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요17:15-22절
페이지 정보
본문
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15장 16장에 마지막 설교의 말씀을 하신 다음 17장에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곧 오늘 우리들을 위하여 하신 기도이기도 한 줄 믿습니다. 세상 못된 청개구리도 마지막 죽어가면서 남긴 어미의 유언을 소중히 여겼다는데 특히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이 기도를 깊이 마음에 새기므로 2012년 사순절은 어느 해 보다 더 뜻 깊은 절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인생의 방향을 확 전환 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1.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15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너무도 악하고 험한 세상입니다.
(1) 이 세상은 질병으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사람으로 하여금 병들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통해 발생되는 병 만 해도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물속에도 얼마나 많은 세균이 들어 있습니까? 위생에 주의하지 않으면 무서운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우리가 단 1초도 쉬지 않고 마셔야 하는 공기 속에도 여러 가지 병균이 있습니다. 대기 오염은 얼마나 심각합니까? 마음 놓고 숨조차 쉴 수 없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그뿐입니까? 또 이 세상은 기쁘고 참된 소식보다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며 또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소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세상에 떠도는 모든 소문들과 소식은 우리를 슬프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두렵고 떨려 소름을 끼치게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잘못된 소문과 소식들은 우리를 낙심하게 하고 절망하게 합니다.
(2) 이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금만 부주의하여 음식을 먹고 마시면 곧 육체에 병이 드는 것처럼 이 세상에는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의 인격,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좀 먹게 하는 죄가 너무도 많습니다. 정직하게 살아보려는 사람은 항상 악한 사람들에게 속임과 이용을 당하여 억울하게 됩니다. 이 세상은 의인이 살기가 힘들고 곤고합니다. 의인은 차라리 벙어리가 되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살아야 그나마 마음에 충격을 적게 받을 정도로 죄악이 차고 넘치는 세상입니다.
(3) 이 세상은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아홉 번은 신용을 잘 지키다가도 마지막 열 번째에는 몽땅 떼어먹고 달아나는 것을 예사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자기를 믿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신용을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만 자기 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면 배신을 밥 먹듯 합니다. 또 처음에는 살이라도 깎아 먹일 것 같다가도 조금만 자기 기분에 어긋나면 매몰차게 배신합니다. 거짓말을 물 먹듯 하는 이 세상은 이제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슬프고 개탄스런 현실입니다.
(4) 이 세상은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은 세상입니다.
성공하기까지는 수십 번의 노고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 그러나 한 번의 실수로 아차하면 그 모든 성공들이 단번에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는 곳이 이 세상입니다. 또 성공의 길은 멀고 실패의 길은 가까워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이 더 많은 곳이 이 세상입니다. 성공은 좋지만 실패는 쓰라립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질병과 죄악과 불신과 실패로 가득 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생들을 생각하시고 기도 해 주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이 같은 죄악 세상에 빠지지 않고 순수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보전시켜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16절) 그러니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면서 악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그 간절한 기도소리가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기를 원합니다. 영의 사람은 영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롬8:9절)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주님의 그 영음이 우리들의 영의 귀속 나팔소리처럼 들리는 사순절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예수님은 우리가 하늘에 속한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19절)
거룩하다는 것은 죄와 구별되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새롭게 회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 어두운 이 세상에 살면서 이처럼 거룩해지려면 먼저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죄악으로 어두워진 이 세상을 밝게 비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지혜의 등불뿐입니다. 세상의 어떤 법도 불의한 이 세상을 의롭게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지식도 어두움을 완전히 밝히는 등불이 못됩니다. 인간의 의학은 새로운 병의 발생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의학은 날로 발달하지만 병자는 수없이 계속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영원히 밝게 비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혜뿐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혜가 무엇입니까?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혜는 곧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진리를 소유한 사람만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악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진리에 순종하여 사는 사람만이 죄악과 분리될 수 있습니다. 진리를 소유한 자만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요8:32절) 모든 인생은 죄의 포로가 되어 있습니다. 죄악의 포로가 되면 마귀의 지시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평안을 원하나 평안 대신에 불안이 항상 가득합니다. 육체의 건강을 원하나 항상 고민과 고독으로 육체까지 시들어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로 죄악의 노예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를 망하게 하는 독소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기 전에는 절대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직 진리만이 인생을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켜 승리하게 해 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식이 많고 재물이 태산 같고 권세가 당당하여도 진리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마귀와 싸워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리(말씀)로 거룩해진 사람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앞길까지 비추어 주는 빛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은 자신이 받으신 영광을 우리가 볼 수 있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24절)
사람들은 여러 가지 것들을 보면서 기뻐합니다. 부모는 자식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고 기뻐합니다. 상인은 장사가 잘 되어 번창해 가는 사업을 보고 기뻐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예금통장에 예금액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고 속재미가 생깁니다.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교인들의 생활 형편이 좋아지는 것을 볼 때 더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은 참된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살다보니까 이 세상의 소망은 구름 같고, 부귀영화도 일장춘몽이더라고요. 이 세상의 것은 모두 흘러가는 뜬구름 같은 것입니다. 어떤 부자가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물었더니 돈 모으는 재미로 산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었을 때 쓸 수 있었던 돈은 장례식 비용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의 헛된 것만 쫓아가지 말게 하시고 예수님이 받은 영광을 우리도 누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 참된 기쁨과 소망이 무엇입니까? 예수님만이 우리의 기쁨인 줄 믿습니다. 예수 안에서만 우리는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 자유는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누리는 자유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주님은 성령으로 오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십니다.(마28:20절) 그 주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이십니다. 나 때문에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가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저 천국의 주인공들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그 예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그 예수님만이 우리의 기쁨,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 뿐일세.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날 밤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놓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대신 십자가에서 피를 쏟으시고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낙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시작했으면 이제 전진뿐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앞의 요단강은 육지가 되고, 여리고는 평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여리고성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처럼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여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성도는 모두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자녀이니 이들이 하나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와는 상관이 없는 거룩한 사람들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낙심하고 쓰러지기 쉬운 세상에서 주님이 받으신 영광을 바라보고 기뻐하며 참된 길을 걷게 하여 달라고 예수님은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이 우리를 위해 이 같이 기도하고 계심을 믿고 담대하게 전진합시다. 믿음의 주먹을 불끈 쥐고 재도약합시다. 교회를 갱신시키고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합시다. 빛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며 남에게 빛을 비추어 줍시다. 나도 복 받고 남도 복 받게 합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