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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고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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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1,472회 작성일 25-07-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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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6:1-4
1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다니엘과 사자굴의 내용입니다.

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본문은 권력의 속성과 비정함을 보여줍니다.

정치지도자들 모두 다 한 마음으로 나라를 이끌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은 바램일 뿐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고 죽이는 살벌한 전쟁터가 정치판인 것은 다니엘의 시대나 오늘이나 별 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털어서 먼지 않나는 사람없다고 일단 털어보면 반드시 틈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장관 후보가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거나 십 년전 도우미 아줌마에게 갑질을 했다는 등의 야당의 주장과 그런 주장을 하는 당사자가 어떻게 막대한 재산이 가능하냐고 역공하는 여당의 주장에 정치판이 시끄럽습니다.

나 살자고 너 죽이는 정치판에서 조금의 빌미만 주어도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면에서 다니엘은 거의 완벽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벨로니아 제국에서 두 왕들을 바로 옆에서 보위하고 바벨론이 페르시아에 의해 무너지자 이제는 페르시아 왕에게도 인정을 받은 다니엘이었습니다.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살아남은 것도 대단한데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까지 돈 문제, 여자 문제, 인사 문제 등에서 헛점없는 완벽한 삶을 살아 온 것입니다.   

그런 다니엘 조차 그를 죽이려고 작정한 정적들에게서 빠져 나갈 수 없었습니다. 

하루 세 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남에게 손해끼치는 것이 아닐지라도 다니엘의 정적들은 다니엘의 신앙을 빌미로 공격하였습니다.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다니엘의 정적들은 왕이 다니엘을 아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다른 말을 못하도록 미리 판을 깔았습니다.

13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다니엘에게도 선택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집안 문들 닫고 골방에서 남 모르게 기도하고나서 기도 안했다고 눈 딱감고 거짓말 한 번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신이 죽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런 다니엘을 살리려고 다리오 왕은 해 질때까지 힘을 다했다고 나옵니다.

각종 법전들을 뒤져가며 자신이 세운 금령과 법도를 취소할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다리오 왕은 아마도 다니엘을 설득하느라 젓 먹던 힘을 다했을 것입니다.

너만 기도 안했다고 거짓말 한 번만 해주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다니엘은 조금의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16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다니엘의 정적들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다리오 왕이 주저할 것을 짐작하고 단체로 가서 왕을 몰아부쳤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18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19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20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21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사람들은 다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가고 굴 어귀를 돌로 막아 왕과 귀족들의 도장을 찍었을 때 모든 사건이 종결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고 아리마데 요셉의 무덤에 놓이시고 바위로 입구를 막았을 때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과 모든 사람들도 다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신을 찾으러 새벽에 무덤을 찾았던 것처럼 다리오 왕도 밤새 잠을 못이루고 새벽에 사자굴을 찾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끝났다고 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제는 끝이다라는 나의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이제는 돈도 없고 나이도 많고 병까지 주렁주렁 달린 내 인생도 여기가 끝인가보다 스스로 결정짓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모세가 나이 팔십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120세까지 40년을 쓰셨듯이 남들 다 끝이라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24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25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의 대부분은 새드엔딩, 슬픈 결말이 아니라 해피엔딩 행복한 결말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인생의 해피 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최악의 결말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노년빈곤율 세계 최고인데 놀라운 것은 노인 노동 연령도 세계최고라고 합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인해 일할 젊은 사람들이 부족해서 앞으로 연금도 고갈되고 나라가 쇠퇴한다고 합니다.

나야 대충 살다 가면 되지만 우리 아들 딸 손주들이 어떻게 될 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이야 신앙생활하는데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는 신앙생활 자체가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 때 죽음을 각오하고 하나님을 붙들지, 아니면 살기 위해 잠시 하나님을 놓을지 우리는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다니엘의 승리를 보며 우리의 선택은 명확합니다.

더 살기 위해 하나님을 놓는 사람은 이미 끝난 사람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은 죽어도 하나님께서 새롭게 살리십니다.

우리는 해피 엔딩이 아니라 해피 스타트를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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