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니 두려워 말라(마14:22-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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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갈릴리 바다는 조업하는 어부들의 뱃길이요 생업의 터전이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지극히 평온을 유지하는가 하면 갑자기 풍랑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순경과 역경이 반복되는 인생의 현장과도 같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다 평탄한 삶, 행복한 삶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인생살이는 내내 그렇게 평온한 삶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나 범죄 하므로 인간 역사(歷史)와 함께 회복의 날을 고대하며 탄식하고 있는 피조계에도 하루 동안에도 밤낮이 교차되면 1년 365일 춘하추동 사계절의 순환 속에 북풍 한 설이 몰아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자연의 변화를 접하며 경험하듯, 자기의 생애에 역경의 날이 있다 할지라도 낙심하거나 두려워말고 자연을 다스리며 홍수 위에 좌정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알고, 의지하는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46:1-3절에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던지 바닷물이 흉융하고 뛰놀던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14:27절에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성도에게 두려움이 올때 바로 그것은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시며 하나님의 보배로운 그릇으로 쓰시기 위한 훈련의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역경 속에서도 주께 붙어 있어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17:3절)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시84:5절)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보면 주님께서는 바로 조금 전(13-21절)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이적을 목격한 수많은 군중들은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시 백성들이 착각했던 그런 왕이 아니십니다. 주님은 전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야 이십니다. 예수님은 따르는 무리들의 속마음을 미리 아시고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으며, 자신도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명을 따라 제자들이 배를 타고 수리를 갔을 때에 갑자기 풍랑이 일어났으며 배가 전복될 위기를 당했습니다.
제자들이 죽자 살자 파도와 싸우며 고투하는 중 벌써 밤 4경이 되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춥고, 어둡고, 기력이 다해 절망스러운 때였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그 고난의 형장을 향하여 바다위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파도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알고 두려워 떨고 있을 때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27절) 는 예수님의 말씀이 파도소리와 함께 울려 퍼졌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은 베드로는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29절)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라”고 응답하시니 베드로가 바다 위로 뛰어내려 물위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물속으로 빠져갔습니다. 겁이 난 베드로가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일련의 사건을 통하여 몇 가지 신앙적인 교훈을 생각해 봅시다.
1. 바다로 가라고 하신 분은 누구였습니까?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그것도 제자들에게 빨리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라고 재촉하셨습니다.(22절)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이 풍랑 만날 것을 모르셨을까요? 모르셨을 리 없습니다. 아시면서 왜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한 밤중에 항해를 명하셨을까요? 바로 그 이유는 제자들에게 심도 있는 신앙 훈련과 생생한 신앙체험을 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이 세상은 그 고통스러운 갈릴리 바다와 같아서 언제나 풍랑은 예견되고 있습니다. 씨뿌리고 거두는 봄과 가을의 희망 넘치는 계절이 있는 가 하면 해충이 괴롭히는 뜨거운 여름, 북풍한설 몰아치며 살을 여미는 칼바람이 부는 겨울도 있습니다. 건강하고 지혜로운 성도라면 계절을 알고 미리 준비하고 대처해 가야 합니다. 모진 겨울은 이기고 견딘 사람이 따스한 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듯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사람만 인생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사람만이 빵의 진미를 압니다.
쓰라린 흘려 보셨습니까? 그 비통 속에 오셔서 주님이 손을 잡아줄 때 그 비통 속에 오셔서 주님이 손을 잡아줄 때 그 손은 너무도 컸고 든든했습니다. 우리 겨울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신앙의 사람들이 됩시다.
이제 파도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용해동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고난을 현장 속으로 내 보내셨습니다. 의심하지 않는 믿음, 큰 믿음을 얻게 하기 위하여 주님을 만나는 체험의 현장에 있게 했습니다. 충동적인 세상 허영에 속지 않고 오염되지 않게 하시려고 한 밤중의 항해를 명하셨습니다.
성도들에게 시험이 오고 시련과 고난이 올 때에 주님의 깊은 뜻이 있음을 기억하고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하며 장성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이런 시련의 때에 우리 용해동교회가 더욱 크게 성장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2. 제자들이 풍랑 이는 바다위에 있을 때 예수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주님은 메시야의 대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한 적한 곳을 택하여 언제나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해상에서 고난당하고 있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보좌 우편에서 지금도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로마서 8:34절에서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큰 힘은 주님께서 언제나 나를 위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힘보다 더 큰 힘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니라”(롬8:26)했습니다.
3. 풍랑 이는 바다 위로 누가 걸어 오셨습니까?
예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자연계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피조 세계 자연만물은 주님 앞에 겸손히 복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풍랑 이는 바다, 고통 속에 허덕이고 있는 제자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득 채워 주기 위해 파도위로 걸어오셨습니다.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고 삶의 현장에서 승리를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어둠속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두려워말고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두려움과 의심이 사라집니다. 사43:1-2절에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여러분! 어떠한 고난이 몰아닥칠지라도 두려워 마시기 바랍니다. 풍랑이 거셀수록 어두움이 심할수록 주님이 더 가까이 오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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