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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문이 닫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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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6,388회 작성일 22-11-2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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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3:4-8
4  이것이 너희가 그 정한 때에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5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열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이레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절기는 무척 복잡해 보입니다.

일단 다음의 세 가지는 외워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칠칠절은 성령님의 강림하심,

초막절은 예수님의 재림을 상징합니다.

구약의 절기는 실은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말고도 여러 복잡한 절기들이 있습니다.

무교절, 초실절, 맥추절, 오순절, 장막절, 나팔절, 수장절, 대속죄일, 수전절, 대림절 등 기억하기도 힘든 절기들이 우리의 이해를 어렵게 합니다.

거기다 신약시대의 부활절, 성령강림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까지 덧붙여지니 절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산입니다.

복잡한 것은 일단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일단 3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은 무조건 외웁니다.

레위기 23:4-8
4  이것이 너희가 그 정한 때에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5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열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이레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유월절은 유대력 1월 14일입니다.

출애굽기 장자와 가축의 첫 째가 죽음을 당하는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열 번째 재앙이 어린 양의 피를 문에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정을 건너 띄어 갔습니다.

그 날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에 자주 나오는 무교절은 1월 15일로 유월절 바로 다음 날이며 7일 동안 진행됩니다.

이 기간 누룩 없는 빵인 무교병을 먹으며 이집트의 노예로부터 해방되는 절박했던 때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그리고 무교절 기간 중 안식일 그 다음 날은 첫 번째 이삭을 자기가 먹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바칩니다.

이를 초실절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초실절의 날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1절에 '안식일 이튿날' 이라고 합니다.

이튿날은 그 다음 날을 말합니다.

무교절 기간 중 안식일 그 다음 날 첫 번째 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하시는 장면으로 가겠습니다.

마태복음 28: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 이라고 좀 어렵게 나왔지만 바로 안식일 이튿날, 바로 안식일 그 다음 날입니다.

바로 초실절입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초실절에 빗대어 첫 열매로 표현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초실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첫 열매 되심, 즉 부활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참고로 초실절은 무슨 요일입니까?

안식일이 토요일이니 그 이튿날이면 일요일이지요.

그래서 신약의 교회는 안식일이 아닌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일요일을 주일로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초실절이라고 부르지 않고 부활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여기까지 정리하자면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부활절을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칠칠절입니다.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19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는 두 번째 절기인 '칠칠절'을 말합니다.

일곱 안식일, 즉 한 주에 7일이 일곱번 더해져 49일이 되니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이 칠칠절도 16절에 안식일 이튿날, 즉 일요일에 드리게 됩니다.

칠칠절에는 두 번째 수확의 첫 곡식을 바치는 날입니다.

부활절에 다시 살아나시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은 오십일 후 임하실 성령님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즉 칠칠절에 성령님께서 마가 다락방의 120 성도들에게 처음으로 임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약 교회는 칠칠절이라고 부르지 않고 '성령강림주일' 이라고 부릅니다.

출애굽기 23:16 에 언급되는 맥추절도 칠칠절에 해당합니다.

보리를 추수하는 맥추절이라고 번역됐지만 실은 히브리어로는 보리가 아니라 밀에 해당합니다.

맥추절은 한국 교회에만 있는 표현입니다.

정리하자면 칠칠절은 '오순절' '맥추절' '성령강림주일' 이렇게 하나로 묶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초막절입니다.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36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초막절은 '장막절' '수장절' 로도 불리며 한 해 추수의 마무리를 뜻합니다.

칠칠절부터 시작된 두 번째 수확이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칠칠절, 성령강림주일에 임하신 성령님의 구원 사역이 마지막 날, 예수님의 재림 때에 마무리 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시기적으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로 오늘 날 추수감사절과 비슷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예배는 구약의 초막절을 기원으로 한다기보다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초기 한국 교회의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자연스럽게 한국 교회의 전통이 된 것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의 유래도 엄청난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결과 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추수감사절의 본래의 의미인 초막절에 그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초막절은 추수의 마지막 때를 뜻합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이 세상도 반드시 그 끝이 오며 이는 하나님께서만 아시는 것입니다.

그 날에는 천국문이 닫히며 그 때가서 구원받으려고 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구원의 열매들인 구원 받은 성도들을 예수님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거두어가시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습니다. 

천국문이 닫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 사역에 매진하는 충성된 일꾼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구약 이스라엘의 3대 절기를 배웠습니다.

이것을 배워서 뭐하냐하고 하실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날에는 지키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아도 구원 받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긴 합니다.

구원 받기위해서 절기를 지키고 또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구약의 절기를 배우는 첫 번째 이유는 구약의 절기는 구속사의 축소판이기 때문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구약의 3대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하심, 그리고 다시 오심을 상징합니다.

구약의 절기를 통해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씩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하심, 그리고 다시 오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구원의 역사, 구속사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세월은 야속한 것 같습니다.

무의미하고 속절없는 것 같습니다.

고장난 벽시계는 멈출지라도 세월은 고장도 없이 흘러갑니다.

그러나 구약의 절기를 통해 속절없이 의미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시간, 이 순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하심, 그리고 다시 오심이라는 장엄한 구속사의 일부임을 알게합니다.

지금 별 것 없는 나의 인생 같지만 나의 인생의 모든 순간 순간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구속사의 일부라는 크나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구약의 절기는 우리 인생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길고도 짧은 일 년이라는 시간이 내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구약의 절기를 통해 일 년은 내 인생 여정의 축소판임을 알게됩니다.

이삭이 피고 무럭무럭 자라 열매 맺어 하나님 집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여정이 구약의 절기에 담겨있습니다.

그러므로 올 한 해도 당연히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감사하게도 내 년이라는 시간을 한 번 더 주신다면 그 또한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나는 지금 젊으니 당연히 오래 살 것이라는 착각합니다.

젊으나 늙으나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는 것을 항상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구약의 절기를 통해 일 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기간에 내 인생의 여정이 담겨있음을 깨닫고 한 해 한 해를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십 년, 이십 년을 내다보고 인생을 설계하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구약의 절기가 주는 지혜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십 년, 이십 년 후를 내다보고 사는 것도 좋겠지만, 오늘 당장 하나님께 돌아가더라도 후회없이 사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구약의 절기는 일 년 단위입니다.

내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올 한 해를 마치 내게 남은 유일한 기회로 여기라는 말입니다.

후회하기 전에 올 한 해 동안 아내와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추억을 만들며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후회하기 전에 부모님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후회하기 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햐 합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구약의 절기를 통해 시간의 참된 의미와 후회없는 우선순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위해 죽으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을 감사하며, 그의 부활하심과 다시 오심을 항상 기억하는 의미있는 추수감사주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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