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을사람(창22:7-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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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복 받은 사람입니까? 아닙니까?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비교적 평탄하게 생활했으며 많은 복을 누린 사람이 이삭입니다.
그는 아내 리브가도 현숙했고 일부일처(一夫一妻)의 건전한 가정을 이루었으며 특히 두 아들 중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대에 후손의 복도 크게 누린 사람입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거류하던 헤브론에서 향년 180세에 늙어 기운이 다하여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했다고 했습니다.(창35:27-29절) 이삭은 물질적으로도 거부였습니다.(창26:13절) 우리는 대개 공부 잘한 사람을 보면 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물론 선천적 기질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보다도 본인의 남다른 노력 없이는 남보다 앞 설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 때부터 자녀들에게 본을 보여 주었다거나 무엇인가 거기에는 반드시 비결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이삭은 어떻게 그러한 복을 받았을까요?
이삭은 효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 어머니 사라는 90세에 얻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그러한 귀동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버릇없이 자랄 수 있었습니까? 더더욱 아브라함의 가정은 갑부 집안이었습니다. 가병만 해도 315명이나 거느릴 정도이지 않았습니까?(창14:18절)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6절에 보면 번제 드릴 나무를 이삭이 지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다고 했는데 그 정도면 적어도 15세 이상이 된 팔팔한 나이였을 것입니다. 그가 아버지와 대화한 내용은 어떠했습니까? 이삭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 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7절) 그때 아버지 아브라함이 “ 번제 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고 대답했을 때 이삭이 아마도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그 후 9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일러 준 장소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았습니다. 그때 이삭이 설마 자기를 잡아 제물로 드릴 곳을 꿈에나 생각했겠습니까? 그런데 웬걸 자기를 결박하려고 합니다. 그때 얼마나 기절초풍했겠습니까? 그럴 때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순순히 묶이겠습니까? 그때 아브라함은 120세가 가까운 나이였습니다. 얼마든지 도망쳐 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아버지에게 순종했습니다. 순순히 묶였고 쌓아놓은 나무 더미위에 올라가 재물이 되려고 절대 순종했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았다고 해도 죽음 앞에서 이런 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죽도록 순종했더니 아버지 아브라함의 위상도 높여주었고 자기도 복 받았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브라함은 과연 믿음의 조상이 될 자격이 있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삭을 그만큼 믿음으로 잘 키웠다는 충분한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이삭도 정말 잘 자라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알았고 아들은 아버지를 믿었습니다. 이삭이 그러한 순종은 인류에게 볼 수 없는 귀감이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여 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효도하는 사람을 축복합니다. 우리는 룻기서를 공부했습니다. 이방여인이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정성껏 봉양했기에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왔고 다윗 임금의 할머니가 될 수 있었지 않습니까? 이삭이 그처럼 평탄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만한 믿음과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효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이미 수풀 속에 제물이 될 숫양을 예비 해 두셨지 않습니까? 이 사건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의 믿음과 이삭의 순종은 하나님께 합격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효도하는 가문에서 충신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효도는 순종입니다. 효도한다고 하면서도 부모님께 불순종하면 어불성설입니다. 효도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믿음 좋은 신자란 어떤 신자입니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신자입니다. 성경말씀을 쫓아 사는 신자입니다. 순종은 자신을 죽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집, 자신의 지성까지도 죽이는 것입니다. 재물은 불속에서 뛰어나오지 않습니다.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고 부모님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곧 끝까지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울도 참다가 조급하니까 끝까지 참지 못하고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를 월권했기에 참았던 것이 허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왕위를 빼앗기고 가문이 망해 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 라고 책망 했습니다. 민족의 고유명절인 설을 보내면서 부모님들께 올바른 효도를 하여 복을 다 받으시기 바랍니다. 효도는 마땅한 도리일 뿐 아니라 따지고 보면 자기가 복 받은 비결입니다. 하나님께 복 받으려면 하나님께도 그런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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