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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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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4,356회 작성일 08-02-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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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민족이 가장 큰 명절로 지키는 설날입니다.
문헌에 보니까 우리나라가 태양력을 처음으로 채용한 것은 고종 32년 12월9일 서기 1896년 1월1일 이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23년 전인 1872년(명치5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신정을 세우고 구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았습니다만 어쩌튼 설은 우리 민족의 고대로부터 전래되어온 뿌리 깊은 전통 명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라마다 그들 나름대로 고유의 풍속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설날이 되면 새 옷(설빔)을 입고 먼저 조부모님들과 부모님들께 새배 드리고, 동리 어른들과 친척을 찾아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른들은 아랫사람들에게 새배돈을 주고 덕담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어렸을 때만 해도 음식상을 차려 머리에 이고 어른들을 찾아뵙는 아녀자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인정과 사랑이 넘치고 자연스럽게 예절을 가르치고 배우는 생활의 미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민족의 설날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시대(B. C 586-536)를 끝내고 에스라 선지자의 지도에 의해 조국 예루살렘에 귀국한 역사의 기록입니다.
본문7:9절에 보면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을 출발하여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5월 초하루에 도착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신정을 맞이하여 새로운 결심과 각오도 했지만 또 구정을 맞으며 설 정신을 배워 이 한해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살 것을 또 다시 재 다짐하십시다.

1. 설이란 의미
어원상으로 보면 “설”은 서럽다는 슬픔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질병에 시달리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업에 실패하고, 불의에 사고를 당하여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해나 저해나 조금 나아질까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지만 또 마찬가지로 새해를 맞게 되니 기쁨보다는 슬픔이 컸기에 서럽다는 의미에서 설이라고 지칭한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불신자들 입장에서  현실만 보면 서럽다는 부정적인 감회가 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얼마나 서민들의 생활들이 어려웠습니까? 지주들에게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양반들에게 짓눌리며 죽지 못해 살았던 생활이 서민들의 형편이었습니다. 지금도 부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면 민족적으로도 서러운 일이 많습니다. 나라의 형편이 어떻습니까? 아직도 남북이 분단되어 정치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국방비에 막대한 비용을 허비하고 주변 나라들의 눈치를 보며 왜 우리가 비굴해져야 하는지 자존심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로 회담비용만 해도 얼마나 소비하고 있습니까?
이산가족 문제로 아직도 가슴 아픈 상처가 얼마나 큽니까? 아파트는 올라가고 무역은 증진되고 있다고 하지만 무역 마찰문제로 굴욕적인 협상을 해야 하고 날로 빈부의 차이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과 부패 속에 국민정신은 손상되어가고, 청소년들은 방황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지도자, 정직한 공무원, 참된 스승, 근면한 노동자들까지 중심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슬픕니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서러운 생각이 듭 니다. 더욱이 종교마저 중심을 잃고 생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도 개탄스럽습니다. 우상 종교가 우후죽순처럼 번성해가고 돈만 있으면 행세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회마저 진리를 바로 증거하지 못한 다면 큰일이 아닙니까? 시대가 혼탁하고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어수선해지면 사행심을 조장하는 사이비 종교가 흥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즈음은 점쟁이도 철학관, 사주관상쟁이도 철학관, 무슨 놈의 철학관은 그리도 많은지 산속에 가서 며칠씩 있다오면 모두가 “수도사”라고 행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부조리한 시대를 반영하는 일면입니다. 그래서 금년도 가슴 한 구석에 아련한 아픔을 느끼게 하는 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설이라고 이름한 것 같습니다.

2. 또 다른 어원에는 “설설 맨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조심하다, 근신하다”는 뜻입니다. 새해 첫 날을 맞았으니 이 한해를 근신하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금년도도 우리는 정신 차리고 설설 기는 마음으로 조심성 있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1)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 지을까 조심해야 합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누구나 나름대로 계획이나 결심이나 바램이 다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안 지으려하나 세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항상 자신의 욕심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삽시다. 우리는 환경이 고쳐지기를 바라기보다 마음을 고쳐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은혜가 더하기를 구해야 합니다.
밖으로의 부귀영화도 좋지만 안으로의 성결과 기쁨이 더 중요한 것인 줄 알아야 합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합시다. 그러면 좋은 쪽으로 살게 되고 자연히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2) 형제나 이웃에게 폐나 누를 끼칠까 조심합시다
바울사도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얼마나 조심하며 목회 했던가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거니와 또 조심하리라”(고후11:9)고 하였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지 않는다”(고전13:5)고 했습니다. 형제일수록, 가까울수록 우리는 서로 더 조심합시다. 더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교우간일수록 서로 이해 해 주고, 위로해주고 감싸주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믿음에 덕을 더하라”(벧후1:5)라고 했습니다. 믿음도 좋아야 하지만 덕도 세워야 합니다. 선한 덕이 있어야 합니다. 괴테는 “선덕은 인간 최고의 복리이며, 악덕은 비참 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고전4:12에도 “너희는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하여 풍성하기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3) 우리는 언어에 부덕할까 조심합시다
“우리는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고 했습니다. 사람이 제일 죄짓기 쉬운 것이 말입니다. 총이나 칼은 육체를 상할 수 있으나 불쑥 생각없이 한 말한마디는 상대방의 영혼을 죽일 수 있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격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이 말입니다. 말에는 엄청난 위력이 있습니다. 성도들의 말한마디는 교회의 화평과 부흥에도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비단이 곱네, 공단이 곱네 해도 말같이 고운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말의 위력이 얼마나 큰 가는 성경에 누누이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말을 곧 불이라 하였고(약3:6)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악한 말을 버리라고 했습니다.(벧전3:10) 우리는 입과 혀를 잘 지켜 영혼을 보존합시다. 항상 덕스러운 말, 은혜로운 말을 많이 합시다. 말을 조심하는 생활을 하여 공연히 남도 상처주고 자신도 상처받지 맙시다.  설은 설설 긴다. 조심한다는 뜻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금년에는 매사에 더욱 조심하여 덕스러운 삶을 다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3. 마지막으로 설은 설익다는 의미도 있답니다
모든 것이 “설다, 새롭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희망의 의미가 있습니다. 미지의 새해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금년에는 큰 꿈도 가져 봅시다. 미리 안 될 것 같다고 해 보려는 생각마저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해 마다 안 되었으니 금년에도 그저 그럴테지  하고 꿈을 접지 마세요. 새는 날기 위하여 수천 번 퍼덕거린답니다. 작년에 못 이룬 것 금년에는 꼭 해 내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펴십시다. 작년에 떨어졌으면 금년에는 꼭 붙읍시다. 작년에 실패했으면 금년에는 꼭 성공합시다.
작년에는 봉사 못했으면 금년에는 많이 봉사합시다. 작년에는 전도 못했지만 금년에는 1주일 한명씩 전도합시다. 선한 일을 하려고 하면 누가 후원해 주십니까?(성령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나 할 수 있습니다.(빌4:13) 용기를 가지고 다시 해 보십시다. 승리하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는 길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정월 초하루부터서 섣달 금날까지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이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 또 교회위에 항상 함께 하시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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