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거두자(시126: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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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보다 더 무덥고 비가 많이 내렸던 여름이었으나 이제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벌써 9월에 접어들었고 내일이 추석명절입니다. 오곡백과가 다 제 각기 열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울며 심고, 땀 흘려 가꾸고 수고한 사람은 기쁨으로 수확을 하겠지만 그러나 게으르고 어영구영 지낸 사람들은 가을이라도 거둘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인생살이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어떤 사람이 기쁨으로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했습니까?
1.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사람입니다.(5절)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그만큼 고난과 고통을 참고 견딘 자라는 뜻입니다. 고통을 참고 씨를 뿌리고 가꾼 사람은 기쁨의 열매를 거둡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 지 그대로 거둔다고 했습니다.(갈6:7-9절) 우리는 불한당(不汗黨)처럼 수고는 적게 하고 많은 것을 바라는 도둑 심보가 정도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마음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땀과 수고와 희생 없이는 신앙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수확의 기쁨이 없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주일학교 교사를 하기 전까지는 전혀 신앙의 깊이가 없었는데 억지로라도 봉사하다보니 이제야 자기가 예수님을 믿는 신자인 것 같다고 고백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책임 때문에 부지런해졌고, 주일성수도 제대로 했고, 가르치려니 본을 보이려고 노력한 것이 결국 자기가 큰 은혜를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거저 열매를 탐내지 말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열매를 기쁨으로 거두려면 병들지 말아야 합니다.(마21:19)
예수님께서 저주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십중팔구 병든 나무였을 것입니다. (마21:19) 누가복음 13:7절에 나오는 3년 동안 기다리며 열매를 구했으나 헛수고였던 그 무화과나무도 분명 병든 나무였음에 틀림없습니다. 나무가 왜 병이 듭니까?
(1) 저항력이 약하면 병이 듭니다.
거름이 부족하거나 토양이 좋지 않으면 병이 듭니다.
(2) 병균이 잡아주지 않으면 병이 듭니다.
신앙생활의 병균은 불순종과 불평과 원망 등 나쁜 생각입니다.
(3) 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당 안에서 설교시간에 잠자는 것도 전염되는데 병든 자와 가까이 하면 오즉 하겠습니까? 그런데 희한한 것은 병든 자는 병든 자 끼리 모입니다. 술꾼은 술꾼끼리 모입니다. 병들면 안 됩니다. 열매 맺지 못합니다. 사전에 예방을 잘해야 합니다.
3. 열매는 맛과 생명력이 있어야 합니다.
(1) 포도가 머루 맛을 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인은 기독교인의 맛을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인의 맛이란 사랑, 기쁨, 감사, 희망, 기도, 희생, 봉사등인 것입니다.(살전5:16-18, 빌4:4-7)
(2) 생명력이 있는 열매는 30, 60, 100배의 결실을 가져오지만(마13:23) 죽은 열매는 그대로 썩고 맙니다.
여러분은 지금 얼마나 믿음의 열매를 맺고 계십니까?
10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이렇다 할 열매가 없다면 죽은 신앙이 아닌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생명은 땅속에 뿌리를 박고 옥토에서 자라야 합니다. 그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고 설명했습니다.(마13:23) 내일은 우리 민족 고유 의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또 결실의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도 믿음생활을 점검해 봅시다. 얼마나 결실했습니까? 출석의 열매, 기도, 전도, 십일조, 봉사의 열매를 얼마나 맺었습니까? 혹시 병들거나 죽지 않았습니까?
금년이 다가기 전에 지금까지 못한 일을 과감히 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혹 자비를 베풀어서 오후 5시에 온 일꾼에게도 오전 9시에 온 일꾼과 똑같은 삯을 준 것 같이(마20:9-10) 여러분들에게도 그렇게 주실 지 누가 알겠습니까?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최선을 다하시므로 년종(年終)에 기쁨으로 축복의 단을 거두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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