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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하는 교회(빌3:1-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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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9,510회 작성일 10-0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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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교회는 1980년 10월5일 이 높은 언덕배기, 길도 없고 주위에 달랑 10여 채 가옥 뿐 아무것도 없는 외딴 곳에 저와 고 박홍근 장로님, 김화자 권사님 세 분이 모여 허술한 2층집의 방 한 칸 빌려 예배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왔지만 수리를 해 주지 않은 상태이고, 가족들은 아직 광주에 있었습니다.

혼자 와서 찬 밥 덩어리를 씹으며 2개월 동안 던져 버리고 돌아갈까? 별 재능도 없는 내가 무슨 교회 개척인가?

이런 고생을 다시 하려고 그 지긋지긋한 고생을 하면서 공부 했단 말인가? 정말 만감이 교차되었습니다. 낮에는 이 교회 터에서 흙을 파내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별별 생각을 다 해 보았습니다.

어찌 해야 좋을까? 분명 나의 인생의 기로(岐路)였습니다.

그때 나는 후회 없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결정되면 여기서 죽겠다는 일사 각오를 했었습니다.

그때 새벽기도를 하는 중에 벽에 걸려있던 십자가가 갑자기 크로즈 업(close up)되어 엄청난 크기로 내 앞에 다가왔습니다.

기도하려고 눈만 감으면 그런 환상이 와서 처음에는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곧 깨달았습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했지 않느냐?” 그때 웅변보다 더 큰 감동이 내 영혼을 흥분시켰습니다. 저는 주먹을 불끈 쥐고 죽기를 각오했습니다.

그런데 신비하게도 6월1일 사표를 제출 했는데 계속 수리되지 않더니 갑자기 6개월간 정보교육이 나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 그런 결정을 내리기 전이었다만 핑계치고 가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저히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갈 수 없다고 했더니 윗분이 병원 진단서를 떼어서 제출 할 테니 그렇게 아시오.

그리고 내년 3월까지 복직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복직은 다음이고 내년 3월까지는 봉급을 받아야 되겠다는 약삭빠른 계산으로, 그렇게 해 주면 고맙겠다고 대답을 했는데 그때부터 목사가 가증스럽다는 양심에 가책이 저를 두렵게 하는데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여 그런 편법을 쓰지 말고 사표 수리가 되게  해 달라고 사정 했습니다. 나를 아끼던 그 분은 개척하면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닌데 다시 한 번 고려하라고 권면했지만 어쩔 수 없어 11월30일에 사표수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막상 수리가 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보니 머리가 띵했습니다. 그러나 왜 내 차례도 아닌데 정보교육이 갑자기 나왔을까?

하나님께서 세상 줄을 끊게 하기위한 역사였다는 생각을 하니 그때부터 사명감이 더 강해졌고 나 같은 것에게도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한편 하나님이 두려웠습니다.

그때까지는 나도 박장로님이 3년 동안 끈질기게 찾아오신 인정 때문에 엉겁결에 이곳까지 왔지만 사실 저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때 마침 광주 사태를 목격하고 내가 할 짓이 아니라는 갈등이 있을 때 장로님이 마치 또 찾아오셔서 결정만 했지 어떻게 교회 일을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을 돌보아주고 젊은이들을 길러내는 이상(理想)적인 교회를 해 보겠다는 꿈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목회는 시작되었고 하다 보니 금년이 만 30주년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과 마주 앉아 옛 일을 돌이켜보니 고생했던 것은 다 사라지고 감사와 기쁨이 솟구칩니다.

인생이 한평생 편히 살다가 죽는 것이 이상(理想)이라면 이 땅에 태어난 보람이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고생은 했지만 하나님께 붙들려 내 뜻 보다는 그 분의 계획  속에 미력하나마 사용되었다는 보람이 나를 기쁨으로 흥분되게 한답니다. 은퇴하여 광주에 살고 있는 정일봉이라는 선배가 김목사 머리는 따라 갈 사람이 없다고 얼마 전에 농담하더군요.

여러분! 내가 머리가 좋아 목회 일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미련했기에 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련한 자를 들어 하나님 뜻대로 쓰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의 목회 좌우명은 “하나님 앞에서 계산하지 말자”입니다.

미련하게, 우직하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무작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안 될 것도 되게 해 주시고, 기회도, 사람도 만나게 해 주신 것을 믿습니다.

여러 교우님들 모두가 나의 가족이 되고, 동역 자들이 되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어떻게 해야 더욱 부흥될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면서 먼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더욱 힘쓰고 분발 합시다.


※그러면 부흥하는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 해 봅시다.


-. 첫째 지도자들이 잘 해야 합니다.

(1) 주안에서 기뻐해야 합니다.(3:1)

(2) 같은 말을 해야 합니다.(3:1)

(3) 수고하고 자세(姿勢)하지 말아야 합니다.(벧전5:3)

(4) 교인의 유익을 위해서 희생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 둘째 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조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3:2)

(2)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3) 예수님만 자랑해야 합니다.(3:3)

(4) 하나님만 믿어야 합니다.(하나님과 의논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결 론: 다른 교인과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교회와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말씀에 하라고 한 것은 죽어도 하고, 하지 말라고 금한 것은 죽어도 안 하면 됩니다.

욕심 때문에 남과 비교하고, 기뻐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 실의(失意)와 절망(絶亡)에 빠지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근심의 밤을 보내는 것입니다. 세상 것 비우면 하나님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그 사람이 진정한 행복자요, 부자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금년에는 하나님이 더욱 기뻐하시는 교회. 그러면서 안팎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됩시다.


표어제창: ※ 등경위에 켜진 등불 같은 교회가 됩시다.(마5:15절)

1. 너희 빛이 사람에게 비치게 하라(마5:16)

2. 주님의 증인의 사명을 다하자(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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