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3:1-10절(우리도 이제 걷고 뜁시다)
페이지 정보
본문
1. 성전 밖에 있는 신자였습니다.
그 앉은뱅이는 바로 문턱만 넘어가면 교회당 안인데 성전 문에만 앉아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 생활과 비교하면 성전마당만 밟는 신자, 교회 건물만 구경하는 신자입니다. 성전 안에 들어오면 영적인 말씀이 있고, 기도가 있고, 체험이 있고, 은사가 있음을 모른 사람입니다. 성전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신자입니다.
여러분! 남이 복을 받고, 병 고침 받고, 은사 받고, 은혜 받는 것을 보고도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는 느끼지 못하거나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그래도 자의(自意) 반 타의(他意)반 떼밀려 성전 미문까지는 와야 했던 앉은뱅이 신자였습니다. 그렇게라도 열심히 자기 자리를 지켰기에 베드로와 요한을 만났고 기적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체험하고, 복을 받고, 내 생각이 바뀌고, 영과 육의 병을 고침 받고, 속에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영적인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앉은뱅이가 예수의 이름으로 고침 받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한 것처럼 내 영이 살아나야 합니다. 활력을 얻어야 합니다. 내가 살아야 가정도 살고, 내 교회도 살고, 범사가 잘 되고 기쁨이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금년에는 성전 밖의 신자가 되지 마십시오. 성전 안에 이제 들어와야 합니다. 체험적인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2. 앉은뱅이는 구경꾼 신자였습니다.
이 앉은뱅이는 성전에 들고 나는 사람들을 구경만 했습니다. 저 사람은 돈이 있을까? 몇 푼이나 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지나갈까? 사람만 보면 판단했습니다. 사람의 외모만 보고 자기 속으로 기대도 해 보았다 실망도 해 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에게 한 푼이라도 주면 좋은 사람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속으로 남을 미워하고, 불평하고, 경멸했을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자기중심으로 판단하며 속으로 많은 죄를 지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이런 신자가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보러오는 구경꾼 신자가 되지 마십시오.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 돌려야 합니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고 드리는 것입니다. 남이 예배드리는 것을 구경만 하니까 트집거리만 보이고 불평거리만 눈에 띄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교회 안에서 맨날 불평하고, 투덜거리기만 하지 내면에 기쁨과 감사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망각한 채 공연히 남만 평가합니다. 장로가 저래, 권사가 저래, 집사가 저래 함부로 말하면 안 됩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는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직분자보다 일꾼을 찾으십니다. 일단 교회 안에서는 예배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 생활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체험적인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복 주십니다.
3. 앉은뱅이는 그 자리만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앉은뱅이는 걸어 다닐 수가 없습니다. 항상 제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뛰어다니기도 하고 열심히 움직이는 신자가 되어야지 앉아만 있으면 안 됩니다.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병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무엇을 할까 일거리를 찾아 움직이고 뛰어다니는 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성숙해져야 합니다. 자기 자리만 지키는 신자는 사실 퇴보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는 앉은뱅이 신자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앉은뱅이는 남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는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누가 큰돈을 안 던져줄까? 요행을 바라면서 들려왔다 들려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드리는 것에 인색한 신자가 되지 맙시다.
우리는 더 감사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기도를 많이 합시다. 더 봉사 못하고, 더 사랑 못하고, 더 열심내지 못하여 가슴 아파하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뭇잎들이 태양을 향하여 잎을 펴듯이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은혜를 사모합시다.
그런 신자에게 더 많은 은총의 빛이 쏟아집니다. 그런 신자는 영적 에너지가 축적되어 쭉쭉 성장하고 향기 나는 꽃을 피울 뿐 아니라 달고 소담한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될 것입니다.
4. 끝으로 우리는 본문에서 신통한 교훈 한 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앉은뱅이가 교회 출입문 앞에서 구걸했다는 것입니다. 왜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역전이나 버스터미널에 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교인들은 안 믿는 사람들보다는 잘 베풀 줄 알고 덜 인색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세상 사람들과는 무엇이 달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앉은뱅이 같은 불쌍한 사람들을 동정하고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랑으로 따뜻해야 합니다. 그때 교회 안에서 서로 미워하고 반목하고 싸우고 분위기가 살벌했다면 앉은뱅이가 교회 앞에서 구걸 했겠습니까? 사랑으로 따뜻한 교회에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바로 그런 교회 앞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가 일어났습니다. 그가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양지바른 언덕위에 따뜻한 우리 용해동교회는 금년에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더욱 뜨거워져서 세상에서 소외당하고, 몸도 마음도 자유함을 잃어버린 많은 영혼들이 모여들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유함을 얻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게 합시다. 이제 우리 성전밖에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옵시다. 구경꾼 신자가 되지 말고 일꾼 신자가 됩시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합시다. 우리가 먼저 기적을 체험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앉은뱅이에게 물질로 구제는 했지만 그 영혼은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와 사도요한처럼 영혼을 사랑합시다. 그들은 혼자만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앉은뱅이를 구원했습니다. 우리도 영혼 사랑 운동에 동참하여 열심히 전도합시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앉은뱅이의 인생 문제가 해결되었던 것처럼 누구든지 내면에서 주님을 영접할 때 인생의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영적인 기적을 체험하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