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점(Transitio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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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2일 김정범 목사
오늘 읽은 4장은 에베소서의 전이점에 해당합니다.
먼저 과거에서 미래로의 전이점입니다.
그리고 공동체에서 각 개인으로의 전이점입니다.
지난 3장까지는 이미 이루어졌던 과거의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저와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가 주제였습니다.
다시 정리해봅니다.
먼저 교회의 탄생입니다(1장).
교회는 하나님이 설립자, 예수님이 소유자 그리고 성령님이 운영자이십니다.
그리고 교회의 구조입니다(2장).
하나님께서 죄악된 우리들이라는 최악의 재료로 예수님의 은혜를 통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가치입니다(3장 그리고 1장 하반부).
교회는 모든 창조물들 중에 가장 영광스러운 위치를 차지하고
교회 내 구성원들의 속사람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교회 자체가 훌륭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 때문입니다.
자, 이제 오늘 본문 4 장은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주제에서 그 교회를 구성하는 한 개인으로서의 차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지난 3장까지에서는 볼수 없었던 명령문들이 나타납니다.
무엇인가를 하라는 말입니다.
무엇을 해야 합니까?
겸손하라, 온유하라, 오래참으라, 사랑으로 용납하라, 하나됨을 지키라.
여러분들은 이 5가지 명령들을 잘 지키고 있습니까?
잘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하나님과 당사자만 아는 일이겠습니다.
만약 저에게 5가지 최우선 명령을 꼽으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예배 출석 빠지지 말고, 기도 하루 다섯번하고, 십일조 지키고 교회 봉사 참여하고 전도 일년에 다섯명하라.
얼마나 분명하고 구체적이고 깔끔합니까?
행동의 지침과 목표가 숫자를 기준으로 명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제시한 5가지를 지킨다면 누구든지 그 속사람이 변화받을 수 있다고 100% 자신합니까?
죄송하지만 위 5가지에다 또 다른 열가지 항목을 추가하여 지킨다고 해도 근본 본심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있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5가지 명령인,
겸손하라, 온유하라, 오래참으라, 사랑으로 용납하라, 하나됨을 지키라.
이런 것들을 지키면 그 속사람의 변화가 100% 예외없이 일어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경험상
겸손하고 온유하며 참을성 많고 사랑 많고 단결심 좋은 사람이라고 반드시 구원받을 속사람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회 밖으로 본다면 존경할만한 불가의 스님들이나 타종교인들 중에
이 5가지 명령을 교회 교인들보다 더 잘지키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천국 갈 근본 속사람의 변화를 얻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어쩌란 말입니까? 위 5가지 명령을 지키지 말란 말입니까?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1 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자세히 보니 그냥 겸손하라, 온유하라, 오래참으라, 사랑으로 용납하라, 하나됨을 지키라 가 아닙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5 가지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풀어보면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면 그 다음 5 가지는 그 행동의 결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과 그 다음 5 가지 명령들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예 당연히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면 구원받을 속사람의 변화가 일어날까요?
또 아닙니다.
그 이유는 질문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사람의 변화는 이미 부르심을 받은 때에 일어난 과거의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속사람의 변화는 이미 지난 1장부터 3장에 이르는 과거의 사건이었습니다.
이미 예수님과 함께 연합되어 영광스러운 교회의 일원이 되었으며 구원받고 천국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 1절은 "변화"에서 "성장"으로의 전이점입니다.
"이미 얻은 구원" 과 "앞으로 이루어갈 구원" 으로의 전이점입니다.
"이미 얻은 천국"과 "앞으로 얻을 천국" 으로의 전이점입니다.
이 전이점에서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 입니다.
문자적으로 합당하게 행하라 라는 말은 "악시오스" "들보, 축, 기둥을 세우다" 라는 말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 을 우리 삶의 기준(기둥)으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 은 이미 얻은 구원입니다.
그래서 "이미 얻은 구원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삼으라" 라는 말입니다.
더 쉽게 말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기둥으로 삼으라" 라고 하겠습니다.
"이미 얻은 속사람의 변화" 는 "앞으로 이뤄갈 성장"의 기둥입니다.
"이미 얻은 구원"은 "앞으로 이뤄갈 구원" 의 기둥입니다.
"이미 얻은 천국"은 "앞으로 얻을 천국"의 기둥입니다.
본문 1절에서 3절까지 5 가지 명령,
겸손하라, 온유하라, 오래참으라, 사랑으로 용납하라, 하나됨을 지키라.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저와 여러분 스스로는 절대로 지킬 수 없다고 시인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기둥이 있습니다.
4절부터 10 절까지가 바로 우리의 기둥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이루신 예수님을 머리로하는 교회의 설립을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3절까지는 한 개인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
4절부터 10절까지는 교회라는 공동체가 과거에 경험한 사건입니다.
결론을 미리 짓자면
교회라는 공동체가 과거에 경험한 사건이
한 개인이 앞으로 해내야 할 과정의 기둥이 된다는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들이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해서 해낼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분명 놀라운 능력의 변화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성장" 이라고 합니다.
11절부터 16절까지 이러한 성장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함께 읽겠습니다.
11절은 성장의 다양한 모습들 - 사도, 선지자, 전도사, 목사, 교사
12절은 성장의 목적 - 그리스도의 몸을 세움
13-14 절은 성장의 요소 - 믿음의 성장과 지식의 성장, 그리고 그 둘의 통합
그리고 다시 한번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 또는 성장의 기둥은
15-16 절에 예수님과의 연합인 교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함께 읽겠습니다.
지난 1장에서 3장까지의 교회의 탄생은 각 개인의 차원에서 우리 속사람의 출생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4장은 출생에서 성장으로의 전이점입니다.
어느 누구도 스스로 태어나 스스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미 지나간 사건입니다.
이제는 성장해야 합니다. 이또한 예수님을 통해 가능해 집니다.
예수님은 교회라는 기둥으로 우리를 성장시키십니다.
우리는 사막 한 가운데서, 첩첩산중 골짜기에서 혼자 도를 깨닫는다고 성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머리이신 교회에서 서로 연결되고 부대끼고 얽히고 설키다보면 어느새 믿어가고 알아가고 세워지는 것이 성장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겸손해지고 온유해지고 오래참고 용납하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출생도 예수님을 통해, 성장도 예수님을 통해 교회에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성장의 특징(:17-32)
1) 결단성 Decisiveness - 그런데 성장은 출생과는 다른 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성장은 우리의 자라고자하는 의지를 요구합니다.
2) 절대성 Definitiveness - 두 번째로
성장이 없다고 출생 자체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30).
3) 성장의 인격성 Personality
성장은 인격적인 상호 교류에서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이제 우리의 영적인 출생을 취소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앞으로 이룰 구원과 앞으로 가게 될 천국을 향하여 우리는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겁내지 마십시오.
이러한 성장은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우리의 성장의 기둥이요 원천입니다.
우리의 몫은 이미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항상 새롭게 듣고 배우고 기억하며 깨닫는데 있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새롭게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우리 마음에 새기는 작업이 바로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이 작업이 바로 비워두고 가만두면 녹이 슬고 곰팡이가 피는 완악한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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