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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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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83회 작성일 12-09-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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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

 2012년 8월 29일 김정범 목사

에베소서 417~32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예수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번 주에 봤던 것처럼 우리를 성장시키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6절로 10절에 보면 예수님을 통해 은혜를 주셔서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11절로 16절에 보면 각사람에게 은사를 주셔서 일하면서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라는 은혜가 먼저 나오고 그리고 각 개인의 은사가 뒤따르는 진리를 발견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뛰어난 은사를 받았을지라도 교회를 위해 쓰이지 않는다면 목적과 의도를 상실하는 무의미한 것이 될 것임을 또한 확인합니다.

 

본문은 이제 본격적인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훈련코스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저번주의 전이점을 이제 막 지나 실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교회의 지체인 나의 정체성을 발견해야 하는 것인가를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훈련이라면 훈련 목표가 있는 법입니다.

본문 26절로 32절까지의 항목들이 바로 훈련 목표인 셈입니다.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어떻습니까? 어렵죠? 힘들겠죠? 안돼겠다구요?

그런데 하나님의 훈련코스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존경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배우는 학생들인, 우리들을 참으로 존경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떤 신혼부부가 있는데 아주 사이가 좋습니다.

천생연분이 따로 없어서 서로 마음도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해서 다툴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을 살다보니 마침내 딱 한가지, 신랑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tissue.jpg

 

바로 화장실의 화장지가 문제였습니다.

신랑은 볼일을 마치고 화장지를 잡아당기려는데 화장지 끝이 바깥 쪽이 아닌 안쪽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장지를 꺼내어 방향을 바꿉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다음날 또 화장지 끝은 안쪽에 있습니다.

마음에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신부와 다투기는 싫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화장지 끝이 안쪽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잡아 당길 때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나온 해결책이 화장지 걸이를 하나 더 단 것입니다.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이제는 손님들이 한마디씩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신부가 입을 엽니다.

화장지 끝을 바깥쪽에 달면 편하기는 하지만 샤워기가 화장기 옆에 있어 물이 튀면 끝에 나온 화장지가 젖어서 그런다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합니다.

그제서야 신랑의 마음이 확 풀어졌습니다. “그래 그런 뜻이 있었구나.” “괜히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리고 화장실의 우스꽝스러운 두개의 화장지 걸이는 도로 하나로 원상복구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을 고치고, 행동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는 데는 자초지종이 필요합니다.

행동을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화장지 걸이 하나 더 거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날마다 화장지를 바꿔 다는 것도 능사가 아닙니다.

자초지종을 말하고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초지종일의 처음과 끝의 과정을 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끝만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문의 여러 실천 사항들,

분내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남 도와주고, 악독과 분냄을 없애고, 비방하지 말고 친절하게 하고 용서하라는 등 간단히 열개가 넘어가는 오늘의 실천사항들은 일의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 밖의 타종교들, 불교나 유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은 바로 이러한 실천 사항들이 중심입니다.

이러한 실천사항들을 지킴으로 극락도 가고 득도도 하고 천국도 가고 열반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리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자초지종을 말씀하십니다.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의 시작은 지난 1장부터 3장까지의 예수님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죄악된 우리들을 그와 연합시키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일을 말합니다.

시작이 제대로 되어야 끝이 바로 맺는다는 것입니다.

시작이 제대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먼저 하나님은 우리가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본문 17절에서 20절을 보면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방인들을 언급하였는데

이방인들 자체가 악하고 열등하여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는 무지와 알려고 하지 않는 고집과 이미 알고 있다고 여기는 교만을 언급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들으려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분내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남 도와주고, 악독과 분냄을 없애고, 비방하지 말고 친절하게 하고 용서하면 된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끝만 좋다고 다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실은 제대로 된 시작없이는 절대로 제대로 끝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들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지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 21절에서 24절에 옛사람과 새사람을 옷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옛사람이라는 헌 옷을 버리고 새사람이라는 새 옷으로 입으려면 딱 한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는 이 마음을 새롭게 하는 작업을 보다 자세히 풀어서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가장 중요한 2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가장 중요한 절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있으니, 바로 그런즉입니다.

뭔가 하려고 하지 말고, “자초지종을 먼저 들어라, 그리고 그런즉이제는 자초지종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초지종을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25절의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즉 우리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분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몸이니까 분내지 마라는 것입니다.

거짓말, 비방, 도둑질도 이미 우리가 한 몸이니까 해봤자 내 몸 스스로 다치게 하는 것이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본문 30절에 성령의 인치심은 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치심은 저번 주에 배웠던 대로 이미 되어진 과거의 일입니다.

25절의 우리가 서로 한 몸 된 것도 과거의 일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옛날 일을 다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교회를 세우셔서 우리와 한 몸이 되어 우리를 구원하시고 인치신 과거의 일을 날마다 새롭게 되새기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루신 일들을 새롭게 되새기는 일이 앞으로의 영적 성장의 기둥이 된다고 배웠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변화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쟁이가 스스로 진실만을 말하도록 변할 수 없습니다.

나쁜 습관은 종류를 떠나 경중을 떠나 어느 것 하나 쉽게 그만 두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 2절에 보면 변화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 변화할 수 없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화를 받으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작업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일들을 날마다 새롭게 되새기며 내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화장지의 방향 바꾸는 것 조차 혼자서는 정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행동과 습관들이 변화 받기 시작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은 옷을 벗고 입는 것과 같습니다.

날마다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한번 갈아 입었다고 계속 입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변화와 재탄생과 예수님과의 연합은 이미 이루어진 과거의 일이지만, 또한 날마다 되새겨야하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이러한 진리를 날마다 새롭게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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