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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고백(요6:66-7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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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3,662회 작성일 11-08-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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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기자는 “주님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시73:25)라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신앙고백이란 곧 사랑의 고백인 것입니다. 승천을 앞둔 예수님이 베드로를 향하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6)고 세 번이나 거듭 사랑의 고백을 요구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의 신앙고백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1. 베드로의 신앙고백(요6:66-71절)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참으로 실감나는 사랑의 속삭임이었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날 때 주님은 열두제자들을 향하여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나를 떠나려느냐?” 그때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예수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 녀석 보아라. 뭔가 아는구나”하는 생각을 하시며 흡족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만일 어떤 남편이나 아내 혹은 애인으로부터 “나는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하는 사랑의 고백을 듣는다면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하겠습니까? 베드로는 주님께 그런 사랑의 고백을 하였던 것입니다. “제가 뉘게로 가오리까?” 그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만이 자기가 떠날 수 없는 사랑의 대상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를 떠날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주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사랑하고 그 분 곁에 있어야 하고, 그 분을 떠날 수없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에게 생명, 곧 살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생명 자체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14:6)라고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그가 생명 자체란 것을 죽음이란 인간의 숙명을 극복한 부활로서 입증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부활해서 새 몸을 입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생명이신 그리스도 곁에 있어야 하며 그 분께 사랑을 고백하는 신앙심이 있어야 합니다. 찬송가 282장 “큰 죄에 빠진 날 위해”작사한 샬롯 엘리엣(charlotte elliott)은 몸이 아파서 1년간 병석에 누워있을 때 목사님이 심방 와서 교회에 나오라고 권할 때 “나에게 예수 이야기를 꺼내지도 마세요.”라고 쏘아 붙인 일이 있었답니다. 얼마 후  그 일을 후회하고 있을 때 목사님이 오셔서 “당신도 그 모습 그대로 오시면 됩니다. 예수님은 누구나 사랑하십니다.”라는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아 회개하며 쓴 찬송시가 바로 282장 내용이었습니다.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주 보혈 흘려주시고 또 나를 오라하시니 주께로 거저 갑니다. 6절에는 주께서 베푼 사랑이 한 없이 크고 넓으니 내 뜻을 모두 버리고 주께로 거저 갑니다.” 영어 원문에는 “내 모습 이대로”(Just as I am)라고 했고 끝은 “하나님의 어린양이시어 제가 갑니다. 제가 갑니다.”(O lamb of God. I come, I come)로 마치고 있습니다. 누추한 모습, 죄로 얼룩진 모습일지라도 나 있는 그대로를 가지고 그리스도께 나아가 나를 위하여 피 흘리신 그 손을 잡고 사랑의 고백을 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애인끼리 서로 사랑의 언어로 속삭일 때 만족하고 기뻐하듯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주님께 있는데 저는 결단코 다른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주님 곁에만 있겠습니다.”라고 우리가 주님께 사랑을 고백할 때 듣는 주님도 기쁠 뿐 아니라 고백하는 우리도 기쁠 것입니다. 그러한 기쁨이 여러분들의 심령 속에 항상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2. 사도바울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고백은 얼마나 강렬했습니까?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예수님과의 사랑은 너무도 끈끈하고 강렬하고 확고했기에 세상의 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주님과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로마서 8장에서 바울은 주님과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는 이유를 35절에서 일곱 가지, 38-39절에서 아홉 가지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첫째 “곤고, 기근, 적신(赤身)” 곧 경제적인 어려움도, 둘째 “사망, 생명” 곧 죽고 사는 일도, 셋째 “현재일이나 장래일” 곧 지금의 형편이나 앞으로의 어떤 사건도 우리를 주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미국의 한 청년이 18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이제 성인이 되었다는 감격을 가지고 마을에서 존경받는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른이 되었는데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지 가르쳐 주십시오.” “자네 지금까지는 어떻게 살았나?” “공부는 많이 못했고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 비누와 양초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그 일을 계속하게, 그러나 지금부터는 조건을 하나 붙이게 예수님을 자네 사업의 동업자(partner)로 모시게, 물론 수입의 10분의 1은 파트너에게 드려야겠지” 청년은 그렇게 하겠다고 노인에게 약속하였습니다. 이 젊은이가 바로 윌리엄 콜게이트(william colgate)입니다. 그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였으며, 그 회사의 사훈이 “하나님이 우리의 파트너(동업자)이시다”였답니다. 그는 유명한 기독교 대학인 콜게이트 대학을 세웠고, 미국 성서공회의 초대 총무 일을 하였습니다. 그는 18세 때의 결심대로 평생을 하나님의 손을 잡고 주님의 파트너로 살았던 것입니다. “신명기서 8장과 로마서 8장이 성경의 최고봉이다.”고 신학자 발트는 말했습니다. 로마서 8장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그리스도를 향한 바울의 강렬한 사랑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명기서 8장에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강렬한 사랑의 요구를 모세를 통하여 대언(對言)하게 했습니다. 신명기 8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기억하라. 잊지 말라”는 말씀을 무려 일곱 번이나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랑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는 것이 감사요, 나를 건져 주시고 독생자의 피로 나의 죄 값을 속량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 예수사랑이요, 믿음인 것입니다.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박해할 때 붙잡힌 신도들을 처형하기 전에 형식적으로 이름과 국적을 말하게 했습니다. 그때 기독교도들은 공통적으로 “나는 예수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고 천국 시민입니다. 나는 예수를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들은 실로 “누가 나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한 바울사도와 같이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기꺼이 처형을 당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진정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3. 복음서에 보면 한마디의 말도 없이 예수님을 감동시킨 한 명의 여인이 있습니다.(막5:24-34)

그녀는 혈루 병 환자였고 단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뿐입니다. 그 날은 유난히 예수님을 만나려는 환자들이 많아 예수님이 “큰 무리에게 떠밀려 갔다”고 마가복음 기자는 표현했습니다.(막5:24) 그러나 예수님과 접촉된 그 수백의 손 가운데서 오직 한 사람의 손만을 감지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능력이 그에게 나가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왜 유독 그 여인에게만 예수님의 능력이 흘러갔을까요? 그 여인의 손가락 끝에는 진심이 베어 있었습니다. 진실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은혜를 갈망하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구원을 얻으리라는 순수한 믿음이 있었습니다.(막5:28) 열두 해 동안 지긋지긋하게 자기를 괴롭혔던 그 혈루 병이 깨끗이 낫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여인의 마음이 예수님께 전달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믿음과 사랑의 고백에 감동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찾으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반가와 찾으시는 대상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나를 찾으실 때 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때 이 여인의 혈루 병은 깨끗이 고침 받았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선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부르실 때 나의 인생은 가치 있게 빛날 것입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도 가오리까?(요6:68) 나는 결단코 예수님과 떨어질 수 없다는 끈끈한 사랑이었습니다. 바울의 신앙고백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환난, 기근, 죽음 등 열다섯 가지의 모든 고통과 어려운 환경도 예수님과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는 확신 있는 사랑이었습니다. 말없던 혈루 병든 여인의 신앙고백은 절절하고 순수한 믿음과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도 땅에서는 “주님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시73:25) 그러한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후덥지근하고 짜증스럽던 이 여름이 빨리 지나가고 서늘한 가을이 성큼 다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서늘한 가을이 그립습니다. 이모저모로 숨 막혔던 2011년의 여름은 쉽게 잊혀 질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땅에서는 주님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주님 사랑합니다.” 우리 함께 고백합시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찾으실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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