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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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16-17
1. 왜 악을 두셨나?
첫번째 질문: 왜 선악과를 두셔서 죄의 가능성을 만드셨나?
실제 이 질문은 다음 세가지 하나님의 이해가지 않는 조치들에 대한 질문들로 구체화됩니다.
1) 선악과를 두셨다(2:16-17).
2) 뱀의 유혹으로부터 격리시키지 않으셨다(3:1).
3) 보기에 아름답게 만드셨다(3:6).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에덴동산 중앙에 두셨을까요?
그냥 선만 알게하는 과일을 두셨다면 인간이 악해질 일도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보게됩니다.
"악도 하나님의 피조물인가?"
이 세상에 “차가움이 존재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네”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답은 틀린 것입니다. 차가움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열의 부재가 차가움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둠도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둠은 빛이 없는 상태입니다.
창세기 1:3에 하나님은 빛만을 창조하셨을 뿐 어둠을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1:4 에 하나님은 빛이 보시기에 좋으셨지만 항상 빛이 가득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빛이 없는 상태, 어둠을 허락하셨을 뿐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악을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선한 것의 부재를 허락하셨을 뿐입니다. 더 나아가 말한다면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악이 발생할 가능성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인간과 천사들은 하나님을 자발적 선택이 아닌 의무감에서 섬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분이 원하는 것을 프로그램을 따라 수동적으로 이행할 로봇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악의 가능성을 허락하셔서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아닌지 선택하도록 하셨습니다.
2.왜 자유의지를 주셨나? - 인격적으로 사랑하시기 위해서
이 자유의지는 인간과 다른 피조물들과의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1) 자유의지를 지님으로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동물들에게 말로 규정해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 직무에 대한 규정
다른 동물들: 생육하고 번성하라(1:22)
인간: 에덴 동산을 경작하고 지킨다(2:15) work for master as slave / 동물들과 아내의 이름을 지음
2) 자유의지를 지님으로써 인간은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 하나님과의 대화 / 3:1 뱀과의 대화
3) 자유의지를 지님으로써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었습니다. - 선악과의 아름다움 3:6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자유의지의 결과가 2:17의 "반드시 죽으리라" 는 것일까요?
3. 왜 실패한 자유의지의 결과는 죽음이어야 하는가?
* 먹는 것에 대한 규정
다른 동물들: 모든 푸른 풀(1:30)
실패했을 시: 언급이 없음
인간: 선악과를 제외한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1:29, 2:16-17)
실패했을 시: 반드시 죽으리라!(2:17)
질문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성공한 자유의지는 생명만큼 소중하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미국 독립혁명의 지도자 중 한명이었던 페트릭 헨리(Patrick Henry ; 1736~1799)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이렇게 자유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간을 규정하는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자유이기에 책임이 따릅니다.
이 자유에 대한 책임의 결과를 "죄"와 "의" 라고 부릅니다.
실패한 자유의지를 우리는 "죄"라고 부릅니다.
성공한 자유의지를 "의"라고 합니다.
자유의지의 결과는 극과 극인 "죄" 와 "의"로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4. 왜 아담과 하와는 실패했을까요?
1)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지닌 자유의지의 가치를 몰랐습니다.
2) 실패한 자유의지, 즉 죄가 불러온 죽음을 비롯한 여러 저주의 심각성을 몰랐습니다.
3) 하나님과 연합한 자유의지가 아니었습니다.
5. 자유의지의 본질적인 특징 - 자유의지는 독립이 아닙니다. 연합입니다.
인간은 본질상 누군가와 연합된 존재입니다.
아담의 창조(2:7)와 하와의 창조(2:21-22)를 통해 볼 때 인간은 독립 발생하지 않았으며 매개체를 통해서 발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연합된 존재의 속성 뿐만 아니라 윤리 도덕 까지도 공유하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게 의지하면 반드시 자유의지는 타락하게 됩니다.
3 장에서 하와는 뱀에게 의지했고, 아담은 하와에게 의지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자기의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것 같지만, 정작 실제 삶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자신의 윤리 도덕적 기준을 한없이 떨어뜨립니다.
수많은 테러리스트들이 살인과 방화를 저지르는 것도 악한 세력의 이름으로 감행하기 때문입니다.
가부장적 사고의 사람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다음 세대사람들을 짓밟습니다.
이것은 양심의 문제를 초월합니다.
바로 자유의지의 회복의 문제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존재입니다.
인간의 자유의지 또한 인간이 하나님께 연합되어야만 제대로 발휘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악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며, 동시에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것도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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