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떡 한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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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 중에 많은 암 여우 새끼들과 한 마리의 사자 새끼의 이야기는 양보다 질적 소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교훈을 암시 해 주고 있습니다. 시대 시대마다 전개되는 역사는 항상 다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실상은 질적 소수의 엘리트들에 의하여 진행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주신 본문은 약자요 소수이지만 뭉치기만 하면 얼마나 큰 위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더더욱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천하무적의 역사(役事)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맛도 없고 깔깔한 보리밥 알갱이 들이지만 그것들도 깨어지고 부서져서 한 덩어리가 되니 군사의 수가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그 약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같이 수다한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고 통쾌하게 승리한 보리떡 같은 기드온 300명 용사의 사건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저 합니다.
1. 지도자 기드온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농사꾼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겁쟁이었습니다. 6:11절에 보면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킬 것이 두려워 밀을 포도주 틀에서 몰래 숨어서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혼자라도 먹어야 살겠다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조국 이스라엘은 어떤 운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져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다 이방나라인 미디안에게 7년 동안이나 정복되어 신음하고 있었습니다.(6:1) 모든 백성이 불안하여 숨도 크게 못 쉬고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막에서 평안히 거하지 못하고 들과 산, 굴과 구멍 속에서 숨어살고 있었습니다.(6:2)
그들의 토지 소산물과 가축 떼들은 모두 미디안 사람들에게 약탈과 파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6:4-5)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미약함이 극에 달했다고 했습니다.(6:6) 그때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이르러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6:12) 하고 다가왔을 때 기드온에게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애굽에서 우리를 이끌어 내신 하나님이 어찌하여 지금은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까?” 하고 따졌습니다.(6:13) 그때 하나님께서 “너로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이때 기드온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6:15)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기드온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별 볼일 없고 나약하고 비겁하고 불만투성이의 인물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미디안에게 정복당했고 이러한 압제를 당해야 만 하는지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섬겼던 죄 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는 불만이 꽉 차서 코를 씩씩 불며 기도도 잘 않던, 신앙적으로도 삐딱한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먼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공연히 남의 허물이나 탓하고 심지어 하나님에 대한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기드온처럼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자기 멋대로 결론 내려서는 안 됩니다. 자기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을 이해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금 어떠한 믿음 상태입니까?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의논하고 계십니까? 자신을 모르고 남을 탓하며 나아가서 하나님께 투정만 할 때 누구든지 기드온처럼 삐딱한 신앙인이 자신도 모르게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그러한 기드온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숨어서 밀 타작을 하며 불평이 가득한 기드온에게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다 아십니다. 갈릴리 바닷가에 오셔서 저녁 내내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허기진 제자들을 위하여 고기와 떡을 구워 놓고 기다리셨던 주님은(요21:9) 오늘도 이곳에 찾아오셨고 여러분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을 만난 기드온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과 대화한 기드온의 태도는 어떻게 변했습니까?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하리라”(6:16) 는 하나님의 격려를 받자 기드온의 믿음이 살아났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인 것이며 기도 중에 시들은 영성이 소성하고 힘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때 기드온은 하나님께 더 확실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그리고 달려가 염소 새끼 한 마리와 밀가루로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만들어 제물로 드리자 하나님의 사자가 지팡이 끝에서 불이 나오게 하여 제물을 홀딱 불살라 버렸습니다. 이때 기드온은 또 한번 놀랐습니다. 자기 같은 별 볼일 없는 사람이 감히 하나님의 사자를 대면하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건방 떨었던 것을 생각하니 죽고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기드온에게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며 오히려 위로 해 주었습니다. 기드온은 너무도 황공무지하여 또 다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그 제단을 “여호와 샬롬” “여호와는 평강이시다”고 고백했습니다. 기드온의 하나님이 오늘 여러분 모두에게도 “여호와 샬롬”의 하나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깜짝 놀랄 지시를 하셨습니다. 우상 아세라 상을 찍어 버린 후 그 자리에 단을 쌓고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잡아 아세라 상을 찍은 나무로 번제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정말 큰일 날 일입니다. 아세라와 바알 두신은 미디안의 주신(主神)으로 이스라엘 사람들까지 이제 자연스럽게 숭배하고 있는 신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저질렀다가는 누구에게 몰매를 맞아 죽을지 모릅니다. 이 엄청난 우상 소탕작업을 연약한 기드온을 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해 냈습니까? 못해 냈습니까? 해 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용감히 나섰더니 그 엄청난 우상세력을 깨뜨려 버렸던 것입니다. 감히 백주 대낮에 할 수 없어 종 열 명을 데리고 명령이 떨어진 그 밤에 깨뜨려 버렸습니다. 아침이 되자 난리가 났습니다. 성읍 사람들이 기드온의 집으로 몰려와 그 아버지 요아스에게 당장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어야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대담했습니다. 바알이 진짜 신(神)일진대 바알이 기드온을 심판할 것이 아니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큰일을 맡기시기 위해서는 먼저 신앙문제를 반드시 정립하게 하십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바로 그즈음 미디안 사람들이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을 다 모아 유대나라를 초토화 시키겠다고 몰려와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유대 온 백성들이 다시 한번 당할 대전란(大戰亂)앞에서 초죽음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진 기드온은 이제 나약한 농부가 아니었습니다. 비겁한 백성의 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나팔을 불어서 이스라엘 온 지파를 모았습니다. 아세라 우상을 찍어낸 용기와 담력이 있는 기드온을 그들은 믿고 따랐습니다. 기드온은 그때 확신이 생겼습니다. 전에 하나님께서 왜 자기를 “용사”라고 부르셨는지(6:12) 그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증표를 확신하고 싶은 기드온은 하나님께 요구했습니다.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리니 밤에 이슬이 내려 양털만 물이 고이면 하나님께서 자기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하실 줄을 믿겠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 다음날 밤은 양털은 마르고 주위에만 이슬이 젖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요구대로 행하셨고 기드온에게 확신을 갖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일하겠다는 사람에게는 확신을 갖게 해 주십니다. 또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건강도, 물질도, 능력도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까? 이제 두려워하시지 마십시오. 문제를 해결 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통쾌하게 승리한 기드온의 300명 용사
과감하게 아세라 우상을 찍어버린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 뜻은 바알의 단을 훼파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6:32) 기드온이 백성을 소집했을 때 그때 모인 백성이 32,000명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백성이 너무 많으면 자기들의 힘으로 이겼다고 자긍하며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7:2) 할 것이니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돌아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돌아간 숫자가 22,000명이요 남은 자가 10,000명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다시 그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물을 마시도록 시험하는데 무릇 개의 햝는 것 같이 그 혀로 물을 햝는 자는 따로 세우고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는 돌려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남은 사람이 겨우 300명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전투태세가 갖추어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을 마시면서까지 사주(四周) 경계를 하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군인으로서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투철한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들을 쓰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아무리 하나님을 만났고 증표까지 받았을지라도 사람은 사람이었습니다.
겨우 이 300명으로 어찌 메뚜기의 중다함 같은 저 미디안 군대를 이길 수 있단 말인가? 도저히 가늠이 안 갔습니다. 그러한 기드온의 마음 구석을 모르실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에게 오늘밤 슬며시 부하 부라를 데리고 미디안 진영을 정탐해 보라고 지시 하셨습니다.(7:10)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 정탐을 해 보면 “네 손이 강하여져서 능히 내려가서 그 진을 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진영에 숨어 들어갔는데 그때 미디안 군인들의 막사에서 흘러나오는 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리니 곧 쓰러지더라”(13절)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다른 동무가 해석하기를 “그것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14절)고 해몽까지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목격한 기드온은 용기백배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전쟁을 주도하시고 계시며 자신들이 승리할 것은 이미 결정되었다는 확신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경배했다고 했습니다. 자기 진영으로 돌아온 기드온은 300명 용사에게 일어나라고 독려하며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대를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확신 있게 외쳤습니다. 기드온은 민첩하게 작전지시를 했으니 빈 항아리를 각자 준비하여 횃불을 감추고 야습하여 항아리를 부수고 횃불을 비추며 나팔을 불자 당황한 미디안 군사들이 자기들끼리 치고 싸우다가 대패하여 퇴각하고 말았으니 실로 통쾌한 승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전사(戰史)에 이러한 승리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유무식이 문제가 아닙니다. 신분고하가 문제가 아닙니다. 돈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믿음의 결단인 줄 믿습니다. 내 민족을 구하겠다는 애국심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진 300명 용사가 믿음으로 뭉쳤을 때 하나님은 그들 편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게 하셨던 것입니다. 어떻게 300명 용사가 메뚜기 떼 같이 중다한 미디안 군대와 싸워 그 엄청난 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뭉쳤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덜 퍼진 보리 알맹이 같았습니다. 싸구려 인생이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으깨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 덩어리가 되었을 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보리가 깨어져서 보리떡이 되기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겉껍질이 도리깨에 얻어 마저 벗겨져야 하고 방아 속에 들어가 또 두벌 껍질이 벗겨지고, 솥 속에 삶아진 후 떡메로 지근지근 빻아지고 얻어맞아 속살이 터져 나아야 찰기가 생기고 뭉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뭉쳐진 것이 보리떡입니다. 우리 신앙의 사람들도 성령의 떡메에 일그러지고 깨어져서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를 통하여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기드온 300명 용사가 보리떡 같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하나님의 지시대로 작전수행을 하였을 때 이스라엘은 승리했습니다. 메뚜기 떼 같이 중다한 미디안 군사를 300명 기드온 용사가 무찔렀습니다. 이 교훈은 영적으로 우리 크리스챤들이 뭉치기만 하면 사탄의 세력을 이기고 세상을 복음으로 얼마든지 정복한다는 사실을 준엄하게 교훈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혼란한 이 시대에 우리 크리스챤들이 연합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개인 개인이 성령의 방망이로 깨어져야 합니다. 가정 가정이 깨어져야 합니다. 교회 교회가 깨어져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우리 모두 기드온 300명 용사같이 하나 되어 악한 영들과 싸웁시다. 복음으로 통쾌하게 승리합시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가정 가정에 함께 하시고 우리 교회에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 지도자 기드온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농사꾼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겁쟁이었습니다. 6:11절에 보면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킬 것이 두려워 밀을 포도주 틀에서 몰래 숨어서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혼자라도 먹어야 살겠다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조국 이스라엘은 어떤 운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져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다 이방나라인 미디안에게 7년 동안이나 정복되어 신음하고 있었습니다.(6:1) 모든 백성이 불안하여 숨도 크게 못 쉬고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막에서 평안히 거하지 못하고 들과 산, 굴과 구멍 속에서 숨어살고 있었습니다.(6:2)
그들의 토지 소산물과 가축 떼들은 모두 미디안 사람들에게 약탈과 파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6:4-5)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미약함이 극에 달했다고 했습니다.(6:6) 그때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이르러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6:12) 하고 다가왔을 때 기드온에게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애굽에서 우리를 이끌어 내신 하나님이 어찌하여 지금은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까?” 하고 따졌습니다.(6:13) 그때 하나님께서 “너로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이때 기드온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6:15)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기드온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별 볼일 없고 나약하고 비겁하고 불만투성이의 인물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미디안에게 정복당했고 이러한 압제를 당해야 만 하는지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섬겼던 죄 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는 불만이 꽉 차서 코를 씩씩 불며 기도도 잘 않던, 신앙적으로도 삐딱한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먼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공연히 남의 허물이나 탓하고 심지어 하나님에 대한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기드온처럼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자기 멋대로 결론 내려서는 안 됩니다. 자기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을 이해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금 어떠한 믿음 상태입니까?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의논하고 계십니까? 자신을 모르고 남을 탓하며 나아가서 하나님께 투정만 할 때 누구든지 기드온처럼 삐딱한 신앙인이 자신도 모르게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그러한 기드온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숨어서 밀 타작을 하며 불평이 가득한 기드온에게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다 아십니다. 갈릴리 바닷가에 오셔서 저녁 내내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허기진 제자들을 위하여 고기와 떡을 구워 놓고 기다리셨던 주님은(요21:9) 오늘도 이곳에 찾아오셨고 여러분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을 만난 기드온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과 대화한 기드온의 태도는 어떻게 변했습니까?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하리라”(6:16) 는 하나님의 격려를 받자 기드온의 믿음이 살아났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인 것이며 기도 중에 시들은 영성이 소성하고 힘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때 기드온은 하나님께 더 확실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그리고 달려가 염소 새끼 한 마리와 밀가루로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만들어 제물로 드리자 하나님의 사자가 지팡이 끝에서 불이 나오게 하여 제물을 홀딱 불살라 버렸습니다. 이때 기드온은 또 한번 놀랐습니다. 자기 같은 별 볼일 없는 사람이 감히 하나님의 사자를 대면하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건방 떨었던 것을 생각하니 죽고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기드온에게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며 오히려 위로 해 주었습니다. 기드온은 너무도 황공무지하여 또 다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그 제단을 “여호와 샬롬” “여호와는 평강이시다”고 고백했습니다. 기드온의 하나님이 오늘 여러분 모두에게도 “여호와 샬롬”의 하나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깜짝 놀랄 지시를 하셨습니다. 우상 아세라 상을 찍어 버린 후 그 자리에 단을 쌓고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잡아 아세라 상을 찍은 나무로 번제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정말 큰일 날 일입니다. 아세라와 바알 두신은 미디안의 주신(主神)으로 이스라엘 사람들까지 이제 자연스럽게 숭배하고 있는 신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저질렀다가는 누구에게 몰매를 맞아 죽을지 모릅니다. 이 엄청난 우상 소탕작업을 연약한 기드온을 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해 냈습니까? 못해 냈습니까? 해 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용감히 나섰더니 그 엄청난 우상세력을 깨뜨려 버렸던 것입니다. 감히 백주 대낮에 할 수 없어 종 열 명을 데리고 명령이 떨어진 그 밤에 깨뜨려 버렸습니다. 아침이 되자 난리가 났습니다. 성읍 사람들이 기드온의 집으로 몰려와 그 아버지 요아스에게 당장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어야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대담했습니다. 바알이 진짜 신(神)일진대 바알이 기드온을 심판할 것이 아니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큰일을 맡기시기 위해서는 먼저 신앙문제를 반드시 정립하게 하십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바로 그즈음 미디안 사람들이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을 다 모아 유대나라를 초토화 시키겠다고 몰려와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유대 온 백성들이 다시 한번 당할 대전란(大戰亂)앞에서 초죽음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진 기드온은 이제 나약한 농부가 아니었습니다. 비겁한 백성의 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나팔을 불어서 이스라엘 온 지파를 모았습니다. 아세라 우상을 찍어낸 용기와 담력이 있는 기드온을 그들은 믿고 따랐습니다. 기드온은 그때 확신이 생겼습니다. 전에 하나님께서 왜 자기를 “용사”라고 부르셨는지(6:12) 그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증표를 확신하고 싶은 기드온은 하나님께 요구했습니다.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리니 밤에 이슬이 내려 양털만 물이 고이면 하나님께서 자기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하실 줄을 믿겠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 다음날 밤은 양털은 마르고 주위에만 이슬이 젖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요구대로 행하셨고 기드온에게 확신을 갖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일하겠다는 사람에게는 확신을 갖게 해 주십니다. 또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건강도, 물질도, 능력도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까? 이제 두려워하시지 마십시오. 문제를 해결 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통쾌하게 승리한 기드온의 300명 용사
과감하게 아세라 우상을 찍어버린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 뜻은 바알의 단을 훼파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6:32) 기드온이 백성을 소집했을 때 그때 모인 백성이 32,000명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백성이 너무 많으면 자기들의 힘으로 이겼다고 자긍하며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7:2) 할 것이니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돌아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돌아간 숫자가 22,000명이요 남은 자가 10,000명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다시 그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물을 마시도록 시험하는데 무릇 개의 햝는 것 같이 그 혀로 물을 햝는 자는 따로 세우고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는 돌려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남은 사람이 겨우 300명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전투태세가 갖추어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을 마시면서까지 사주(四周) 경계를 하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군인으로서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투철한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들을 쓰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아무리 하나님을 만났고 증표까지 받았을지라도 사람은 사람이었습니다.
겨우 이 300명으로 어찌 메뚜기의 중다함 같은 저 미디안 군대를 이길 수 있단 말인가? 도저히 가늠이 안 갔습니다. 그러한 기드온의 마음 구석을 모르실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에게 오늘밤 슬며시 부하 부라를 데리고 미디안 진영을 정탐해 보라고 지시 하셨습니다.(7:10)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 정탐을 해 보면 “네 손이 강하여져서 능히 내려가서 그 진을 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진영에 숨어 들어갔는데 그때 미디안 군인들의 막사에서 흘러나오는 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리니 곧 쓰러지더라”(13절)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다른 동무가 해석하기를 “그것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14절)고 해몽까지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목격한 기드온은 용기백배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전쟁을 주도하시고 계시며 자신들이 승리할 것은 이미 결정되었다는 확신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경배했다고 했습니다. 자기 진영으로 돌아온 기드온은 300명 용사에게 일어나라고 독려하며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대를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 확신 있게 외쳤습니다. 기드온은 민첩하게 작전지시를 했으니 빈 항아리를 각자 준비하여 횃불을 감추고 야습하여 항아리를 부수고 횃불을 비추며 나팔을 불자 당황한 미디안 군사들이 자기들끼리 치고 싸우다가 대패하여 퇴각하고 말았으니 실로 통쾌한 승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전사(戰史)에 이러한 승리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유무식이 문제가 아닙니다. 신분고하가 문제가 아닙니다. 돈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믿음의 결단인 줄 믿습니다. 내 민족을 구하겠다는 애국심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진 300명 용사가 믿음으로 뭉쳤을 때 하나님은 그들 편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게 하셨던 것입니다. 어떻게 300명 용사가 메뚜기 떼 같이 중다한 미디안 군대와 싸워 그 엄청난 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뭉쳤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덜 퍼진 보리 알맹이 같았습니다. 싸구려 인생이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으깨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 덩어리가 되었을 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보리가 깨어져서 보리떡이 되기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겉껍질이 도리깨에 얻어 마저 벗겨져야 하고 방아 속에 들어가 또 두벌 껍질이 벗겨지고, 솥 속에 삶아진 후 떡메로 지근지근 빻아지고 얻어맞아 속살이 터져 나아야 찰기가 생기고 뭉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뭉쳐진 것이 보리떡입니다. 우리 신앙의 사람들도 성령의 떡메에 일그러지고 깨어져서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를 통하여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기드온 300명 용사가 보리떡 같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하나님의 지시대로 작전수행을 하였을 때 이스라엘은 승리했습니다. 메뚜기 떼 같이 중다한 미디안 군사를 300명 기드온 용사가 무찔렀습니다. 이 교훈은 영적으로 우리 크리스챤들이 뭉치기만 하면 사탄의 세력을 이기고 세상을 복음으로 얼마든지 정복한다는 사실을 준엄하게 교훈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혼란한 이 시대에 우리 크리스챤들이 연합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개인 개인이 성령의 방망이로 깨어져야 합니다. 가정 가정이 깨어져야 합니다. 교회 교회가 깨어져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우리 모두 기드온 300명 용사같이 하나 되어 악한 영들과 싸웁시다. 복음으로 통쾌하게 승리합시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가정 가정에 함께 하시고 우리 교회에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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