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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상한 자(시34: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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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댓글 0건 조회 14,603회 작성일 10-06-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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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34편은 “구원의 노래”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다윗이 자기가 체험한 구원을 하나님께 감사한 고백입니다. 이 시편 첫머리에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라는 주석이 붙어 있듯이 이 노래는 다윗이 가장 힘들고 위험하고 고통스러울 때 지은 시입니다. 

그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 왕을 피해 쫓겨 다니고 있었고, 망명지에서도 자신의 무능력과 무기력을 증명하기 위하여 실성한 자로 가장해야 했던 가장 비참한 지경에서 이 구원의 노래를 지은 것입니다.  그는 이 아름다운 시에서 두려움에서의 구원, 모든 재난에서의 구원, 부서진 마음에서의 구원을 고백했습니다.


1.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면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4절)고 노래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내게 응답하시고 모든 두려움에서 자기를 건져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체험합니까?

정말 우리가 모든 두려움에서 자유 해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많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두려움, 실패의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비관에 대한 두려움, 질병에 대한 두려움, 사람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저는 요즈음 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을 버리고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러 올 때 쓰레기통에서 장미를 꽃피울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 이곳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 쌓여 있었고 사람만 겨우 다니는 오솔길만 있었습니다. 문고 뒤쪽은 불량학생들이 우글거리는 우범지대였고 인스빌 아파트도 없었습니다. 금호아파트 쪽은 썩은 냄새만 나는 시궁창이었습니다. 건물을 지으려니 물자를 운송할 길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교회 옆에 있는 땅 주인을 광주까지 십 여 차례 찾아다니며 사정사정하고 과일 바구니만도 수없이 가지고 다녔습니다. 무릎도 꿇고 눈물을 짜며 호소도 해 보았습니다. 겨우 승낙 받아 박홍근장로님 정미소에서 헌가마니를 가져다 흙을 담아 임시 도로를 만들었는데 물자를 실은 차가 시금치 밭 속으로 미끄러져 최부자집을 쓸어버릴 뻔 했습니다.

그때 나는 눈앞이 캄캄했는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운전사에게 더 미끄러져 뒤로 내려가면 땅이 좀 굳으니 거기서 탄력을 받아 올라가 보자고 제의했더니 “책임지시오”하면서 내 말대로 하여 차가 빠져 나올 때 나는 그곳에서 엎드려져 울면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었습니다. 이런 아찔한 일들이 어찌 한번 뿐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지나고 나니 내가 꿈꾸었던 대로 좋은 길도 나고 이 언덕배기에 교인들이 모여들고, 어린이집, 아동센터가 들어서고, 수양관 부지에 꿈꾸었던 대로 요양원이 세워졌습니다. 나는 이곳에 올 때 정말 구름 속에서 무지개 꿈을 가지고 왔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밤인지 낮인지 모르게 일했고 얼굴에 허물이 수십 번 벗겨지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뒤를 돌아볼 때 이제는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권사님들도 많이 세우고 장로님들도 많이 세워 다른 교회들이 부러워하는 천국 같은 교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교회는 훌륭한 권사님들, 훌륭한 장로님들이 계신다는 모델교회로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다른 교회 목사님들이 장로님들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다고 하면 나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나만 잘 하면 될 거야, 목사님들에게 문제가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회 말년에 그 꿈이 깨어지는 것 같은 실망 때문에 나는 요즈음 속으로 웁니다. “교역자는 교인이 만든다”는 선배들의 충고가 몸으로 파고듭니다. 아직 나는 살아있는데 벌써부터 이제 모두 큰 소리 쳐 보겠다고 이곳저곳에서 난리입니다. 큰 소리 치는 것도 좋지만 이처럼 이루어 놓은 교회가 상처를 입게 될까 그것이 걱정입니다. 다들 자기 주장만 내세우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이럴 때 더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일보 물러나 기도하면서 생각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교회 일은 기도하지 않고 회의만 할 때 마귀가 틈탑니다. 문제가 있으면 더 기도해야 하고, 앞만 보지 말고 더 멀리를 내다보면서 오늘의 아픔을 견디어 내야 합니다. 좋은 교역자를 보내달라고 기도 하십시오. 김 목사는 교회만 잘 되는 것이 소망이요, 꿈입니다. 나는 사욕을 가지고 누구를 들여놓고, 사욕을 가지고 흥정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은혜스럽게 하시기 바랍니다. 마귀는 시끄러운 것을 더 좋아합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은 조용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모두가 원하는대로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나의 깊은 마음과 교회를 걱정하는 염려와는 아량 곳 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무서워지니 나도 늙기는 늙었나 봅니다. 그래 이제는 어려움 보다는 나 자신이 두렵습니다. 지금도 나의 꿈은 용해동교회는 존경받는 권사님들, 존경받는 장로님들이 많이 계신다는 평온하고 은혜스러운 그런 교회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 쓰레기 더미위에 이 정도 세워졌는데 이제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면 앞으로 더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어두움만 보지 말고 구름 속에 무지개를 보시는 믿음의 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국제 테러의 괴수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은 공포에 떨고 있다”고 호언하였습니다. 어찌 미국만 그렇겠습니까? 현대는 자살폭탄, 생화학 무기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사회입니다. 납북 문학가 이광수씨는 성경을 연구하고 “결국 예수의 교훈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한 마디로 집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 못할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집입니다. 교회가 시끄러워지면 세상이 시끄러워집니다. 역사에 먹구름이 끼고, 암흑이 짙어졌을 때 그때 빛을 비춘 등불은 기독교였고 교회였습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3.1만세 사건 때 기독교 인구는 겨우 20만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1%에 불과했지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1명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지 않습니까? 3.1 만세 사건도 전 교회들이 태극 깃발을 들고 일어났었고 일본사람들의 총칼 앞에 대항했었습니다. 우리는 하찮은 일에 영력을 소모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의로운 일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만 믿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 원래 꿈꾸었던 대로 어려운 노인들끼리 모여 살며 정을 나눌 수 있는 무료 양로원을 적게나마 지어 함께 살려고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도움은 못 줄망정 돌은 던지지 마십시오. 죄송하지만 봉황의 뜻을 공작새가 어찌 알겠습니까? 먼 훗날 그 목사가 어떤 마음으로 일했는지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시고 성취하신 하나님은 나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어려서 꿈을 꾸게 하신 하나님은 그 꿈을 버리지 않는 한 성취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물론 나도 두려움이 있습니다. 늙은 나이에 제2의 모험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도 되는 것을 믿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좋은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는 두려움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성취를 앞에 둔 설레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제2의 사명 수행”을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눈으로 보는 면과 내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만은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다윗은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중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도다”(18절) 했습니다.

이 말씀은 눈물로 뉘우치고, 강도 깊은 회개를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가까이 하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고백입니다. 시38편 4-8절에 보면 얼마나 뼈저린 회개를 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서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그는 죄로 말미암은 영혼의 아픔을 중병에 시달리는 환자의 표현으로 깊이 뉘우치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회개만이 천국을 통과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가까이 하신다고 했습니까?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십니다.(18절) 자기의 허물과 죄를 눈물로 회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죄를 많이 지은 못된 사람이라고 경멸할 지 몰라도 장본인은 하나님이 가까이 하기 때문에 제일 행복하고 강한자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목회 40년을 정리 해 보면서 요즈음 많이 웁니다. 내가 교인들에게 무슨 설교를 했는가? 어떻게 저들을 가르쳤는가? 잘못 지도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가슴을 치며 회개한답니다. 제발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갑시다. 예수님이 왜 회당에서 채찍을 들었습니까? 이 못된 목사라도 그래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맡겨 주어보세요. 교회에 유익되게 하지 결단코 손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회개하면 안 되겠습니까? 인간이 취해야 할 최후의 자세는 탕자처럼 손들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 뿐 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은 재난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본문 6-7절을 보십시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것을 둘려 진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여기서 온갖 재난이란 모든 종류의 고통을 말합니다. 개인의 고통, 집안의 고통, 교회의 고통, 신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테러와 같은 외부에서 오는 고통도 있습니다. 또 스스로가 만드는 고통도 있습니다. 또 홍수, 가뭄, 지진 같은 자연 재해도 있고 수많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둘러 진치고 건져주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두려운 일들이 있습니까?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습니까? 그러한 문제로부터 자유케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윗 임금이 체험한 고백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며, 문제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가까이 하지 않으실까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에게 어머니가 가까이 있으면 O. K 이듯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시며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이 여러분 가까이 계시면 만사 O. K 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십니다. 중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십니다.(18절) 하나님을 바로 믿고(의인)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려는 사람은 그만큼 고난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런 사람들은 모든 고난에서 건져주신다고 했습니다.(19절)  여러분! 좋은 일 하시려다 고난 당하셨습니까? 잘 믿어 보려다가 고난당하셨습니까? 상처받았습니까? 우리는 그럴수록 감사합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더 가까이 내 곁에 계시고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시면서 지키고 계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천사들을 보내어 여러분들의 주위를 진치고 지켜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06-20 02:08:41 임시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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