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약점입니까? (눅19:1-10) > 주일오전예배

본문 바로가기


무엇이 약점입니까? (눅19:1-10)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3,038회 작성일 10-09-25 12:47

본문

 말츠라는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면 95%의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약점 때문에 열등감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사람들이란 약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물이나 불은 좋은 것이지만 잘못해서 익사하거나 소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그 좋은 것 때문에 낭패 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분명 약점은 나쁜 것이지만 오히려 그 약점 때문에 얼마든지 더 큰 일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점 때문에 성공한 사람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력 때문에 괴로워하던 링컨이나, 소아마비의 약점을 가졌던 루즈벨트는 실력을 갖추어 대통령이 되었고, 가난이라는 약점을 가졌던 록펠러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를 이루었습니다. 귀머거리의 약점을 가졌던 베토벤은 세계 최대의 악성(樂聖)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약점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문제인 것입니다. 마라톤의 황제 아베베는 “맨발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었습니다. 달리기에서 만은 그를 당할 자가 지구상에서는 없었지만 그가 갑자기 관절염에 걸렸습니다. 달리기 선수가 다리를 잃었다는 것은 음악가가 귀를 잃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모두가 “그의 생애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그는 장애자 마라톤 선수로 재기하여 더 아름다운 사랑을 세상 사람들에게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약점을 아름답게 보는 책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삭개오를 생각 해 봅시다. 그는 많은 약점을 가졌기에 괴로워했던 사람입니다.


1. 삭개오의 약점

(1) 세리장이라는 나쁜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세리장은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자기 민족의 고혈과 같은 세금을 강제 징수하여 로마 황제에게 바치는 중직자였습니다. 일제시대에 친일파처럼 매국노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세리, 목동, 창녀를 3대 나쁜 직업이라고 천시하고 경멸했습니다.

(2) 삭개오는 난장이요, 가정적으로도 불행했습니다.

성경에는 삭개오가 난장이라는 말을 없지만 키가 유별나게 작았던 것 같습니다. 성경에 편입되지 않은 외경에는 삭개오는 여섯 살에 부모를 여의고 일곱 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충분히 발육하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삭개오의 가정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외경에는 결혼하지 1년 만에 부인이 죽고 몹시 불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았고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고독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신 것을 보고 사람들은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눅19:7절)하며 적대시 했습니다. 기름과 물이 섞일 수 없는 것처럼 삭개오는 여리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없었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같이 삭개오는 직업의 약점, 난장이라는 체격의 약점, 아내가 먼저 죽은 가정의 약점, 이웃과 사회에서 왕따 당한 고독의 약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간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삭개오는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귀머거리도 듣게 하며, 소경의 눈도 뜨게 하고, 귀신도 쫓아내며 문둥병자도 고치고 중풍병자도 일으키시는 문제의 해결사인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키가 작았습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를 외워 싸고 있었습니다. 난장이인 삭개오는 까치발을 딛어도 예수님을 볼 수 없었고 그렇다고 인파를 뚫고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을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열망을 포기했습니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자에게 길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부근에 있는 돌 무화과나무(뽕나무와 비슷함)가 보였습니다. 순간 지혜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수없이 미끄러지면서 그 나무위에 올라갔더니 마침 예수님이 그리로 지나가는 길목이었습니다.(4) 기회는 하려고 하는 자에게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 이르셔서 돌 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있는 삭개오를 보셨습니다. 삭개오는 드디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보기만 해도 소원이 없었는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리라” 꿈같은 말씀을 했습니다. 삭개오는 나무에서 황급히 내려왔고 많은 사람들이 수근 거렸으나 개의치 않고 집으로 모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삭개오의 인생관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그렇게도 인색하던 삭개오, 민족의 고혈을 빨아 먹던 흡혈귀 같던 삭개오가 180도로 확 변해 버렸습니다. 자기의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자에게 주겠으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4배나 갚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삭개오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습니다.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볼 때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허물이 보일 때 우리는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누구보다도 인정해 주시는 예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려 함이니라”(10절)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누구나 다 몇 가지 약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약점 때문에 괴로워해서는 안 됩니다.

(1) 삭개오 처럼 직업의 약점에 괴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직업은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만드신 것이고 그 직업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선진국일수록 직업에 귀천이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학교 총장이 은퇴 후 그 학교의 청소부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부에는 정년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업 때문에 열등의식을 갖지 않도록 청소원은 환경미화원으로, 때밀이는 욕실보조원으로, 사환은 사무 보조원이라고 부릅니다. 모두 좋은 호칭이지만 따지고 보면 직업의 귀천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직업 때문에 사람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얼마나 충실한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요즈음 젊은이들이 좋은 직장만 구하다가 때를 놓치고 고민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지금 수입이 적어도 그 일에 전문가가 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회에서 호응도가 낮아도 그 방면에 대가가 되려는 자기 의지가 있고 또 노력을 하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2) 신체장애의 약점 때문에 괴로워하지 맙시다.

삭개오는 그 약점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약점이 아니었으면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약점은 나쁜 것 만이 아니라 잘 사용하면 오히려 아름다운 것입니다. 야곱은 기도가하다 병신이 된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모세는 말 못하는 약점 때문에 말 잘하는 동역자 아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장애자 케리는 6세 때 척추발육 부진으로 허리를 잘라내었습니다.

상반신만 남은 그는 88서울 올림픽에 참가하여 “장애는 슬픈 일이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다”고 명언을 남겼습니다.

(3) 가정의 약점 때문에 괴로워하지 맙시다.

루디아는 혼자서 자주장사를 열심히 하여 바울과 같이 빌립보 교회를 세웠습니다. 안나는 시집간 지 7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84년을 과부로 살면서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가정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오히려 그 약점을 승화시키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몇 가지의 약점은 다 있습니다.

가정마다 문제는 다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문제를 문제로 여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삭개오는 약점 때문에 예수님을 만났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구원 축복을 받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린 창녀였으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 고귀한 여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삭개오는 세리라는 사회적 신분 때문에 아파했지만 오히려 그 약점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병든 자를 고쳐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죽을 자를 살리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괴로워하는 자를 기쁘게 하고, 불행한 자를 행복하게 하고, 약점 있는 사람을 오히려 강한 자로 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직업이란 약점 때문에, 신체적 약점 때문에, 가정의 약점 때문에 아파하지 맙시다. 삭개오처럼 예수님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세상 끝날 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20)

누구든지 그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약점이 장점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사모하세요. 예배를 사모하세요. 관심이 곧 사랑입니다. 삭개오처럼 예수님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면 보고 싶고, 사랑하면 만나고 싶고, 사랑하면 함께 있고 싶은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십니까? 형제를 사랑하십니까? 아내가 예쁘면 처가의 쇠말뚝도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랑스러우면 예수님이 사랑하는 모든 것,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되실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67건 27 페이지

검색

상단으로

엘림전원교회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문화로 274-30
비영리단체등록번호:411-82-73048 | 대표전화:010-6691-0071 | 이메일 davidjbk@gmail.com

Copyright © elimtow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