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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신앙적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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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위섬
댓글 0건 조회 10,668회 작성일 09-02-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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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3월1일인 오늘이 주일이며 또 기미년 3월1일 일제의 압박과 설움 속에서 조국 독립을 절규하며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80돌 째 되는 날입니다. 저희들 초등학교,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거국적인 기념행사가 있었고 우리는 뙤약볕 아래서 싸우다 죽어간 선열들께 묵념을 했고 면장님의 길고긴 연설을 들으면서 일본에 대한 분통함을 느끼곤 했었습니다.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지라고 만세 삼창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학생들마저 3.1절이 무슨 날인지 조차 잘 모르며 애국 애족에 대한 관심은 사라져 가고 오직 개인이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출세하고,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 되어 잘살아 볼까하는 자기 생각만 하게 만드는 교육위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저렇게 정책 대결로 싸우고만 있는 국회의원들은 오늘 3.1절 행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어간 선열들 앞에 어떤 모습으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과연 같이 조국을 위해 만세 삼창을 할 것인가? 요즈음 젊은이들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쉽게 생각하며 우리에겐 내일 밖에 없다고 자신 만만하지만 과거의 교훈 없이 새로운 내일을 건설할 수 없다는 엄연한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슬프고 처참했던 지난날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새로운 민족적 대 각성을 해야 합니다. 특히 크리스챤 입장에서 신앙적 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더듬어 볼 때 강대국이 약소국을 점령했던 경우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가 망하게 되었던 원인을 살펴보면 대개 나라가 약해서 망하는 경우보다는 내부 사정이 부패하고 내분 때문에 망하게 되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너무도 잘 알 수 있습니다.

1. 그러면 한국이 일본에게 망하게 되었던 원인은 주로 무엇이었습니까?
①당파싸움이 죄값이었습니다.
②유아독적인 교만의 죄값이었습니다.
주로 유교 사상의 영향을 받아 자기들만 제일 잘 났다는 교만과 아집이 쇄국정치를 했고 그 결과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③양반 행세가 너무 심했던 죄값입니다.
양반, 상인 하면서 사람을 차별했던 사회 구조가 결국 국론 분열을 가져왔고 나라를 망치게 했던 것입니다. 양반이란 사람들은 찬물을 먹고도 이를 쑤시면서 체면 놀음만 했으니 온 나라 백성이 거짓말쟁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실속 없는 위선은 망하고 맙니다.
④무엇보다도 기독교 복음을 배척한 죄값입니다.
동양천지는 문호개방 시대를 맞이하여 선진 문명과 함께 복음을 받아들일 때 유독 한국만 기독교를 탄압하고 선교사들을 잡아 죽였습니다.
그러니 개화되지 못한 채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미개한 상태에서 일본에게 농락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3.1 운동의 정신적 발로는 무엇이었으며 어떤 희생을 치루어야 했습니까?
3.1 운동은 빼앗기고 짓밟힌 자유를 찾으려는 운동이었습니다. 비폭력, 무저항, 평화운동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종교불문 오직 하나로 뭉친 단합정신이었습니다. 특히 교회들이 앞장선 애국정신이었습니다.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중 16명이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이 일영 목사님은 91세의 노령으로 앞장섰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교회가 47곳이나 소실 당했던 것으로 보아도 교회들이 앞장섰던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는 자기 나라, 자기 민족만이 제일이라는 민족주의는 반대하지만 애국주의는 찬양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신앙 양심상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여러분, 3.1운동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하고 죽었습니까?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을 찾아보십시오. 참가한 연 인원이 130만 명이었고, 사망자가 6,670명, 부상자가 14,600명, 투옥된 사람이 5,273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짧은 기간의 희생자들이었습니다.
여러분, 수년에 걸쳐 신무기로 싸운 월남전이나 이라크 전쟁에서도 이러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쓰라린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갖자는 것은 아닙니다. 왜 이러한 비극을 맛보아야 했던가 하는 민족적 자성(自省)을 하자는 것입니다. 국가의 자주 독립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다가 오른팔이 잘리면 왼팔에 들고, 왼팔이 잘리면 입으로 물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절규를 이제 우리는 가슴으로 들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조국을 건설해야 하고 부끄럽지 않은 후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는 어느 한 정당의 나라가 아닙니다. 어떻게 찾은 나라입니까?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피의 함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 나라는 온 국민의 나라입니다.
상생 정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교훈 앞에 겸허해야 합니다.

3. 오늘 우리에게 진정한 애국운동은 무엇입니까?
(1) 기독교 복음화 운동입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드는 길은 이 민족을 속히 복음화 시키는 일입니다. 18세기 영국은 경제는 쇠퇴하고 국론은 분열되어 쓰러지기 직전에 있었습니다. 낮에는 실업자와 거지들이 득실거리고 밤에는 절도와 강도들이 판을 쳤고, 몇 집 건너 한 집씩 술집이었답니다. 이렇게 부패하여 멸망직전에 있을 때 감리교의 창시가 요한 웨슬레가 은혜를 받고 복음을 전하여 영국 전역이 복음화 되었을 때 국민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메리 여왕은 “웨슬레는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영국을 혁명화 한 사람”이라고 극찬을 했답니다. 세계를 다 둘러보십시오. 기독교가 들어가 복음화 되어진 나라 중에 문명화 되고, 살기 좋고, 경제 수준이 높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대부분 못 사는 나라는 미신이나 신봉하고, 우상 종교를 섬기는 나라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라를 사랑하십니까? 열심히 전도합시다. 술꾼 하나만 전도해도 그 가정을 살리고, 그 사람 때문에 오염되어지는 인간 도미노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도자야 말로 나라를 살리는 영적 치료자요, 미래의 복지 운동가라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진정한 애국운동은 회개 운동입니다.
회개운동을 일으키는 운동이 진정한 나라 사랑운동이요, 구원운동입니다. 사무엘 상5:7절 이하에 보면 이스라엘 나라가 부패하여 썩어 문드러져서 블레셋에게 멸망당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이 주축이 되어 온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서 죄를 버리고 자복하며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블레셋의 침공을 막아주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것은 원수 때문이 아니라 죄 때문인 것입니다. 죄가 관영하면 망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은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했습니다. 니느웨성은 하나님께서 멸망시키기로 다 결정되었으나 온 백성이 회개할 때 구원을 받은 사실을 우리는 잘 압니다. 잠14:34절에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의인이 많으면 나라는 영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롭게 살아야 할 우리 백성들이 범죄하면 자신도 타락하고 나아가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5:1절 이하에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성을 사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의롭게 사는 사람이 많으면 그 나라는 튼튼합니다. 다른 사람은 다 부패해도 믿는 성도들은 부패하지 말아야 합니다.
(3) 진정한 애국 운동은 기도운동입니다.
파사 제국에 살던 유대인들이 하만의 궤계로 하루아침에 몰살 당할 위기에서 에스더 왕후를 비롯한 유대인들의 금식기도로 말미암아 사건이 역전되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려던 높은 장대에 하만 자신이 매달려 죽고 온 유대인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이와 같이 위기에서 구원 얻는 능력이 있고 문제를 역전시킵니다. 6.25사변 때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U. N군이 한국에 파견되었으나 비행기가 뜰 수 없었답니다. 공산군과 아군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격전 당시 풍전등화 같이 위태로울 때 감리교 신자였던 이승만 대통령은 목사님들을 불러놓고 기도를 강청했습니다. 이때 목사님들이 금식하며 기도할 때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져 비행기가 떠서 공습할 수 있게 되어 전세(戰勢)를 역전 시켰다고 합니다. 무기 아래 있는 나라는 망해도 무릎 아래 있는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딤전2:1절 이하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로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나라를 잘 다스리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됩니다. 헐뜯고 비방하기 좋아하는 풍조대신에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3.1절을 맞이하여 역사적인 교훈을 되새기며 이제 두 번 다시 국치(國恥)의 비통함을 맛보아서는 안 되겠다는 뼈저린 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주원인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음 때문이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또 우리 민족은 나라가 위기를 당할 때 일치단결했고 자유와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과감히 자신을 희생하는 애국정신이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이제 경제적으로 위기를 만났고 시대적으로 정신문화가 퇴패한 이때에 우리는 진정한 애국운동이 무엇인가를 절실히 깨달아 더욱 적극적으로 복음화 운동에, 회개 운동에, 기도운동에, 앞장서는 행동하는 신앙인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영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고 했습니다. 본문 13절에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5절에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겸허히 말씀을 들읍시다. 지킵시다. 그래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맙시다. 우리 민족에게 직접 겪게 한 이 역사적 사건을 교훈 삼읍시다. 3.1 만세운동과 이 사건이 가져다 준 신앙적 교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마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여러분들의 가정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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