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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뱃 사공” 왕상 19: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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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2,636회 작성일 10-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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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들 때 였습니다. 개척을 할 때 마음은 앞서는데 매사가 욕심대로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시멘트 일을 해랴, 심방하랴, 교회 터를 넓히기 위해 흙을 파내랴, 주위에 나무도 심고 정원도 만들어 누구든지 와서 보고 좋아하고, 쉬어가고 싶은 그림 같은 전원교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뜰에다 잔디를 심어서 보기 좋게 자랐는데 화장실을 넓히려고 그것을 파내야 할 때 마음이 쓰라린 적도 있었습니다. 언덕배기 위라고 교인이 잘 모이지 않습니다. 어렵게 전도해서 양육한 교인이 명절 때 집에 다녀와서 자기 이모님이 이단교회이니 성결교회로 가라고 한다면서 자기만 아니고 남까지 데리고 떠나갈 때 정말 주저앉아 울고 싶었습니다. 좋은 직장 내 버리고 왜 내가 이곳에 와서 이 고생을 해야 한단 말인가?

저 때문에 더불어 고생하는 아이들 생각을 하면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울다 기도하다 눈이 부어 나오면 철없는 교인들은 목사님 혹 나쁜  병 걸리지 않았느냐? 고 걱정인지, 동정인지 애처롭게 바라볼 때 다시 눈물이 쏟아져 설교하다 울 때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그것도 흉이 되어 목사님은 끄떡하면 잘 운다고 쑥덕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믿음이 너무도 작았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1. 그때 나를 일어서게 한 책이 있었습니다.

물론 성경말씀이면 충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이면 해 내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또 믿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그때 힘을 주고 용기를 준 책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서울에 갔다가 서울역 부근 헌 책방에서 헐값에 데일 카네기가 쓴 책 한질을 사가지고 왔는데 그날부터 모기와 싸우며 1주일 내내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낮에는 흙과 싸우는 일을 해야 했기에 피곤하여 졸다가 읽다가 했습니다. 그  책은 나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나도 기어코 해 내고 말겠다는 용기와 인내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저는 책에 굶주리며 공부했기에 우리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성경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지천에 널려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어제나 지금도 강청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라면 무조건 욕심내고 모아왔습니다. 우리 교회는 목포에서 유일하게 사실 도서관 허가를 받은 교회이며 우리 공부방에 많은 책을 수집해 놓았습니다. 제발 책 좀 많이 읽기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2. 지혜로운 뱃사공은 밀물 때를 기다립니다.

데일 카네기가 세일즈맨이던 젊은 시절, 그는 수없이 거절을 당했습니다.

실적이 곤두박질쳐서 어느 달에는 성과가 전혀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절망에 빠져서 마치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얕보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을 방황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그는 성공한 사업가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리에 빛바래고 볼 푼 없는 그림 한 점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룻배 한 척을 을씨년스럽게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 거룻배는 낡고, 노는 모래위에 던져져 있었고, 마침 썰물 때여서 물이 빠져 나간 갯벌에 오도 가도 못하고 쳐 박혀 있었습니다. 그림은 절망스럽고 처절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림 밑에 이런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절망적인 그림이었지만 밀물 때가 되면 거룻배가 바다위에 두둥실 떠 갈 것 같은 장면을 연상케 하는 소망의 말이었습니다. 카네기는 성공한 사업가에게 그림에 대한 사연을 물었습니다. 카네기가 부러워했던 그 사업가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세일즈맨으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가난했고, 실패의 좌절에서 허덕일 때 였습니다. 세상이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고객 한분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 이 그림과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나에게도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소망과 확신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 분께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 그림을 저에게 주십시요”라고 조심스럽게 요구했답니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후에 그 분은 데일 카네기의 말을 잊지 않고 정말 그 소중한 그림을 건너 주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어렵고 힘들 때마다 이 그림을 보면서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반드시 나에게도 밀물 때가 온다” 이 말을 되새기곤 했답니다. 볼품없는 그림이지만 데일 카네기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어 오늘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일이 시련과 역경에 부딪혀 꿈이 깨지면 보통 사람들은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련이지 실패가 아닙니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나는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있고 건강한 나한테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습니다. 왜 오늘만 살고 말 사람처럼 절망하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번만 더 도전하면 성공하게 될 지 누가 압니까? 한번 실패한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는 수없이 많은 걸림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지금 그만두면 아무 일도 해낼 수 없습니다.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밀물 때가 옵니다. 지혜로운 뱃사공은 밀물 때를 기다립니다.


3. 누워 자던 엘리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엘리야는 위대한 예언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타락한 왕 아합이 불의로 폭력정책을 감행해 나갈 때 하나님은 하늘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이슬조차 내리지 않는 땅은 죽음뿐이었습니다. 이때 갈멜산 정상에서 바알신을 신봉하던 이방 선지자 850명과 대결을 벌린 사람이 엘리야입니다. 세상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의와 불의를 판단하시는 살아계신 정의의 신은 누구입니까? 바알신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이십니까?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은 불러도 대답 없는 바알신을 부르다가 제풀에 지쳐 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거짓과 불의는 세월이 가면 스스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진리입니다.

그때 엘리야 선지자가 등장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여호와가 하늘과 땅의 하나님 이신 것과 내가 하나님의 종인 것을 나타나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엘리야 선지자의 탄식과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3년 반이나 닫혔던 하늘 문을 여시고 비를 쏟아 부으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끌어내려 여호와의 신이 하나님인 것을 통쾌하게 증명했습니다. 닫혔던 하늘 문을 열고 닫은 기도의 사람이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엘리야도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아합의 아내 이방 여인 이세벨의 추격을 피하여 도망하다가 광야의 로뎀나무 아래에 주저앉아 세상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탄식합니다. 하나님께 생명을 취해 달라고 절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슬럼프는 큰 성취 다음에 밀려옵니다. 성공과 승리 후에 찾아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곤할 때 한없는 좌절감에 빠집니다. 마음의 정서는 고갈되고 몸은 탈진됩니다. 그럴 때 삶의 의욕은 사라지고 죽고 싶은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처방이 무엇입니까? 먹이고 재우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5절에 보면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 지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처방은 먹이고 재우는 것이었습니다. 피곤하십니까? 먹고 자십시오. 지쳤습니까? 먹고 자십시오.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까? 먹고 자십시오.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방전된 배터리는 충전이 필요합니다. 슬럼프는 충전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영화배우 박종훈은 “좋은 연기를 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성공작은 나에게 인기를 가져다주었지만 실패작은 나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슬럼프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빨 빠진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의 슬럼프는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였을 뿐입니다. 그를 슬럼프에서 건져 낸 것은 연습이었답니다. 연습장에 가서 처음부터 시작했답니다. 스윙을 다듬고 체력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린 것입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골프 황제인 타이거우즈에게 이런 충고를 했답니다. “모든 사람이 너에게 골프 황제다.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사람이다. 라고 찬사를 아까지 않을 때 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가라 달려가서 이전보다 더 훈련에 열중하라” 그렇습니다. 누구나 힘들고 지치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슬럼프에 빠져 무력증에 의욕을 상실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엘리야도 그런 상태에 빠져 차라리 죽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내버려 두시지 않았습니다. 푹 쉬게 하셨고 새 양식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엘리야에게 시키실 일이 남이 있었기 때문입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신앙의 슬럼프에 빠지진 않았습니까? 피곤하십니까? 지치셨습니까? 남의 말 더 듣고 싶지 않습니까? 지겹습니까? 그러면 이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 놓으신 새 양식을 공급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절대 무관심하시지 않습니다. 광야에 있을 때 찾아오십니다. 로뎀나무 그늘에 숨어 있어도 찾아오십니다. 다시 일어나 먹고 마십시다. 엘리야는 자기 혼자 뿐 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7,000명을 예비해 두셨습니다.(왕하19:18절) 슬럼프에 빠져 낙심하고 있던 엘리야를 일으켜 에후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세우게 했고 엘리사에게 기름 부어 엘리야를 뒤를 이을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왕하19:16절)

여러분! 지혜로운 뱃사공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뱃사공은 배를 손질하여 밀물이 들어올 때를 기다립니다. 반드시 밀물 때는 옵니다. 메리케이 애시는 말했습니다. “당신이 위대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정말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타이거 우즈는 “타고난 재능은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에 불과하다 나는 슬럼프에 빠지면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정상을 되찾곤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슬럼프는 있습니다. 그러나 후퇴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슬럼프는 단지 쉬며 기다리는 시간일 뿐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납니다.(잠24:16) 엘리야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명이 붙어 있는 한 그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때까지 나를 필요로 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 넘어졌다가 다시 못 일어나는 것은 악인이라고 성경은 정의했습니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려지느니라”고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그러면 절대로 넘어지지 않습니다. 경제 문제든, 질병이든, 인간관계이든, 더욱이 신앙문제이던 슬럼프에 빠져 허둥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의 양식을 공급받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먹고 기도를 쉬지 마시기 바랍니다.

밀려오는 밀물이 보이지 않습니까? 지혜로운 뱃사공처럼 밀려오는 축복의 물결을 기다리십시오. 망가진 믿음을 손질하시면 곧 두둥실 은혜의 창파에 떠오르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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