위해 계획해 놓으신 목표까지만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러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좋은 토양에 여러분을 심고 성령님을 수석정원사로 보내어 관리 보호하고 계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할 것이 없다고 무조건 허황된 꿈만 꾸지 마시고 능력의 한계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자기는 감나무이면서 사과가 열기를 바라고, 딸기나무이면서 포도가 안 열린다고 불평합니다. 믿음도 좋지만 분수에 모르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닙니다. 지금 이 밭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매 일반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살후 3:11-12절까지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했습니다.


4. 자비를 베푼 주인과 과원지기

자비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다윗 임금은 하나님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거듭거듭 노래했습니다.(시136:1-8) 본문에 비유를 든 무화과나무도 주인은 3년이나 참으며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땅만 버리니 찍어버리라고 당부했을 때 과원지기는 1년만 더 참고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무화과 나무는 이미 기회가 주어졌지만 여전히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기회를 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도 죄를 범하거나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그때마다 심판하시지 않고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시는 목적은 죄나 실패를 합리화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화를 위한 충분한 기회를 주십니다. 과원지기인 주님께서는 좀더 기다려 주시라고 중보까지 해 주십니다. 그러나 노아시대처럼 무려 120년이나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나 돌이키지 않았을 때 결국 홍수 심판을 당하고 말았지 않습니까?(창6:3) 자비하신 예수님은 깨닫지 못하는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눅 19:4절에 보면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셨지만 이를 거절한 예루살렘은 40년 후에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과원지기는 예수님이십니다. 무화과나무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로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장절(추수감사절)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릴 때 나는 알곡일까? 쭉정이일까?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고전15:58절)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 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말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벧후1:8) 예수님은 요15:1절에서는 자신은 포도나무요, 아버지는 농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이십니다. 그리고 열매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 던져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포도원에 심겨진 무화과나무입니다. 특별 은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특별한 장소에 심겨져 특별한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으면서도 제 때에 열매 맺지 못하면 큰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고 하셨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포도나무인 예수 안에 거하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그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의 진액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는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음을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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