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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1:1-14절 교회, 내 인생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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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3,869회 작성일 12-05-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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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에베소서를 같이 상고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과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에베소서라는 명칭은 터키의 도시인 에베소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펼쳐서 표현하자면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보내는 바울 사도의 편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 27권 중 로마서에서 빌레몬서까지 13권이 바울 사도에 의해 쓰여진 편지라고하여 바울서신이라고 합니다. 
쉽게 바울편지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서신’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을까요?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편지를 영어로 ‘Letter" 라고 합니다. 그리고 본문인 에베소서처럼 바울이 에베소 교회라는 공동체에 보내는 공적인 편지를 영어로 “Epistle" 이라고 하여 우리말로 구분하기 위하여 ’서신‘ 이라고 칭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서신을 읽을 때마다 어렵고 막연하게만 대하지마시고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빌어 나와 나의 공동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라는 의미를 꼭 부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바울서신의 내용이 나와 상관없는 2000년 전의 고대문서가 아니라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더욱 나의 삶에 긴밀하게 상호연관되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문의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수도로서 바울 당시 로마국의행정상, 교통상의 중심지였습니다. 역사에서 에베소의 이름이 최초로 언급된 것은 기원전 13세기경의 히타이트 성경의 헷 족속 비문에서 인데 그 비문에 APASAS라고 불리웠던 도시가 바로 이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대도시로서 에베소는 또한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에베소가 영적인 타락이 만연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고대에서부터 물려받은 온갖 이방 잡신들의 종교의식들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그곳은 여신 다이아나 숭배자의 본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울의 복음전파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술을 행하던 자들이 주술 책과 도구들을 모아서 불사르게 되었고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 사도가 3년 가까이(행 20:31) 머물면서 두란노 서원을 열어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들을 양성함으로 에베소교회가 더욱 왕성하여져서 에베소 도시 전체의 개혁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요한 계시록 2장에 보면 승천하신 주님이 요한 사도에겐 환상 중에 나타나 여러 교회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제일 먼저 언급한 교회였으며 칭찬일색이었던 교회가 바로 이 에베소 교회입니다. 
이렇게 개혁과 부흥의 주체였던 에베소 교회도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바울사도가 예루살렘을 방문하다 체포되어 오랜기간 동안 로마의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보니 에베소교회 사람들에게서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혼신의 힘을 다하여 바울사도가 빨리 석방되기를 바라며 기도했지만 어찌된게 한 달 두달 흐르다가 이제는 몇 년째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러면서 영적 지도자의 부재로 인해 교회 안팎으로 여러 시험거리들이 돌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대교회들도 성장과 부흥의 시기들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태동기는 예루살렘 교회가 그 중심이었다면 2 차 부흥은 바울과 바나바가 섬겼던 안디옥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에베소 교회는 3 차 부흥의 주인공으로서 바울이 가르쳤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및 아볼라가 활약했었습니다. 성경은 에베소서 전체를 걸쳐 다음과 같은 에베소교회의 문제점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직면했던 문제들
3장 - 급속히 변화하는 문화의 도전
4장 - 교회 내의 다툼과 분열
5장 - 달라진 부부의 위상
6장 - 가족과 직업 윤리

우리는 경험 상 예전에 부흥을 경험해 본적 있던 교회가 침체기에 빠졌을 때 다시 회복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처음부터 시작한 교회를 새롭게 부흥시키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태동기와 부흥기를 지나 성숙기에 안착해야할 에베소 교회가 당면한 영적인 침체와 도전은 교회 안팎으로 상당한 고통과 고민거리 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당시 에베소 교회에 새로 부임한 젊은 담임 목사였던 디모데는 영적인 스승을 바울사도가 갇혔던 감옥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스승 바울에게 편지를 전하여 바울사도의 안부를 묻고 에베소 교회의 형편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에베소서는 이에 대한 바울사도의 답변이요 영적인 권면이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의 말씀입니다. 
감옥에 수감되어 자유를 잃어버린 늙은 바울사도는 에베소 교회를 향한 애끓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교회 안과 밖에 산적한 수많은 인생의 문제, 가족의 문제, 생존의 문제, 교회의 문제, 관계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한정된 편지글 안에 담으려 몸부림쳤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애타는 사랑과 간절한 몸부림을 이어지는 본문을 통해 살펴봅시다.

1) 교회의 목적은 구원과 축복입니다.
 본문의 "은혜" 는  3절의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과 대응합니다.
바로 죽을 수 밖에 없고 지옥의 형벌만이 기다리던 우리의 인생을 구원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심을 "은혜"라고 합니다.
값없이 주신 것이라고 로마서 3장 19절에 말하는 그 구원의 은혜가 바로 이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평강'은 무엇일까요?
풀어서 번역하자면 "축복과 번영"이요, 현실적인 의미로는 '문제의 해결'입니다.
신명기 28장에 근거하여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복받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은혜" 뿐만 아니라 "평강"을 누리시기 원하십니다.
구원만 받고 천국가는 날까지 근근히 버티기만 바라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도 물질적 축복과 번영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성경 말씀을 너무 쉽게 얻습니다. 곳곳에 있는 기독교 서점들은 수많은 종류의 성경들을 우리에게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경이 어떠한 시련과 고난을 뚫고 기록되었는가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기록자들에게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임하셔서 계시하시고 기록하게 하신 것으로 무흠하며 완전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록자들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기계적으로 받아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온갖 핍박과 고난을 통해 연단되어지고 다듬어져서 하나님의 영감하심안에 그들의 인격과 진리를 향한 몸부림이 포함되어진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임을 잊지맙시다.그러나 여기에 순서가 있습니다. 
바로 "은혜" 그리고 "평강"입니다. 
"평강"은 "은혜"로부터 나오는 사은품입니다.
"은혜"는 영생과 죽음의 문제라면
"평강"은 축복과 저주의 문제입니다.
이 세상 어떤 문제도 삶과 죽음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은혜"는 바로 이 문제의 해답인 "영생"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은혜"가 있어야 "평강"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오늘날 교회가 무엇을 먼저 설교해야 하는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가질 수 있도록,
직장내에서 마음껏 리더쉽과 비젼을 발휘하도록,
소속된 교회와 담당한 사역이 활성화 되도록,
고령화 시대에서 생존을 넘어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무한경쟁 사회에서 능력을 배양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경기침체기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처를 찾도록,
이러한 현실적이고 당장 해답이 필요한 질문들을 주제로 설교해야 요즘 말하는 적합한 설교, 인기있는 설교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야속하게도 항상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그러는 척하셔도 실은 우리의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보다 한 가지 더 아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문제의 근본원인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근본원인이 해결되면 그 문제 뿐만 아니라 그와 비슷한 다른 문제들도 동반해결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베소서 6장 중에서 1 장과 2 장에 걸쳐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지으신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뿐만 아니라 바울서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약성경들은 이렇게 우리의 당면한 문제들보다 하나님에 대하여 먼저 선포하고 그 나머지 장에 현실 문제들을 다루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가장 먼저 앞에 놓아야 합니다. 

2) 교회의 목적은 성도의 성장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일들을 이루고자 합니다.
세계 선교를 통해 더 많은 곳에 복음을 전하며
교회와 사역의 폭을 확장하여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목적은 바로 "나의 성장"입니다.
이러한 성장은 에베소서에서 계속 반복되어 나타나는 문구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장을 말합니다.
신자의 성장은 결코 개인적인 깨달음이나 기도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내 주변 사람을 알아가며 서도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3)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본문 또한 예배를 특정한 조건하에서 이루어짐을 말합니다.
예배는 교회를 통해서만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나 아무런 자격없이 예배를 드려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세기4장을 통해 가인과 아벨의 예배를 비교해 봅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들이 있으며 많은 수의 신자들이 이 시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를 고백하며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야말로 능력이나 직업이나 인종이나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결론 - 교회의 문제 그리고 인생의 문제
우리는 살다가 문제가 생기면 일단 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둡니다.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갈 것이며, 돈문제가 생겼다면 은행이나 돈줄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자녀가 성적이 떨어지면 더 좋은 학원을, 직장을 잃었다면 직업소개소나 구인란을 살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어떠한 문제이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족속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군병을 모으고 작전을 구상하기 전에 먼저 제사를 올리고 기도로 간구하게 하신 것을 구약 전체를 통해 배웠습니다. 오늘 본문도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라고 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된 관심은 바로 교회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들 자신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 우리가 구원 뿐만 아니라 축복과 번영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 우리가 성장하고 참다운 예배자가 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용해동 교회가 모든 문제를 뒤로 제치고 먼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러할 때 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받는 역사가 일어남을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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