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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밖을 본 에스겔(겔4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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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2,448회 작성일 10-09-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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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성은 처참하게 파괴되었고 왕족과 지도자들과 똘똘한 젊은이들은 모두 포로로 붙들려가 인질로 잡혀있었습니다. 또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곳저곳에서 들쑥날쑥 별 사람들이 다 나와서 서로가 예언자라고 허탄한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이제 5년만 있으면 해방되어 나갈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이스라엘은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다”라는 한탄과 절망적인 예언도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을 환상 중에 성전 문 위로 데리고 가셔서 성 밖을 보여주신 내용이 본문입니다. 성전에서 물이 사방으로 흘러나가는데 그 물이 처음에는 발목에 찰 정도이더니 점점 불어나서 무릎에 오르고, 나중에는 키를 넘어 헤엄칠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 되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강 좌우편에 나무가 무성하고 나중에 그 물이 흘러 아라비아로 내려가 바다의 물을 되살아나게 했습니다.(8절)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며 강 좌우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났습니다. 그 나무들에는 달마다 새 열매가 맺고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고 했습니다.(12절) 하나님은 왜 에스겔에게 이런 환상을 보여 주었을까요?

그것은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절망 속에 있는 민족에게 내일의 비젼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1. 그것은 분명 불루오션입니다.

요즈음 불루오션(Blue ocean)이란 용어를 많이 듣습니다. 목포에도 영업하는 분들이 벌써 간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불루오션은 레드오션(Red Ocean)에 상대되는 말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경제세계를 레드오션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불루오션은 새로운 시장을 만듦으로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모든 산업이며 아직 우리가 모르는 미개척 시장 공간을 말합니다. 이제 경쟁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레드오션에서 싸우지 말고 망망한 대해로 나가 경쟁 없는 성공과 승리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새 역사의 무대에는 역사를 이끈 위대한 영웅들이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었고 불루오션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었습니다. 알렉산더, 광개토대왕, 징기스칸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20세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예레미야, 25세에 왕이 된 히스기야, 그리고 20대에 한국에 와서 복음의 빛을 밝힌 언더우드 등도 불루오션을 향해 나간 사람들입니다. 여호수아도 영적인 불루오션의 전략가였습니다.

새로운 미래의 세계를 향해 나아간 그는 7년 만에 가나안을 정복했습니다. 사도바울도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시작해서 소아시아, 유럽, 그리고 로마까지 늘 새로운 곳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선교했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교회 안에만 있으면 썩고 영적으로 죽어갑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 선교를 나서지 않으면 공동체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런 교회는 레드오션교회로 집안 싸움만 하다 서로가 병들고 마는 것입니다.


2. 우리의 불루오션은 어디입니까?

성경에 보면 바리새인들은 만나면 토론하고 논쟁했습니다. 우리도 교회 안에서는 성경을 토론하고 많은 설교도 듣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대해 토론만 하려고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죽은 믿음입니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물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만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세상을 향해 본문에 나온 강물처럼 흘러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 안만 보지 말고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했습니다. 오늘만 보지 말고 내일을 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성전 문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흘러가서 바다를 이루는 강물을 보게 했고, 번성할 이스라엘의 미래를 꿈꾸게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베드로처럼 상식을 뛰어넘은 사고를 가지고 전혀 새로운 곳, 더 넓은 곳, 더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십니다.

넓은 바다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지라도 모세처럼 모험을 걸어야 하는 그곳이 불루오션입니다. 그곳은 새로운 창조를 해야 하는 곳이며 믿음이 아니면 나갈 수 없는 곳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무모한 모험을 즐기는 영적 모험가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고통과 두려움이 있을 것이나 그러나 두려움마저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겁을 내는 자에게는 불루오션의 축복이 없습니다.

두려워하는 자는 불루오션의 감격과 가슴 뛰는 흥분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인생을 살다 죽을 뿐입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두려워서 망설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이제 성전 안에만 있지 말고 성전 문을 통해 저 넓은 세계를 바라 봅시다.

내일을 봅시다. 번창할 세계를 봅시다. 그리고 그곳으로 뛰어 나가는 산 신앙인들이 됩시다.


3. 우리는 무엇을 남길까요?

중국이 망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만리장성과 같은 거대한 성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마나 몽골은 실크로드와 같은 “길”을 닦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을 쌓는 리더가 아니라 길을 닦고 길을 내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성을 지키는 리더가 아니라 길을 만들고 새롭게 영혼을 개척해 나가는 리더가 됩시다. 세계를 300년간 통치하던 징키스칸 제국이 무너진 이유도 결국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성을 쌓고 지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부를 다시 후손들에게 넘겨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징기스칸이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길을 내는 자가 되라” 여러분, 소처럼 벽만 보고 있지 말고 성 밖의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무덤이 없습니다.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이 그렇고, 엘리야도 그렇습니다. 모세도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지도권을 다 이양 했지만 백성들에게 자기 무덤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오늘날까지 그 묘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신34:6)고 했습니다. 가나안을 바라보면서 고별설교를 한 후 연기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의 시체를 감추었을까요?

만약 백성들이 모세의 시체를 찾아 무덤을 만들어 놓았다면 역사는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모세의 백성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기적과 이상을 보여 주셔도 그들은 조금만 불안하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아마 모세의 무덤을 크게 만들어 놓았다면 그들은 더 이상 가나안으로 전진하지 않은 체 거기서 정착하고 하나님보다 죽은 모세를 더 섬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곧 자신이 우상이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 자기의 감정을 가미하여 반석을 지팡이로 쳤기 때문입니다. 신명기서 끝 부분을 보면 모세의 세 번째 고별설교(31장-34장)에서도 “앞을 내다보라”고 가나안의 불루오션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사라지고 모세가 가졌던 약속의 땅에 대한 비젼만이 남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무덤이 없었기에 비젼을 품고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에 화려했던 경력을 나타내는 무덤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입니다.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후손을 향한 조상들의 뜻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 해 봅시다. 부모님들의 사랑의 마음을 되새긴 다면 여러분은 내일의 새로운 비젼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 암울한 시대에 왜 에스겔을 성문에 데리고 올라가 성전에서 나가는 물이 창수가 되고 생명을 소생시키는 것을 보게 하셨는가를 깊이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성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아옹다옹 싸우면서 꿈 없는 삶을 살지 말고 불루오션의 비젼을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납니다. 꿈은 곧 믿음입니다. 마음에 울타리를 치지 맙시다.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성안에만 있지 말고 이제 영의 눈을 떠서 성 밖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불루오션은 미지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이제 경쟁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레드오션에서 싸우지 말고 경쟁 없는 성공과 승리의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는 이 세상을 넘어 천국이라는 블루스카이(Blue sky)를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아닙니까?

에스겔을 성문으로 데리고 가서 성 밖을 바라보게 하신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오늘 더 넓은 세상, 더 넓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게 하는 신령한 눈을 뜨게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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