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이 아니라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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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5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엘가나라는 레위인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습니다.
2절에 한나는 첫째 부인이었고 둘째는 브닌나였습니다.
정황을 보아 한나가 임신을 못하자 남편을 설득하여 둘째부인을 얻게 한 것이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과 고대 사회에서 여인들은 자식 특히 아들을 얻으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고대 여인들은 남편이 자신들의 보호자가 아니었습니다.
젊은 여인들은 남편을 위해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수고하고 희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늙으면 그 보상으로 남편을 통해 나은 아들로부터 자신의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아들이 없으면 자신의 노후를 책임져 줄 대책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아들에게 가문 소유의 상속이 이루어지므로 아들은 연금이자 보험이요 노후의 기반이었습니다.
한나에게는 아들이 없었으므로 브닌나라는 둘째 부인을 통해 자식을 얻으려고 했지만 문제는 브닌나가 보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리고 한나의 기도가 응답되어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최고의 사사, 사무엘이 태어났습니다.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그리고 한나는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 하나님께 구하다 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한나는 독자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는 아들이 없어서 둘째 부인 브닌나에게 온갖 수모와 멸시를 당했었습니다.
눈물과 통곡으로 기도하다가 얻은 아들이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것도 막 젖 뗀 아기 사무엘을 바친 것입니다.
이 때 사무엘은 대략 24개월 전후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아기 사무엘은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손에 의해 자라게 되었습니다.
24개월이면 한참 이쁘고 귀여울 때인데 아기 사무엘을 바친 한나는 무슨 이유로 이런 엄청난 결정을 실행했을까요?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하였던 것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단지 서원했다는 이유로 24개월 아기를 하나님께 드릴 수는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기를 하나님께 바쳤던 한나의 놀라운 결단의 이유를 그녀의 기도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한나는 체념한 것이 아닙니다.
깨달은 것입니다.
임신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아이를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은 것입니다.
2: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2: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2: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한나의 기도는 우리에게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충격을 안겨줍니다.
한나에게 있어서 지상 목표이자 행복의 유일한 비결은 오직 아들 이었습니다.
아들만 있으면 인생의 모든 아픔은 사라지고 오직 행복만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하자 한나는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아들을 주시는 이도 주지 않으시는 이도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행복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불행이라고 합시다.
우리는 어떨 때 불행합니까?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결국 '결핍' 의 문제로 정리됩니다.
한나가 통곡하고 기도했던 이유도 '아들' 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서 불행하고 집이 없어서 애인이 없어서 실력이 없어서 힘이 없어서 등등 '무엇인가 없어서' 우리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남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으면 더욱 원통하고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없는 것은 채우려고' 합니다.
그것은 '소유' 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소유'에 집착하면 집착 할 수록 아이러니하게 행복은 더 멀어져 갑니다.
설령 그렇게 원하던 것은 소유하더라도 행복은 생각했던 것만큼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것을 얻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화가되고 근심이되어 없었을 때보다 더 불행해 질 때도 있습니다.
'소유' 는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2: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2: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그리고 두 번째 '소유' 는 인간이 노력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너무나 간절히 원한다고 반드시 그것이 내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간절해서 손에 들어왔다가 빠져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저절로 복이 굴러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엿의 길이는 엿장수 맘대로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 결정됩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복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소유' 는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을 뿐더러 그마저도 항상 우리 곁에서 머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의 내용들은 하나님을 구하는 것보다 '소유'를 구합니다.
돈을 구하고 직장을 구하고 건강을 구하고 성공과 출세를 구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먼저 채워져야 할 것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소유'는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이 없어서 건강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어서 불행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2: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2: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하는 자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일이 안풀린다고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일이 잘되는 안되든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은 입은 자라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소유' 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2: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2: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한나가 하나님께 사무엘을 바친 것은 체념이나 포기 또는 방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믿음을 가진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초월'입니다.
우리는 '소유'를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하는 것입니다.
돈을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해야 합니다.
드디어 소유를 추월할 수 있었던 한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아들과 두 딸을 추가로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한나는 다섯 자녀를 더 얻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에 행복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초월했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초월합시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돈에 속상하지말고 돈에 행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히 돈 벌고 지혜롭게 아낌없이 베풉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립시다.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엘가나라는 레위인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습니다.
2절에 한나는 첫째 부인이었고 둘째는 브닌나였습니다.
정황을 보아 한나가 임신을 못하자 남편을 설득하여 둘째부인을 얻게 한 것이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과 고대 사회에서 여인들은 자식 특히 아들을 얻으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고대 여인들은 남편이 자신들의 보호자가 아니었습니다.
젊은 여인들은 남편을 위해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수고하고 희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늙으면 그 보상으로 남편을 통해 나은 아들로부터 자신의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아들이 없으면 자신의 노후를 책임져 줄 대책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아들에게 가문 소유의 상속이 이루어지므로 아들은 연금이자 보험이요 노후의 기반이었습니다.
한나에게는 아들이 없었으므로 브닌나라는 둘째 부인을 통해 자식을 얻으려고 했지만 문제는 브닌나가 보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리고 한나의 기도가 응답되어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최고의 사사, 사무엘이 태어났습니다.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그리고 한나는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 하나님께 구하다 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한나는 독자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는 아들이 없어서 둘째 부인 브닌나에게 온갖 수모와 멸시를 당했었습니다.
눈물과 통곡으로 기도하다가 얻은 아들이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것도 막 젖 뗀 아기 사무엘을 바친 것입니다.
이 때 사무엘은 대략 24개월 전후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아기 사무엘은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손에 의해 자라게 되었습니다.
24개월이면 한참 이쁘고 귀여울 때인데 아기 사무엘을 바친 한나는 무슨 이유로 이런 엄청난 결정을 실행했을까요?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하였던 것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단지 서원했다는 이유로 24개월 아기를 하나님께 드릴 수는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기를 하나님께 바쳤던 한나의 놀라운 결단의 이유를 그녀의 기도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한나는 체념한 것이 아닙니다.
깨달은 것입니다.
임신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아이를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은 것입니다.
2: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2: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2: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한나의 기도는 우리에게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충격을 안겨줍니다.
한나에게 있어서 지상 목표이자 행복의 유일한 비결은 오직 아들 이었습니다.
아들만 있으면 인생의 모든 아픔은 사라지고 오직 행복만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하자 한나는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아들을 주시는 이도 주지 않으시는 이도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행복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불행이라고 합시다.
우리는 어떨 때 불행합니까?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결국 '결핍' 의 문제로 정리됩니다.
한나가 통곡하고 기도했던 이유도 '아들' 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서 불행하고 집이 없어서 애인이 없어서 실력이 없어서 힘이 없어서 등등 '무엇인가 없어서' 우리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남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으면 더욱 원통하고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없는 것은 채우려고' 합니다.
그것은 '소유' 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소유'에 집착하면 집착 할 수록 아이러니하게 행복은 더 멀어져 갑니다.
설령 그렇게 원하던 것은 소유하더라도 행복은 생각했던 것만큼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것을 얻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화가되고 근심이되어 없었을 때보다 더 불행해 질 때도 있습니다.
'소유' 는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2: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2: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그리고 두 번째 '소유' 는 인간이 노력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너무나 간절히 원한다고 반드시 그것이 내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간절해서 손에 들어왔다가 빠져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저절로 복이 굴러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엿의 길이는 엿장수 맘대로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 결정됩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복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소유' 는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을 뿐더러 그마저도 항상 우리 곁에서 머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의 내용들은 하나님을 구하는 것보다 '소유'를 구합니다.
돈을 구하고 직장을 구하고 건강을 구하고 성공과 출세를 구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먼저 채워져야 할 것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소유'는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이 없어서 건강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어서 불행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2: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2: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하는 자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일이 안풀린다고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일이 잘되는 안되든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은 입은 자라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소유' 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2: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2: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한나가 하나님께 사무엘을 바친 것은 체념이나 포기 또는 방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믿음을 가진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초월'입니다.
우리는 '소유'를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하는 것입니다.
돈을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해야 합니다.
드디어 소유를 추월할 수 있었던 한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아들과 두 딸을 추가로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한나는 다섯 자녀를 더 얻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에 행복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초월했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초월합시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돈에 속상하지말고 돈에 행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히 돈 벌고 지혜롭게 아낌없이 베풉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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